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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1/27 15:49:41
Name   naru
Link #1   http://www.sacticket.co.kr/home/play/play_hotsale.jsp
Subject   당일할인티켓 들어봤나요?
예술의 전당 당일할인 티켓이라고 들어봤나요?



당일할인 티켓은 만7세~24, 만70세 이상을 대상으로 공연당일에 좌석 가격에 따라 5000원, 1만원에 좌석을 푸는 제도에요.
(주소는 http://www.sacticket.co.kr/home/play/play_hotsale.jsp 에요)

당일할인 대상 공연은 그날 00시가 지나면 알 수 있고, 모든 공연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리고 공연시간이 18:30이전 공연은 09:00에, 18:30 이후 공연은 15:00에 당일할인 티켓 예매가 가능해요.
제 경험상 전시는 무조건 포함이 안되고, 뮤지컬도 안됬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오페라, 오케스트라, 실내악, 연극들이 당일할인을 통해 열려요.

전 이 제도 덕분에 최근 1년간 예술의 전당 공연만 30회나 봤더군요.
아마 다른 공연장까지 합치면 최근 1년에만 40회정도 공연을 보지 않았을까 싶네요.

당일할인제도가 없었다면, 제가 오페라를 볼일도 없었고 연극이나 판소리 공연도 보진 않았을거에요.
덕분에 예술의전당 공연장의 어떤 좌석이 좋은지는 제법 알게된것 같기도 하고요.
비싸서 가기 힘든  R석, S석하는 좋은 자리에서 공연도 볼 수 있었어요.



이 당일할인공연 예약은 두가지 방법으로 가능해요.
첫째는 당일할인 티켓 오픈시간 이후 현장예매, 둘째는 티켓 오픈시간 이후 인터넷 예매를 하는거에요.

전 주로 인터넷 예매를 하는데 이게 참 심장이 쫄깃쫄깃해져요.
공연에 따라 좌석등급별 풀리는 표 숫자의 제한이 걸리거나, 몆몆 등급의 좌석만 풀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경쟁자들이 많아요.

이 제한은 공연마다, 누가하느냐에 따라 좀 다른데 제 경험에 따르면
대부분의 오페라 공연은 완전 프리하게 다 풀어요.
그 예로 작년 4월에 있던 투란도트 공연 R석을 단돈 만원에 보기도 했어요. 아마 할인 안된 가격은 20만원이 넘었을 거에요.

연극의 경우 일단 자유소극장 공연은 좌석에 따른 제한 없이 당일할인 티켓을 풀고,
CJ토월극장 공연은 대부분의 공연이 당일할인 티켓을 풀지 않거나, 풀어도 제한이 있는 편이에요.

음악당의 공연은 IBK챔버홀과 리사이틀홀은 대부분 프리하게 풀고
콘서트홀의 공연은 누가와서 공연하냐에 따라 달라요.
외국의 오케스트라가 와서 하는 공연은 주로 A~C석을 풀었고 (시카고 심포니, 루체른 심포니,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등)
국내의 오케스트라는 KBS교향악단은 A석부터 풀었고,
그 이외의 대부분의 오케스트라는 프리하게 풀어요. (서울시향 등등)
또 외국의 유명한 음악가의 독주나 몇명이 와서 하는 공연은 공연마다 편차가 커요.
그 예로 같은 기획의 공연이었지만 안네 소피 무터의 공연은 당일할인 티켓을 안 풀었지만 율리아 피셔의 공연은 풀었어요.



당일할인 공연을 보러다니면서 재밌던것이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당일할인 티켓을 이용하세요.
특히 오페라를 보러갔을때 옆자리의 할아버지께서 아내는 나이가 안되서 저 위층의 좌석에 있고
본인은 여기 있다고 즐거워 하셨어요 ㅎㅎ 티켓예매는 아내분이 해주셨다던데 말이죠.

이런 음악을 대상으로한 당일할인 티켓은 서울에서 사실상 예술의 전당밖에 없는걸로 알고 있어요.
서울에서 음악을 들으러 갈 공연장이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LG아트센터(좋은 기획공연들이 정말 많아요!!!)
그리고 최근에 생긴 잠실에 있는 롯데 콘서트홀(음향은 가장 우월하다고 생각합니다.)인데
그나마 롯데 콘서트홀에서 정말 티켓이 안팔린 공연에 러시티켓이라고 잠깐 운용했지만 최근에는 보질 못했네요.

특히 서울에 살고있는 대학생이라면 예술의 전당 당일 할인 티켓이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전 클래식 공연은 집에서 아무리 음향기기 갖추고 해봤자 직접가는 것만 못하다고 느꼈고,
직접 공연장에 가더라도 좌석에 따라 느껴지는 것이 차이가 컸어요.

다음 글에서는 매우 주관적인 공연장별 좋은 좌석에 대한 글로 찾아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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