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1/13 22:20:37
Name   ce525
Subject   How to be a pilot?
옆동네에 KADIZ에 관한 글이 있던데 생각보다 항공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네요.

항공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많지만 현업에 있다보면  관심에 비해 항공을 너무 특별(?)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고 특별하게 취급하다보면 지식의 대중화가 안

이루어지고 이상한 쪽으로 발전하더라구요. 그래서 첫 글을 하나 써봅니다. 조종사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요.

1. 조종사는 일단 항공기(Aircraft)를 조종하는 사람이죠. 여기서 항공기란 항공법상에 정의도 있지만,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중력보다 양력을 더 많이 발생시켜

공기부양상태(Airborne)를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장치들을 말합니다. 그런 장치들을 조종하는 사람을 조종사(Pilot)라고 부르죠.

앞서말한 장치들은 단순히 비행기(Airplane) 뿐만 아니라 회전익(흔히 말하는 헬리콥터 Rotorcraft), 글라이더(Glider), 파워 패러슈트(powered parachute),

기구(balloon) 등이 있겠네요. 단순히 비행기 조종사만 조종사가 아니라 이 모든 사람을 다 조종사라고 불러야 맞습니다.

2. 두번째는 조종사의 자격이 있겠네요. 조종사의 자격은 크게 3가지로 ATPL(AIRTRANSPORTAION PILOT LISCENSE 운송용 조종사), CPL(COMMERCIAL

PILOT LISCENSE 사업용 조종사),  PPL(PRIVATE PILOT LISCENSE 자가용 조종사)로 나뉩니다. PPL이 가장 하위 자격, ATPL이 가장 상위자격이네요.

각자의 자격은 조종사로서 할 수 있는 특권(privilege)과 제한사항(limitation)이 존재합니다. 특권과 제한사항이라고 표현하긴 뭐하고 사실 각각의 자격으로

할 수 있는 범위라고 할 수 있겠네요. PPL은 말 그대로 자가용 면허입니다. 우리가 운전을 하기 위해서 자가용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것과 똑같죠. 자가용

운전면허를 가지고 자가용 차량이 있다면 내가 원하는 사람을 태우거나 짐을 실고 이동할 수 있듯이 자가용 조종사는 자가용항공기가 있다면 스스로 조종해서

움직일 수 있죠. 다만 자가용의 한계는 고용되서 일하며 임금이나 사업(택시와 같이)을 할 수 없습니다. 두번째는 사업용조종산데 이 면허를 활용하여 임금을

받거나 사업(택시처럼)을 할 수 있습니다. 한계점은 운송용항공기(흔히 말하는 에어라인 항공기)의 기장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부기장은 가능합니다).

마지막 자격인 운송용조종사는 에어라인 항공기의 기장이 될 수 있습니다. 리밋테이션은 딱히 없네요.. 조종사로서 가질 수 있는 최고 등급의 면허라서..

3. 그렇다면 조종사의 자격과 항공기의 기종은 관련이 있을까요? 답은 YES OR NO입니다. ATPL 조종사는 에어버스380(가장 큰 운송용 비행기 중 하나죠..)

를 조종할 수 있고 PPL 조종사는 세스나172(가장 많이 팔린 자가용 비행기이자 대표적 훈련용비행기)만 조종해야하나라는 착각은 위에 설명부분을 보면

틀렸죠.(NO) 하지만 자가용조종사면허를 따기 위한 트레이닝을 A380으로 받고 처음부터 A380을 몰 수도 있지만 A380의 시간당 운용비를 생각했을 때 이는

매우매우 비현실적이겠네요. 그렇다면 왜 YES라고 했을까는 다음 칼럼에서 적어보겠습니다.



8
  • 캡틴은 ㅊㅊ
  • 춫천
  • 나는 하늘으으을 달려~아아아아
  • 멋있땅....
이 게시판에 등록된 ce525님의 최근 게시물


설명이 너무 어렵거나 해서 질문이 있으시면 답해드릴께요..
헤칼트
오오.. 신기하네요
진중권 씨가 자동차 면허증도 없는 사람이 필리핀에서 비행기 모는 공부를 하고 왔다더니 딴 게 PPL인가 보군요..
정확히 어디까지 자격을 취득하신지 모르겠지만 진중권씨가 직업조종사로 전향할 일도 없는데 배웠으니 PPL 자가용 면허를 취득하신걸로 생각되더라구요.
쉽게 말해서 조종사도 운전 면허처럼 면허를 따면 되는거군요 ㅎㅎ
핵심이십니다.!
파란아게하
오 조종 멋있으십니다
저도 배워보고 싶네용
춫천
은머리
내용을 쉽게 써 주셔서 금방 읽었어요.
생소한 분야인데 흥미진진하네요.
다음편 기다리는중이에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2917 7
15407 일상/생각토요일의 홀로서기 큐리스 25/04/26 194 1
15406 일상/생각사진 그리고 와이프 1 큐리스 25/04/25 370 4
15405 게임마비노기 모바일 유감 8 dolmusa 25/04/25 522 5
15404 일상/생각인생 시뮬레이션??ㅋㅋㅋ 1 큐리스 25/04/25 395 0
15403 의료/건강긴장완화를 위한 소마틱스 운동 테크닉 소개 4 바쿠 25/04/24 465 10
15402 도서/문학사학처럼 문학하기: 『눈물을 마시는 새』 시점 보론 meson 25/04/23 295 6
15401 일상/생각아이는 부모를 어른으로 만듭니다. 3 큐리스 25/04/23 470 10
15400 꿀팁/강좌4. 좀 더 그림의 기초를 쌓아볼까? 6 흑마법사 25/04/22 365 18
15399 일상/생각처음으로 챗GPT를 인정했습니다 2 Merrlen 25/04/22 771 2
15398 일상/생각초6 딸과의 3년 약속, 닌텐도 OLED로 보답했습니다. 13 큐리스 25/04/21 859 28
15397 일상/생각시간이 지나 생각이 달라지는것 2 3 닭장군 25/04/20 758 6
15396 IT/컴퓨터AI 코딩 어시스트를 통한 IDE의 새로운 단계 14 kaestro 25/04/20 631 1
15395 게임이게 이 시대의 캐쥬얼게임 상술인가.... 4 당근매니아 25/04/19 631 0
15394 꿀팁/강좌소개해주신 AI 툴로 본 "불안세대" 비디오 정리 2 풀잎 25/04/19 606 3
15393 IT/컴퓨터요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I툴들 12 kaestro 25/04/19 778 18
15392 도서/문학명청시대의 수호전 매니아는 현대의 일베충이 아닐까? 구밀복검 25/04/18 481 8
15391 정치세대에 대한 냉소 21 닭장군 25/04/18 1215 15
15389 게임두 문법의 경계에서 싸우다 -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전투 kaestro 25/04/17 386 2
15388 일상/생각AI한테 위로를 받을 줄이야.ㅠㅠㅠ 4 큐리스 25/04/16 694 2
15387 기타스피커를 만들어보자 - 번외. 챗가를 활용한 스피커 설계 Beemo 25/04/16 289 1
15386 일상/생각일 헤는 밤 2 SCV 25/04/16 390 9
15385 게임퍼스트 버서커 카잔에는 기연이 없다 - 던파의 시선에서 본 소울라이크(1) 5 kaestro 25/04/16 304 2
15384 일상/생각코로나세대의 심리특성>>을 개인연구햇읍니다 16 흑마법사 25/04/15 708 10
15383 일상/생각평범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 1 큐리스 25/04/15 622 8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