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1/04 10:17:30
Name   O Happy Dagger
Subject   thy lips are warm.
아이디를 바꾼 기념이네요. 새로바꾼 아이디인 O happy dagger는 '로미오와 쥴리엣'에서 쥴리엣의 마지막 대사에서 가져온건데, 좋아하는 부분이어서 예전에 블로그 이름으로도 사용하고 그랬었어요. (거의 20년 사용한 아이디도 하나 있기도 한데, 요즘엔 그 아이디 쓰고 싶은 생각이 안들어서...) 쥴리엣이 자살할때 로미오가 가지고 있던 단검을 들고 하는 대사예요. '오 행복한 단검이여, 이 곳이 네 칼집이니'라는 대사네요. 근데 그 부분보다 제가 살짝 더 좋아하는 대사가 바로 직전에 나오는 대사인데, thy lips are warm이라는 부분이네요.

로미오가 독약을 먹고 죽자마자 깨어난 쥴리엣은 그가 독약을 먹고 죽었다는것을 발견하고, 그의 손에서 독약이 들었던 병에서 혹시나 남은 독약이 있나하면서 들이켜보지만 남아있는 독약이 없습니다. 그러자 혹시나 입술에 남은 독이 있다면 자신을 죽여줄 수 있지않을까 하면서 죽은 로미오에게 키스하지만, 아직도 식지않은 따뜻한 그의 입술을 느끼고나서 하는 대사예요. 무척이나 많은 감정이 동시에 들어가 있는 부분인데, 1968년 올리비아 핫세가 연기하는 장면을 가져와 봤습니다.





Poison, I see, hath been his timeless end:
O churl! drunk all, and left no friendly drop
To help me after? I will kiss thy lips;
Haply some poison yet doth hang on them,
To make die with a restorative.

Thy lips are warm.

Yea, noise? then I'll be brief. O happy dagger!
This is thy sheath; there rust, and let me die.



4
  • 핫세는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5023 1
15878 창작또 다른 2025년 (3) 3 트린 25/12/04 278 2
15877 스포츠[MLB] 코디 폰세 토론토와 3년 30M 계약 김치찌개 25/12/04 212 0
15876 창작또 다른 2025년 (1), (2) 8 트린 25/12/03 454 7
15875 기타유럽 영화/시리즈를 시청하는 한국 관객에 관한 연구(CRESCINE 프로젝트) 19 기아트윈스 25/12/03 558 2
15874 일상/생각큰일이네요 와이프랑 자꾸 정들어서 ㅋㅋㅋ 14 큐리스 25/12/02 946 5
15873 오프모임12월 3일 수요일, 빛고을 광주에서 대충 <점봐드립니다> 15 T.Robin 25/12/01 547 4
15872 경제뚜벅이투자 이야기 19 기아트윈스 25/11/30 1505 14
15871 스포츠런린이 첫 하프 대회 후기 8 kaestro 25/11/30 435 12
15870 도서/문학듣지 못 하는 아이들의 야구, 만화 '머나먼 갑자원'. 15 joel 25/11/27 1041 27
15869 일상/생각상남자의 러닝 3 반대칭고양이 25/11/27 696 5
15868 정치 트럼프를 조종하기 위한 계획은 믿을 수 없이 멍청하지만 성공했다 - 트럼프 행정부 위트코프 스캔들 6 코리몬테아스 25/11/26 900 8
15867 일상/생각사장이 보직해임(과 삐뚫어진 마음) 2 Picard 25/11/26 688 5
15866 일상/생각기계가 모르는 순간 - 하루키 느낌으로 써봤어요 ㅋㅋㅋ(와이프 전전전전전 여친을 기억하며) 5 큐리스 25/11/25 623 0
15865 경제주거 입지 선택의 함수 4 오르카 25/11/25 648 3
15864 철학/종교진화와 창조, 근데 이게 왜 떡밥임? 97 매뉴물있뉴 25/11/25 1867 4
15863 일상/생각창조론 교과서는 허용될 수 있을까 12 구밀복검 25/11/25 1055 17
15862 기타★결과★ 메가커피 카페라떼 당첨자 ★발표★ 11 Groot 25/11/23 614 4
15861 기타[나눔] 메가커피 아이스 카페라떼 깊콘 1 EA (모집마감) 31 Groot 25/11/21 674 3
15860 일상/생각식생활의 스트레스 3 이이일공이구 25/11/20 713 1
15859 일상/생각누구나 원하는 것을 얻는다. moqq 25/11/20 646 7
15858 오프모임[취소] 11월 29일 토요일 수도권 거주 회원 등산 모임 13 트린 25/11/19 769 3
15857 경제투자 포트폴리오와 축구 포메이션2 2 육회한분석가 25/11/19 475 3
15855 의료/건강성분명 처방에 대해 반대하는 의료인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넋두리 46 Merrlen 25/11/17 2010 2
15854 경제투자 포트폴리오와 축구 포메이션 육회한분석가 25/11/17 561 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