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10/22 22:57:59
Name   와플
Subject   좋아하는 구절들
예전에 다른 사이트에서 봤던 구절들인데,
원본이 사라져 아쉬워하고 있었어요.

전에 노트에 적어둔 구절들 몇개를 찾아 비슷하게나마 옮겨봅니다.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너를 처음 보았을 때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너를 바라보는 기쁨만으로도 
나는 혼자 설레였다. 

다음에 또 너를 보았을 때 
가까워질 수 없는 거리를 깨닫곤 
한숨지었다. 너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내 마음엔 
자꾸만 욕심이 생겨나고 있었던 거다. 

그런다고 뭐 달라질 게 있으랴. 
내가 그대를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다 
당장 숨을 거둔다 해도 
너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냉랭하게 나를 내려다볼 밖에. 

내 어둔 마음에 뜬 별 하나. 
너는 내게 가장 큰 희망이지만 
가장 큰 아픔이기도 했다.


이정하-저녁별 




내 전생에 너를 얼마나 울렸기에 
한평생 날 붙들고 
잠 못자게 하는가 

임보 - 짝사랑 中






너에게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것이였다 

나희덕 - 푸른밤 中



100년 동안 당신으로 모르고 사는것보단
당신을 알고 지금 죽는게 나아요
- 포카혼타스 (Pocahontas, 1995)



바라볼수는 있지만
가까이 할수는 없다
그 간격속에
빠져 죽고싶다

이정하-간격 中


뭐 얼마나 예쁘다고 이리 밤새 생각나는가

 

 

김승일- 봇



울지마라 그대여

네 눈물 몇 방울에도 나는 익사한다

 

 

이정하-헤어짐을 준비하며 中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나태주 - 내가 너를




그립지 않은 날은 없었다.

어떤 불운 속에서도 너는 미치도록 환했고, 고통스러웠다.


허연 - 오십미터




당신은 왜 나를 열어놓고 혼자 가는가


열쇠 - 김해순





4
  • 좋아요!
  • 가슴이 찡 울릴 땐 추천입니다.
이 게시판에 등록된 와플님의 최근 게시물


곧 새벽.. 감성이 치밀어오를 시간이죠..후후
Ben사랑
짝사랑의 감정들이네요. 100퍼센트 공감합니다 ㅠㅠ
민달팽이
'뭐 얼마나 예쁘다고 이리 밤새 생각나는가'
가슴이 찡 하네요. ㅠㅠ 좋은 글귀들 감사합니다.
글도 예쁘고 사진들도 감성 터지고 좋네요 8ㅅ8...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2922 7
15407 일상/생각토요일의 홀로서기 큐리스 25/04/26 212 1
15406 일상/생각사진 그리고 와이프 1 큐리스 25/04/25 394 4
15405 게임마비노기 모바일 유감 8 dolmusa 25/04/25 536 5
15404 일상/생각인생 시뮬레이션??ㅋㅋㅋ 1 큐리스 25/04/25 419 0
15403 의료/건강긴장완화를 위한 소마틱스 운동 테크닉 소개 4 바쿠 25/04/24 483 10
15402 도서/문학사학처럼 문학하기: 『눈물을 마시는 새』 시점 보론 meson 25/04/23 301 6
15401 일상/생각아이는 부모를 어른으로 만듭니다. 3 큐리스 25/04/23 473 10
15400 꿀팁/강좌4. 좀 더 그림의 기초를 쌓아볼까? 6 흑마법사 25/04/22 368 18
15399 일상/생각처음으로 챗GPT를 인정했습니다 2 Merrlen 25/04/22 777 2
15398 일상/생각초6 딸과의 3년 약속, 닌텐도 OLED로 보답했습니다. 13 큐리스 25/04/21 868 28
15397 일상/생각시간이 지나 생각이 달라지는것 2 3 닭장군 25/04/20 759 6
15396 IT/컴퓨터AI 코딩 어시스트를 통한 IDE의 새로운 단계 14 kaestro 25/04/20 635 1
15395 게임이게 이 시대의 캐쥬얼게임 상술인가.... 4 당근매니아 25/04/19 633 0
15394 꿀팁/강좌소개해주신 AI 툴로 본 "불안세대" 비디오 정리 2 풀잎 25/04/19 611 3
15393 IT/컴퓨터요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I툴들 12 kaestro 25/04/19 781 18
15392 도서/문학명청시대의 수호전 매니아는 현대의 일베충이 아닐까? 구밀복검 25/04/18 484 8
15391 정치세대에 대한 냉소 21 닭장군 25/04/18 1221 15
15389 게임두 문법의 경계에서 싸우다 -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전투 kaestro 25/04/17 391 2
15388 일상/생각AI한테 위로를 받을 줄이야.ㅠㅠㅠ 4 큐리스 25/04/16 696 2
15387 기타스피커를 만들어보자 - 번외. 챗가를 활용한 스피커 설계 Beemo 25/04/16 290 1
15386 일상/생각일 헤는 밤 2 SCV 25/04/16 393 9
15385 게임퍼스트 버서커 카잔에는 기연이 없다 - 던파의 시선에서 본 소울라이크(1) 5 kaestro 25/04/16 307 2
15384 일상/생각코로나세대의 심리특성>>을 개인연구햇읍니다 16 흑마법사 25/04/15 710 10
15383 일상/생각평범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 1 큐리스 25/04/15 624 8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