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1/08 01:33:00
Name   The Last of Us
Subject   정모후기
12층 도착해서 입구에 있는 알바생에게 홍차넷 정모장소를 눈으로 물어봤습니다.
왜 입술이 떨어지지 않았을까요... 기억은 안나지만 알바생이 예뻐서 떨렸나봐요.
눈으로 물어보니 "홍차넷?" 이라고 대답을 하네요.
토비님이 아재, 아짐들 오면 홍차넷이냐고 물어보라고 했나봐요.

가오떨어질까봐, 3시 5분에 도착했는데, 1등했네요. 나는 왜 밖에서 서성인건가...
명함제작 도와드리고, 보드게임으로 스플렌더 했습니다.
푸틴님, 저, 크레딧님이 했고 세 명 모두 처음이었는데, 크레딧님이 전화통화로 빠지고 토비님이 대리게임하셨어요.
이 게임이 끝나긴 하는건가 싶었는데, 두 턴 만에 게임이 끝났습니다? 대리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4시에 정모 장소로 옮겨서 스플렌더 또 했어요.
방금 세 명에 천지님 더해서 4명이 했어요.
결과는 제가 1등. 노리던 흑옥이 아니라 에메랄드로 점수를 딴걸 보니 역시 운이 최고입니다.

브레이킹게임으로 가위바위보로 상대방 카드 뺏기를 했고,
같은 그림을 많이 모으면 상품이 있다고 했는데, 멀록 피규어 한 개와 책 두 권이었어요. (채식주의자, 대통령의 말하기-박근혜 아니에요-)

브레이킹 끝내고, 명함 제작해서 뿌렸어요. 제 명함 이미지는 늙지않는 영원한 누님 춘리...
게임 제목이 닉넴이라 소개하기 편했습니다. "갓게임입니다. 꼭 해보세요!"
그 때, 30명이라 했는데, 왜 때문인지 3장이 모자라네요.
사이버포뮬러님은 준비할 때 부터 얼굴을 뵈서 제외해도 두 장을 덜 받았는데 누군지 모르겠어요.
남자 명함을 안받은 것 같으니 그냥 넘어가구요.

랜덤하게 4팀으로 나눴는데, 크레딧님, 저, 천지님, 기쁨평안님은 그대로였고, 리싸님, 헬리제님이 합류하셨습니다.
문제는 넌센스, 문화 등등이었는데, 저희 팀이 1등 했고, 부상으로 풍년제과 수제초코파이를 받았습니다.
달아요... 목부터 살 찌는 맛입니다.

이후에 자유발언했는데, 불판에 순서가 나와있고 어떤 발언을 했는지 주제가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1차는 여기서 끝.
2차는 치맥과 함께합니다.

4테이블 정도 됐는데, 저는 한군데 머물러있어서 다른 곳의 상황은 모릅니다. 올려주시겠죠?
제가 있던 곳은 기쁨평안님, 저, 육덕님, 꼬물님, 라싸님있었어요. 와이님 수박님 고양이님 들렀었구요.
덕질과 주식과 직업, 전공 등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고, - 이과 가라 -
마무리에 영문학 > 글쓰기 > 박범신 > 성희롱 > 내 이럴줄 알았지 > 애정묘사가 터부시되는 면이 있는건 사실 > 그래서, 교수들이 이에 대해 많이 써보라고 함 > 저 학부 때, 두 달 간 이것만 썼었음 > 토비님이 19금 게시판 열면 제가 써보는걸로...
조금만 더 길었으면 에로티시즘과 예술의 차이. 무엇으로 나눌 것인가에 대해 열띤 토론을 열 뻔 했는데, 토비님이 끊어주셨어요. 아쉽네요.

2차는 여기서 끝나고 3차로 GoGo.
20명은 뭉쳐서 앉고 자리가 모자라서 다섯 명은 따로 앉았어요
저는 고양이님, 하얀님, 육덕님과 함께 했구요. 이분들 다 이과라 문과는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양자역학, 슈뢰딩거, 아인슈타인. 뭐요?
이과가 이렇게 해롭습니다 여자 많이 만나려면 문과오세요 여러분. 강의실 들어가면 향기가 달라요.

저는 3차 중간에 나왔습니다.
차를 가져갈까 말까 하다가 술도 좀 마실 것 같고, 2차에서 다들 헤어지겠지 했는데, 완전히 오판했어요. 넘나 아쉬운 것...

오고싶었으나 오지 못한 분들 다음에 오세요! 재미있어요!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



4
  • 정성들인 기행문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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