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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7/06 12:09:55
Name   Toby
File #1   die.jpg (187.3 KB), Download : 12
Subject   저의 첫 차를 떠나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99년식 마티즈 MD, 누적주행거리 157,990km
저의 황색 마티즈 황마는 수명이 다 한 것 같습니다.

3달동안 신나게 잘 타던차가 어제 동호대교를 넘기위해 신사에서 강북방면으로 언덕길에 올랐을즈음 엑셀을 밟아도 속도가 나지 않고 차가 툴툴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뒤에서 차들이 빵빵거려 비상등을 키고 차를 정차시켰는데 시동이 다시 안걸리더군요.
삼성화재 애니카에 연락해서 견인을 요청했습니다.

공업사에 들러보니 아저씨가 타이밍벨트쪽에 문제가 있어보인다. 엔진에도 이상이 있을 것 같아서, 벨트를 갈아도 추가비용이 들 수 있다라고 하시더군요.
노후한차라 문제 생길 때까지만 타고 폐차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수리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아버지와 아내와 통화한뒤, 10여분만에 폐차를 생각하고 있는 차인데, 고칠 수 있으면 수리를 하고 싶으니 가급적 비용이 적게 처리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일단 수리를 진행해보고 가격이 많이 들 것 같으면 연락을 다시 달라고 했구요.

몇시간뒤 연락이 와서 다시 가보니 일단 시동이 걸리는 상태로는 만들어주셨더군요.
타이밍벨트 쪽 커버가 깨져있었고, 그 사이로 이물질이 들어가면서 벨트가 뒤집어져버린 것 같다. 다른차 남는 부품들 구해다 여차여차 껴보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 시동은 걸리는 상태인데 많이 안좋다. 안타는걸 추천한다. 라고 하더군요.

12만원 계산하고 차를 몰고 동네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확실히 예전과는 달랐습니다. 시동걸면 엔진소리가 쓸데없이 크고, 동네 작은 블럭 한 바퀴 도는동안 시동이 두번 꺼졌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저녁에 다시 한번 동네 한바퀴를 시도해봤습니다만, 저속으로 슬슬 돌아보는데 엔진이 헐떡헐떡거리다가 시동이 푹 꺼져버립니다.

안타기를 추천 할게 아니라... 이건 못타는 차구만... ㅠㅠ
타고 싶어도 못탈 차가 된 것 같습니다.

아침에 주유도 만땅으로 하고, 와이퍼도 새로 갈아끼웠는데.
와이퍼를 갈았는데 왜 닦지를 못하니...
한달전에 시동걸다 키박스 부러져서 12만원주고 갈았는데 이젠 다 매몰비용이 되고 말았네요.

내일 폐차장으로 보낼 생각입니다.
기름을 빼고 보내야하나, 폐차장에 기름값을 쳐달라고 해야하나 싶네요.
어제 카센타에서 알아봤는데 고철 값은 10만원 준댑니다.

SK엔카에서 새 중고차 살펴보고 있습니다.
06~08년 형 올뉴마티즈가 200만원 후반대로 올라와있군요.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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