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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8/27 16:22:01
Name   세인트
Subject   와우 클래식을 앞두고 흑역사 고백.
지인들 단톡방에서 이야기하다가
문득 생각난 제 와우 시절 각종 흑역사들을 고백합니다.

진짜 지금 보면 정신나간 개또라이었...






당시만 해도 DCInside가 약간 지금의 일베 같은 취급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스갤을 거쳐 와갤로 간 저는 DC쪽 길드 또는 DC스러운 길드에 쭉 몸담았었습니다.
그래도 나름의 규칙은 있었어요. 외부인(일반인)들 있을 때는 철저하게 정상인 코스프레를 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민폐 안 끼치고 항상 파티/공격대에서 1인분 이상을 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 DC친구들이랑 가면 진짜 미친 놈도 이런 미친 놈이 없었슾셉슾...


일단 접속하자마자 DC채널창에 [고기를 돌리자 게이들아 헠헠] 으로 시작하는 정신나간 드립으로 인사를 했고
박휘 캐릭으로 가면 막보스 피 5% 미만일 때 탱커에게 보축을 걸어버린다던가
풀링 조심조심 해야 되는 구간에서 '리로~~~~~~~이 젠킨스!!!!' 를 외치며
달려들어서 몸풀링+바닥장판 깐 다음 무적귀환 하면서 '오우 예' 를 외친다거나
당시 미녀 연예인으로 닉을 만든 다음 재봉술로 리넨 속옷을 만들어서 경매장에 1골드에 올려서 팔기도 하고
(그래도 제작자:김희선 제작자:김태희 이러니 잘만 팔림. 심지어 유저분들 중에 골드 줄테니 귓속말로 사랑해요 라고 해달라는 분도 계셨음)
드워프 여캐 만들어서 아무 캐릭터 하나 잡고 죽어라 따라다니면서 '여보 날 버린거야? 우린 그냥 엔조이였어?' 를 외치면서 3일 밤낮을 따라다니기도 하고...

지금 다시 해도 이젠 너무 늙고 드립력도 다 떨어져서 그렇게는 못하겠지만,
문득 생각난 스스로의 끔-찍한 흑역사 몇 개 수줍게 방출해 봅니다 낄낄낄.



8


    즐겜러셨다고 한다
    자크데리다
    아닠ㅋㅋㅋㅋㅋㅋ 윾쾌하시네요 진짜 ㅋㅋㅋㅋㅋ 이건 흑역사가 아닌데요.
    와우 인싸셨네요.
    녹차김밥
    평범한 와우저셨군요
    세인트
    아니 이분들이
    그래도 롤 하던 시절도 아니고 그 당시로는 나름 정신나간 축에 속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분들 어떻게 겜해오신겁니까(...)
    뭐 와우도 그랬지만 mmorpg 하다보면 별에 별 컨셉러들이 많이 있었죠.
    물론 와우가 인구수가 제일 많으니까 컨셉러들도 제일 많았음...
    욕정의계란말이
    닌자 안하시고 살타 갈 일 없으셨으면 클린하게 게임하신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
    김칼슨 생각나네요(..)
    세인트
    닌자는 안했는데 리분 중반에 살타섭 넘어갔었습니다.
    막판에 진짜 투기장 푹 빠져서 투기장 인맥들이 단체로 넘어가기로 했었거든요.
    살타서버가 개막장이긴 했는데 진짜 PvP는 고수들 많았어요.
    욕정의계란말이
    맞아요. '억지로' 넘어가야 할 일이 문제였던거죠 흐흐
    전설의 살타빵ㅋㅋㅋㅋㅋ
    Darwin4078
    유쾌하게 와우 즐기신 얘기는 잘 들었읍니다.
    이제 흑역사를 얘기해주세요.
    revofpla
    흑역사 전에 프롤로그로 나는 정상인이다를 한번 말씀해보고 싶으셨던 마음 잘 알겠습니다.
    2부에서 본편 들어가는거 맞죠?
    3
    배바지
    전설의 피이쓰좌가 계신데 이 정도 행적쯤은...
    화이트카페모카
    흑역사 보다는 인싸의 와우 연대기 아닙니까 ㅋㅋ
    TheLifer
    토륨주괴 상회입찰 같은 패륜이 아닌 이상 정상범위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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