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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5/21 17:26:49
Name   수박이두통에게보린
Subject   수박이는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나 -11
본격적인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면 체력이 금방 떨어지고 체중이 쉽게 빠지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되면 떨어진 체력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끼치게 됩니다. 업무에 지장을 끼치지 않기 위해 여름이 다가오면 일부러 많이 먹고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는지 올려보고자 합니다.



마늘 돼지알곱창입니다. 보통 돼지곱창은 당면, 순대와 야채 등을 넣어서 야채곱창으로 먹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건강에 좋은 고기의 함량은 낮아지고 맛이가 없는 채소의 비중이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곱창만 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마늘은 생으로 먹으면 알싸한 맛이 있지만 구워 먹거나 익혀 먹으면 은은한 단 맛이 참 매력적인 식품입니다. 그래서 곱창에 마늘을 추가하여 마늘 알곱창으로 먹었습니다.



곱창을 다 먹었으면 밥을 볶는 것이 미덕이자, 도리입니다. 전 미덕을 잘 이해하고 도리를 잘 지키는 올바른 소년이기 때문에 밥을 볶았습니다. 볶음밥이 맛이가 없을리 없겠죠.



이자까야에 가서 먹은 모둠회입니다. 제일 작은 사이즈를 시켰는데 구성은 참 좋더군요. 광어, 우럭, 도미, 연어, 황새치와 참치의 구성입니다. 참치 붉은살이 나왔는데 가격을 따지고 보면 이해가 가긴 합니다. 언제 먹어도 맛이가 있을 구성이죠.



술이 한 잔, 두 잔 들어가니 안주가 점점 늘어만 갑니다. 닭껍질, 닭슴가살 꼬치를 시켰습니다. 욕심 많은 제 지인이 닭껍질 꼬치를 두 개 먹고, 양보의 미덕을 잘 아는 제가 닭껍질과 닭슴가살 꼬치를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닭껍질이 더 맛이가 있었습니다.



지인이 추가로 시킨 쯔꾸네입니다. 어쩌다보니 꼬치류가 다 닭이었네요. 소스가 좀 자극적이었지만 노른자를 잘 풀으니 자극적인 소스의 맛이 중화가 되어 맛이가 있게 잘 즐겼습니다.



춘자사롱이었던가 봉구비어였던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어찌 되었든 그 두 곳 중 한 곳에서 먹은 감자튀김입니다. 감자튀김이야 뭐 감자튀김 맛. 맥주 안주에는 빠질 수 없죠.



해장은 역시 피자죠. 피자는 탄수화물, 단백질과 지방이 잘 어우러진 완전식품입니다. 콜라와 피클 없이 먹으면 살도 찌지 않는 좋은 음식이구요. 전 그래서 피자를 아주 좋아하고 즐겨먹습니다. 이번에 먹은 피자는 파파존스 스파이시 이탈리안입니다.




요새 많은 스시야들이 생겼습니다. 유래는 잘 모르겠지만 식도락들의 블로그를 보면 가격대별 플라이 ~ 헤비급 체급을 두며 스시야들을 나누고 있던데 이러다가 라이트 미니멈과 슈퍼 헤비급도 생기겠더군요. 어찌 되었든 그런 곳들은 차치하고 저렴한 가격에 좋은 초밥을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곳에서는 은행골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먹은 초밥은 특선초밥세트였습니다. 2인세트입니다. 첫 번째 접시에는 새우장, 광어 지느러미, 연어 뱃살, 참치 붉은살을 주더군요. 두 번째 접시에는 연어, 광어와 장어의 구성이었습니다.



초밥을 시키면 주는 우동입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수준급의 우동을 바라는 것은 좀 무리가 있겠죠.ㅎㅎ 약속이 많이 없어서 먹은 것이 별로 없네요. 불성실하게 프리미엄 돼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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