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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7/28 12:09:40
Name   눈부심
Subject   데자뷰.. 한국군 위안부
http://www.ddanzi.com/ddanziNews/115044941

딴지일보의 어제기사예요. 예전에 홍차넷에서 일본군성노예할머니들에 관한 이야기가 오간 적이 있었죠. 박유하의 < 제국의 위안부 >란 책이 뜨거운 감자가 되면서요. 가끔은 그랬어요. '아냐 박유하를 미워해야 해'라고 다짐을 해야했어요. 댓글들을 읽어보고 그랬죠. 아 그렇구나. 일본처럼 세계 곳곳의 전쟁터에 위안부들을 조직적으로 끌고다닌 파렴치한은 역사적으로 찾아보기 힘들어서 그런 거구나. 나쁘다고 욕해줘야지.      

[실제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군은 또 다시 위안대를 조성하여 베트남까지 데리고 가려고 했다고 한다. 이를 미국 측에서 거절했다는 것. 거절의 요지는 한국군이 받을 월급으로 충분히 여자를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일제치하의 시기에 일본군에서 자리깨나 차고 있던 한국군인들이 일본식 위안부경영을 목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전쟁에서도 한국군 위안부를 거느렸어요. 한국군의 위안부설치목적은 일본의 것과 판박이였죠.

[특수위안대 설치의 목적은 성욕을 분출하지 못하는 군인들이 우울증에 걸리거나 혹은 뻘짓을 해서 전력에 손실을 내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에 있었다. 남성을 성욕이라는 본능을 통제하지 못하는 존재로 보고, ‘전쟁에의 승리’라는 보다 큰 목적을 위해 여성을 희생시켜도 되는 대상으로 (제5종 보급품) 취급했다는 시선 역시 일본군이 위안 시설을 설치했던 때와 일치한다. 다만 일본군의 경우, 온전한 일본의 국민이 아닌 식민지 여성들을 동원했고, 한국군의 경우는 빨갱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는, (마찬가지로) 다른 방식으로 온전한 국민이 아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란 생각을 하게 돼요. 기사가 긴데 어느 문단 하나 버릴 것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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