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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5/15 14:03:43
Name   Beer Inside
File #1   136621_194119_1755.jpg (675.3 KB), Download : 10
Subject   '조중동'이나 '한경오'나 라고 생각하게 하는 이유


이번 대선에는 많은 명문들이 나왔습니다.

조중동 쪽에서는, 특히 김진씨의 후예들이 모여있는 중앙일보에서 명문들이 나왔습니다.

특히 위 글을 1주후 후속작이 나오면서 근성있는 소설가라면 이러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요.

http://news.joins.com/article/21494172

한경오는 표면적으로 큰 사고를 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프 조작 같은 것은 사고라고 생각합시다. 늘 일어나는 일이니)

오마이뉴스는 태생이 언론인이 되고 싶은 블로거들의 집합이라서 애시당초 사실이나 논리 따위는 씹어먹어서,
어지간한 사고를 쳐도 그러려니 하게 되니까요.

경향이나 한겨례도 나름 조선이나 동아처럼 명문을 만들어 내지 못했는데.....

'누가 봐도 지금은 야권이 유리한 최고의 상황이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을 기각하지 않는 한) 앞으로 야권은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문재인 지지율 역시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봐야 한다. 이럴 때 ‘훌륭한 사람’ 문재인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불쏘시개가 되라고 하면 무리한 주장일까. 지난 총선 당시 밝힌 정계 은퇴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승적인 관점에서 2선 후퇴를 함으로써 가능성을 품고 있는 다른 후보들에게 양보하라는 것이다. 우리 국민도 성공한 대통령을 한번 가져봐야 하는 것 아닌가.'

전설의 명문인 이글을 한겨례 현직 기자가 썻죠.

http://m.shinmoongo.net/98406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 글에서 잘못된 것은 저주 정도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확장성은 없어서 50%는 넘지 못했으니, 확장성 때문에 걱정한 것은 이해가 갑니다.

물론.... 이렇게 비교하면 기분 나쁜 사람도 있을 겁니다.

중앙일보는 논설이고, 한겨례는 기자가 외부에 기고한 것입니다.

직접 적으로 글을 올린 중앙일보와 외부기고를 한 기자를 가진 한겨례를 비교하면

한겨례가 억울해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일보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6621

물론 한겨례 기자가 외부에 기고한 저 글도 선거기간이 아니어서 그렇지 충분히 나쁜 글입니다.

저 기자에 대해서 한겨례가 어떤 조취를 취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으니 한겨례신문도 어느 정도는 저 글에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어떤이는 한겨례에 대해서 너무 가혹한 잣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겨례도 특정 정치인이나 특정 지지자들에게 대해서 가혹한 잣대를 가지고 측정했으니 가혹한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졸음에 못 이겨서 횡설수설하면서 타임라인 대신 티타임에 쓰는 글의 결론이 무엇인가하면요....

MBC 해직기자 출신 오디오메니아인 분이 쓴 글을 빌면,

"세월호와 촛불, 대선을 거치면서 미디어를 바라보는 시각이 엄청나게 예민해 졌습니다. 과거에는 팩트가 일부 틀리거나 근거가 조금 부족해도 대충 넘어갔지만 이제는 모든 게 퍼펙트해야 하는 시대가 됐어요.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겪은 비극의 원인과 책임에서 보수언론 못지않게 진보언론들이 자유롭지 않다는 시각이 인터넷에서는 지배적입니다. (저 역시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같은 인식은 하이에나 같은 언론의 이빨에서 문재인을 지켜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연결됩니다. 이걸 친노 친문 성향 네티즌들의 과잉빠심으로 본다면 판단착오입니다. 여론을 움직이는 대형 커뮤니티와 SNS에는 각 분야 전문가도 많고 기자들보다 예리한 시각의 능력자들이 많아요. 대충 기사쓰고 멘트 날리다가 이런 분들에게 잘못 걸리면 한마디로 작살 납니다.

대선 직전 SBS 뉴스가 이미 홍역을 치렀죠. 김주하 앵커는 일회용 컵 얘기했다가 과거 사진 탈탈 털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기사에서 '김정숙씨'로 썼다가 항의가 빗발치자 대통령부인을 '씨'로 호칭하는게 원칙이라고 해명했는데 과거 '김윤옥 여사'로 호칭한 기사도 많았다는게 밝혀졌죠. 경향신문은 대통령이 "혼자 밥을 퍼서 먹었다"고 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어용언론이 되지 않겠다는 취지의 칼럼도 좀 이상했어요. 경향측은 억울하겠지만 제가 보기엔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뜬금없습니다.

앞으로 이런 사례가 수도없이 반복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언론과 미디어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질 것이고 가장 큰 피해자는 진보언론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복하지만 이제 완벽하게 기사를 써야 간신히 본전차리는 세상이 됐습니다. 대충 자기가 보는대로 멘트하거나 평론하는 것을 언론자유라고 봐주지 않는다는 거죠. 자칫하면 기자 개인 뿐 아니라 언론사가 훅 갈 수도 있어요.

기사쓰고 논평할 때 조심조심 돌다리도 두드려 건넙시다. 만약 실수하고 비판받으면 바로바로 인정하고 사과하면 됩니다.
억울하다고 버티지 말구요. 나중에 MBC 복직하면 저도 그럴려구요."



이런 겁니다.

사족) 탐라권이 없으니 티타임에서 무리수를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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