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8/30 15:25:16
Name   세인트
Subject   예전 뻘글.
대학생 시절, 무협 소재로 예전에 얼개랑 결말까지 다 짜 놓고 쓰다가 접은 게 하나 있었는데
접은 가장 결정적 원인은 귀차니즘도, 입대도 아닌 스스로 필력이 정말 형편없음을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냥 문득 생각나서 약 파는 기분으로다가 간략하게 요약해서 써봤습니다.

정말 아무생각없이 쓴 것이니, 맘대로 가져가셔도 되고 태클을 걸으셔도 됩니다.


가져가셔서 쓰더라도 저는 해당 작품에 권한이 0.0000000000000000001%도 없음을 단호하게 밝힙니다.



아래는 내용 요약.













전대에 사파의 절세 고수가 하나 있었는데,
너무나 강력하고 위험해서, 정파의 수 많은 이들이 합공하여 간신히 악한 자가 한 번 들어가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는 곳에 가두었습니다.

이후 평화롭기 그지없이 한 세대가 흘렀고, 어느 날, 전대의 사파 고수가 봉인된 지역 쪽에 지진활동 같은 것이 일어났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났고 무공을 폐하였으니 진즉에 자연사 했을 시간이 지났지만,
혹시라도 살아있고 능력이 남아있다면 진법이 흐트러져 다시 나오는게 저어되어 정파에서는 조사대를 파견하기로 합니다.

말이 좋아 정파 연합 조사대지, 그동안 평화로운 시기만 있었던지라 내심 각각의 꿍꿍이가 있는 각 문파/가문에서는
장문인이나 당대고수들을 파견할 생각도 하였으나,
각자의 눈치싸움 하에서 반려되고 적당히 타협한 결과자신들의 최고의 후기지수들을 보내기로 합니다.

이래저래해서 꾸려진 여덟 명의 젊은 정예 조사대가 목적지로 출발하지만,
첫 날 저녁부터 서로간에 밀약과 합종연횡이 난무하면서 속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고,
그러다 둘째 날 밤이 지나고 이튿날 아침, 조사대원 중 한 명이 자신의 방에서 끔찍하게 살해당한 것을 발견하여
서로의 의심은 더 깊어져가고, 목적지로 다가갈수록 드러나는 사실들과
전대의 사파 고수가 봉인된 곳에 관한 추가적인 정보와 정황들이 드러납니다.
(또한 이때쯤 첫 번째 살해당한 조사대원을 절명하게 만든 수가 전대의 고수의 수법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 밝혀짐)

이 와중에 조사대원 한 명이 더 살해당하고, 조사대원 간의 갈등과 의심은 극에 달합니다.
결국, 목적지에 거의 다 와 갈 때쯤 해서, 암묵적인 조사대의 리더와 그에 반목하는 자 사이에 대결이 일어나고
그러나 예상외의 문제(반목하는 자의 무기에 치명적인 독이 발라져 있었음)로 인해 둘 다 큰 부상을 입게 됩니다.
이에 무기에 독을 바른 정황 (자신이 발랐을 것이다) 등으로 인해 범인으로 유력해지나 싶었으나, 대결에서 입은 부상의 여파로 사망합니다.

또한 네 명만 남은 조사대원 중, 한 명은 뭔가 잘못되어간다는 것을 느끼고 조사대에서 빠져나와 문파의 본거지로 돌아가던 중 사망합니다.
(나머지 세 명의 조사대원들은 그가 조사대에서 이탈한 것은 알고 있지만, 누군가에 의해 사망한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세 명의 조사대원들이 서로를 극도로 의심하면서 겨우 목적지인 봉인곡에 도착하는데,
놀랍게도 봉인은 깨어졌지만, 전대의 절대악인 고수는 이미 죽은지 오래였습니다.

과연 결말은?


범인은 두 번째로 살해당한 '척 했던' 조사대원이었습니다.

그는 사실 전대 고수가 봉인당할 때 그 곳에 버려진 아기였지요.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실수였던 것입니다.

전대의 고수는 그를 자식 겸 후계자로 키웠고, 이후에 자신의 탈출이 목적이 아닌 범인의 탈출을 위해 희생한 것이지요.
(지진으로 감지된 것이 바로 전대 고수가 마지막으로 최후의 일격을 봉인에 날린 것이었습니다)

범인은 이후 다른 문파에 들어가 빅픽처를 준비한 것이고요.

다만 이부분은 스스로도 쓰다가 개연성과 복선에서 많은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또한 두 번째 살인만 실제 살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조금 허술하게 처리하지 않았나 그리 생각합니다.

고로 결말도 가져가실 분은 맘대로 바꾸셔도 됩니다.




문득 생각나서 써 봤습니다.



P.S: 이런 짧게 요약된 거라던가 콘티 단계의 아이디어들이 생각나는데로 종종 올려도 될런지요?
물론 위에도 언급했지만 제가 올리는 아이디어는 마음대로 가져가셔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원래 이렇게 시덥잖게 쓰는걸 좋아하기도 하고요 흐흐.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00 게임한여름 밤의 카라잔 파티 참석 후기 7 NightBAya 16/08/28 7544 0
    3601 방송/연예오랜만에 본 드라마 시청소감 (신네기, 구르미) 3 쉬군 16/08/29 3793 0
    3603 여행마카오 2박3일 비싼 여행 예약 후기 25 졸려졸려 16/08/30 5649 0
    3682 스포츠[9.6]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이대호 1타점 적시타) 김치찌개 16/09/11 4071 0
    3664 스포츠[9.3]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이대호 2타점 적시타) 김치찌개 16/09/08 3614 0
    3604 스포츠[MLB]내셔널스의 최근 20경기 3 나단 16/08/30 4046 0
    3605 IT/컴퓨터트렌드를 주도한(?) 애플의 결말?.. 8 Leeka 16/08/30 4568 0
    3606 일상/생각정신의 요실금 46 리틀미 16/08/30 4721 0
    3609 기타예전 뻘글. 18 세인트 16/08/30 3398 0
    3610 창작[예전 뻘글] 마지막 오리온 4 SCV 16/08/30 3312 0
    3612 게임NBA2k17이 나옵니다. 4 Leeka 16/08/31 4634 0
    3615 기타성우 강구한의 몬스터-룽게경감 5 자동더빙 16/08/31 7711 0
    3616 일상/생각오늘의 주요 경제뉴스와 근황 및 잡설 17 난커피가더좋아 16/08/31 4814 0
    3619 방송/연예8월 갤럽 예능 선호도순위와 코멘트 3 노드노드 16/08/31 4333 0
    3620 기타태조왕건 제국의 아침 환빠 29 피아니시모 16/08/31 5389 0
    3623 영화이번 주 CGV 흥행 순위 2 AI홍차봇 16/09/01 2704 0
    3627 일상/생각운행보조기구(?) 경험담#1 (성인용 킥보드, 전기자전거 etc) 6 기쁨평안 16/09/01 4062 0
    3629 일상/생각최근 판타스틱 듀오를 보면서 느낀 점 3 로오서 16/09/02 3428 0
    4979 게임섀도우버스 초반 즐겨보기 이야기 #1 3 Leeka 17/02/24 3689 0
    10807 음악[팝송] 카이고 새 앨범 "Golden Hour" 2 김치찌개 20/07/23 4076 0
    3636 게임[LOL] 라이엇 주관 세계대회 정리 2 Leeka 16/09/03 3948 0
    3637 도서/문학지난 달 Yes24 도서 판매 순위 6 AI홍차봇 16/09/03 3100 0
    3638 일상/생각수필 - 어느 하루 2 까페레인 16/09/03 3014 0
    3640 게임[LOL] 19전 20기 7 OshiN 16/09/03 5122 0
    3641 게임[스타2] 프로리그 2016 결승전 진에어 vs KT 리뷰 (스포O) 5 Forwardstars 16/09/03 3941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