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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8/04 15:36:32 |
Name | ![]() |
Subject | 문득 기억나는 국내 키네틱 타이포 그라피 작품들 |
키네틱 타이포그래피(Kinetic typography)는 모션그래픽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분류를 나눠 칭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어인데요. 움직이는 글자로 만든 영상을 말합니다. 키네틱(Kinetic)은 움직임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키네시스(Kinesis)’에 어원을 두고 있으며, '운동의','운동에 의한'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Moving Text 정도의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1. RADA - Daazoa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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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는 좀 동떨어지지만 유사 장르(?) 일지도 모르는 영화 타이틀 디자인의 경우 역사가 참 오래됐습니다.
평범하게 영화 제목과 주요 크레딧만 올리던 초창기 영화들과 달리
키네틱 타이포그라피를 이용해 <황금 팔을 가진 사나이>(1955)의 오프닝 시퀀스를 멋지게 뽑아낸,
타이틀 디자인의 아버지 솔 바스(Saul Bass) 덕분에 많은 영화제작자들이 충격을 받았고, 그 뒤부터 타이틀 디자인이라는게 영화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죠.
The Man with the Golden Arm:
평범하게 영화 제목과 주요 크레딧만 올리던 초창기 영화들과 달리
키네틱 타이포그라피를 이용해 <황금 팔을 가진 사나이>(1955)의 오프닝 시퀀스를 멋지게 뽑아낸,
타이틀 디자인의 아버지 솔 바스(Saul Bass) 덕분에 많은 영화제작자들이 충격을 받았고, 그 뒤부터 타이틀 디자인이라는게 영화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죠.
The Man with the Golden 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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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는 좀 동떨어지지만 유사 장르(?) 일지도 모르는 영화 타이틀 디자인의 경우 역사가 참 오래됐습니다.
평범하게 영화 제목과 주요 크레딧만 올리던 초창기 영화들과 달리
키네틱 타이포그라피를 이용해 <황금 팔을 가진 사나이>(1955)의 오프닝 시퀀스를 멋지게 뽑아낸,
타이틀 디자인의 아버지 솔 바스(Saul Bass) 덕분에 많은 영화제작자들이 충격을 받았고, 그 뒤부터 타이틀 디자인이라는게 영화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죠.
The Man with the Golden Arm: https://youtu.be/sS76whmt5Yc
지금 보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타이틀 디자인 역사를 간략히 정리해놓은 이 링크(https://vimeo.com/20759580)에서 보시면
솔 바스 이전과 이후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이 영상에서 소개되는 The Man with the Golden Arm의 뒤로
연이어 나오는 Anatomy of Murder, Psycho, North by Northwest, Vertigo, Grand Prix 등등...
다 이 솔 바스 아저씨가 작업한 타이틀입니다.
당시 헐리우드에서 좀 힘준다하는 영화들 타이틀 디자인은 이 사람이 다 해먹었다고 보셔도 될 정도로 타이틀 디자인 계의 선구자로 대접받고 있죠.
(솔 바스가 작업한 유명 영화들 타이틀만 모아도 1시간은 가뿐히 넘기는... https://youtu.be/qqM3McG4-LE)
바로 위 링크도 1955년부터 1995년까지 솔바스 아저씨의 작업물을 모아놓은 영상인데,
왜 하필 1995년까지 밖에 안 모아 두었을까, 찾아보면 본문에서도 언급된 영화 <Se7en>의 개봉이 1995년입니다.
1995년 타이틀 디자인계의 신성으로 등장한 카일 쿠퍼(Kyle Cooper)는 영화도 엄청난 충격이었지만, 이 영화의 타이틀 디자인을 맡아 업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죠.
https://youtu.be/SEZK7mJoPLY
헐리우드에는 이처럼 영화 오프닝 시퀀스 분야에서 전혀 다른 수준과 깊이를 보여주고 있어서,
항상 국내 영화에서 이런 부분이 부족한게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007 시리즈의 오프닝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Die Another Day: https://youtu.be/V-1HaEqDIdw
Casino Royale: https://youtu.be/A1AMUmkj-ck
Skyfall: https://youtu.be/_4gdhsVKTcs -> 비교적 최근이고 특히나 아델의 음악 덕분에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타이틀 디자인이나 오프닝 크레딧 연출 시도는 꾸준히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영상미로 명성을 떨친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도 최소 국내에서는 <세븐>만큼의 충격을 주었고(https://youtu.be/ZPf9LmZK2YI
<올드보이>는 국내 최초로 본 영화 감독이 아닌 다른 사람이 타이틀 디자인 감독(용이, 백종학)을 맡았고 그 효과는 엄청났습니다. (https://vimeo.com/86080566)
개인적으로 최근에는 유대얼 감독(영화, CF)이 연출한(가수 나얼 쌍둥이 동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둑들> 오프닝이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어쩌다보니 본문과 동떨어진 댓글을 달게 되었는데,
영화 타이틀 디자인은 카일 쿠퍼 이후 좁은 의미의 '키네틱 타이포그라피'보다 '모션 그래픽' 분야라고 넓은 범위로 불리는 경우가 더 많지만,
키네틱 타이포그라피의 선구자 솔 바스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길게 달았네요.
평범하게 영화 제목과 주요 크레딧만 올리던 초창기 영화들과 달리
키네틱 타이포그라피를 이용해 <황금 팔을 가진 사나이>(1955)의 오프닝 시퀀스를 멋지게 뽑아낸,
타이틀 디자인의 아버지 솔 바스(Saul Bass) 덕분에 많은 영화제작자들이 충격을 받았고, 그 뒤부터 타이틀 디자인이라는게 영화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죠.
The Man with the Golden Arm: https://youtu.be/sS76whmt5Yc
지금 보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타이틀 디자인 역사를 간략히 정리해놓은 이 링크(https://vimeo.com/20759580)에서 보시면
솔 바스 이전과 이후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이 영상에서 소개되는 The Man with the Golden Arm의 뒤로
연이어 나오는 Anatomy of Murder, Psycho, North by Northwest, Vertigo, Grand Prix 등등...
다 이 솔 바스 아저씨가 작업한 타이틀입니다.
당시 헐리우드에서 좀 힘준다하는 영화들 타이틀 디자인은 이 사람이 다 해먹었다고 보셔도 될 정도로 타이틀 디자인 계의 선구자로 대접받고 있죠.
(솔 바스가 작업한 유명 영화들 타이틀만 모아도 1시간은 가뿐히 넘기는... https://youtu.be/qqM3McG4-LE
Saul Bass: Famous title sequences from Preminger to Scorsese
바로 위 링크도 1955년부터 1995년까지 솔바스 아저씨의 작업물을 모아놓은 영상인데,
왜 하필 1995년까지 밖에 안 모아 두었을까, 찾아보면 본문에서도 언급된 영화 <Se7en>의 개봉이 1995년입니다.
1995년 타이틀 디자인계의 신성으로 등장한 카일 쿠퍼(Kyle Cooper)는 영화도 엄청난 충격이었지만, 이 영화의 타이틀 디자인을 맡아 업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죠.
https://youtu.be/SEZK7mJoPLY
Se7en (Opening Credits)
헐리우드에는 이처럼 영화 오프닝 시퀀스 분야에서 전혀 다른 수준과 깊이를 보여주고 있어서,
항상 국내 영화에서 이런 부분이 부족한게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007 시리즈의 오프닝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Die Another Day: https://youtu.be/V-1HaEqDIdw
James Bond - Die Another Day (gunbarrel and opening credits)
Casino Royale: https://youtu.be/A1AMUmkj-ck
Casino Royale Opening original
Skyfall: https://youtu.be/_4gdhsVKTcs
Skyfall Opening Credits (HD)
다만 국내에서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타이틀 디자인이나 오프닝 크레딧 연출 시도는 꾸준히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영상미로 명성을 떨친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도 최소 국내에서는 <세븐>만큼의 충격을 주었고(https://youtu.be/ZPf9LmZK2YI
)
<올드보이>는 국내 최초로 본 영화 감독이 아닌 다른 사람이 타이틀 디자인 감독(용이, 백종학)을 맡았고 그 효과는 엄청났습니다. (https://vimeo.com/86080566)
개인적으로 최근에는 유대얼 감독(영화, CF)이 연출한(가수 나얼 쌍둥이 동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둑들> 오프닝이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어쩌다보니 본문과 동떨어진 댓글을 달게 되었는데,
영화 타이틀 디자인은 카일 쿠퍼 이후 좁은 의미의 '키네틱 타이포그라피'보다 '모션 그래픽' 분야라고 넓은 범위로 불리는 경우가 더 많지만,
키네틱 타이포그라피의 선구자 솔 바스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길게 달았네요.
이야.......
제 블로그에 글좀 퍼가도 괜찮을까요?
두고두고 보면서 기억하고 싶습니다.
영화 오프닝을 '타이틀 디자인 감독' 이 만든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전 당연히 영화 감독이 타이틀 디자인도 다 하는건줄..
개인적으로 007스카이폴 오프닝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Another Day, Casino Royale 부터 보니 스카이폴 오프닝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해가 가는군요.
올드보이에서 글자들이 초침 처럼 시계방향으로 움직이는 컨셉이 영화와 정말 잘 들어맞는다 생각했는데, 타이틀 디자인 감독이 따로 있었군요.
솔 바스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제 블로그에 글좀 퍼가도 괜찮을까요?
두고두고 보면서 기억하고 싶습니다.
영화 오프닝을 '타이틀 디자인 감독' 이 만든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전 당연히 영화 감독이 타이틀 디자인도 다 하는건줄..
개인적으로 007스카이폴 오프닝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Another Day, Casino Royale 부터 보니 스카이폴 오프닝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해가 가는군요.
올드보이에서 글자들이 초침 처럼 시계방향으로 움직이는 컨셉이 영화와 정말 잘 들어맞는다 생각했는데, 타이틀 디자인 감독이 따로 있었군요.
솔 바스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블로그로 퍼가는건 괜찮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영화 감독이 전부 담당하긴 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최종 검수도 감독이 하긴 할거에요.
https://vimeo.com/68024974 에서 보시면 모션 그래픽 회사에서 <베를린>의 타이틀 디자인을 했는데,
감독의 터치가 다른 회사보다 적어서 작업하기 수월했다고 하니,
본작 감독의 검수 없이 단독 디렉팅은 쉽지 않을거예요.
그리고 원래는 영화 감독이 전부 담당하긴 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최종 검수도 감독이 하긴 할거에요.
https://vimeo.com/68024974 에서 보시면 모션 그래픽 회사에서 <베를린>의 타이틀 디자인을 했는데,
감독의 터치가 다른 회사보다 적어서 작업하기 수월했다고 하니,
본작 감독의 검수 없이 단독 디렉팅은 쉽지 않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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