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6/27 16:06:50
Name   수박이두통에게보린
Subject   수박이는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나 -16
요새 먹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치열하고 가열차게 맛이가 좋은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살이 좀 찌고는 있지만 먹태기로 인하여 맛이가 있는 음식을 못 먹는다는 것은 참 슬프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는지 올려보고자 합니다.  



먹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먹은 메밀소바입니다. 순면에 가까운 메밀면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찰기는 없었지만 메밀 맛이가 한 층 더 좋았습니다. 쯔유의 간도 잘 맞아서 후루루루루루루루룩 삼켰습니다.



메밀 소바를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만두입니다. 수제만두라고 하던데 슴슴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만두 한 입 먹고, 메밀 소바 한 입 먹으니 그 맛이가 아주 조화를 잘 이뤘습니다.



먹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좋은 분과 함께 충정로 도우에서 몹시 맛이가 있는 피자를 즐겼습니다. 1차로 치즈와 페퍼로니 하프앤하프를 시켰습니다. 피자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먹어도 참 맛이가 있는 음식이지만 뜻깊은 자리에서 먹으니 치즈의 쫄깃함이 더 살아나는 것 같더군요.



치즈피자 한 조각을 따로 찍어보았습니다. 시카고피자만큼의 두께는 아니지만 한 입 베어 무니 피자의 맛이가 아주 풍부하게 느껴졌습니다. 역시 피자는 피자피자합니다.



피자는 아주 맛이가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흐름이 끊기지 않게 꾸준히 섭취를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와이안과 머쉬룸 하프앤하프를 시켰습니다. 머쉬룸은 크림 베이스였는데 버섯의 맛이를 아주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와이안 피자는 디저트로 제격이더군요.



피자를 먹고 아쉬움이 남아 이자까야에 가서 2차를 즐겼습니다. 피자를 두 판을 먹으니 배가 좀 부르더군요. 그래서 안주는 간단하게 타코와사비를 시켰습니다. 간단한 안주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더군요. 함께 들어간 청양고추의 알싸함이 좀 느껴졌습니다. 타코와사비는 약간 알싸함을 즐기며 먹는게 제 맛이가 있습니다.



먹태기를 극복하고 다음 날 해장하기 위해 먹은 초밥입니다. 사실 해장은 피자나 햄버거로 해야 확실하게 하지만 전 날 피자를 안주삼아 먹어서인지 숙취가 없더군요. 그래서 초밥을 먹었습니다. 사무실 근처의 초밥집인데 먹을만 합니다.



심심해서 다른 각도로도 찍어보았습니다. 초밥 전문점이 아니다보니 구성은 썩 훌륭한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있을 것은 다 있으니 만족하며 먹었습니다.



먹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먹은 모둠곱창입니다. 대창, 곱창, 막창, 염통의 구성이더군요. 대창의 크기가 어마어마했습니다. 국내산 대창이라는데 이런 큰 대창을 가지고 있는 소가 있음에 아주 놀랐습니다. 소는 음메음메 울면서 이렇게 맛이가 좋은 대창을 주는 것을 보면 정말 훌륭하고 바람직한 동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곱창 옆에 사이드로 순두부가 따라 나오는데, 마약순두부라고 하더군요. 코로 흡입하려다가 매울 것 같아서 그냥 떠 먹었습니다. 입으로 먹어도 좀 맵더군요.



모둠 곱창을 먹은 후 먹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먹은 광어회입니다. 사실 광어 고노와다를 시켰는데 따로 나온 고노와다를 훌쩍 마셔버리는 바람에 그냥 회만 즐겼습니다. 흑흑.



회만 먹기 아쉬워서 고로케를 시켰습니다. 감자고로케인데..무난한 맛이었습니다.



다음 날  먹태기를 극복하고 해장을 하기 위해 먹은 해물볶음밥입니다. 해물은 비록 칵테일 새우와 오징어 밖에 들어 있지 않았지만, 적절하게 잘 볶아서 아주 맛이가 있게 먹었습니다.



먹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피자를 또 먹었습니다. 피자나라치킨공주에서 피자와 치킨을 시켰습니다. 불고기 어찌고 피자였는데 이름은 까먹었네요. 특이한게 치즈 크러스트가 아니라 치즈를 그냥 뿌렸더군요. 잡기 좀 불편했지만, 피자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먹어도 맛이가 좋은 음식이기 때문에 몹시 맛이가 있게 먹었습니다.



사이드 디쉬(?) 로 딸려온 치킨입니다. 치킨은 후라이드가 맛있죠. 그래서 후라이드 치킨을 사이드 디쉬로 결정했습니다. 닭의 크기가 좀 작긴 했지만 염지가 잘 되어 있어서 아주 맛이가 있게 먹었습니다.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조만간 먹태기를 극복할 것 같군요. 이렇게 프리미엄돼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8
  • 춫천
  • 역쉬!
  • 정말 뵙고싶은 분입니다.
  • 먹태기는 입에 착착 붙는 신조어입니다.
  • 인생은 수박이님처럼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45 일상/생각내가 만난 스승들 #2 - 카리스마의 화신 16 SCV 17/06/27 5454 1
5843 일상/생각수박이는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나 -16 13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6/27 6683 8
5842 일상/생각냥님 입양기 – 나는 어떻게 그를 만나게 되었는가 22 *alchemist* 17/06/27 6153 7
5839 일상/생각5개월 운동 결과 7 도라에몽 17/06/26 5374 5
5835 일상/생각도종환을 다시 생각하다. 24 사악군 17/06/26 4913 0
5834 일상/생각앞으로 c6h6씨의 계획 4 벤젠 C6H6 17/06/26 3915 10
5827 일상/생각간만에 끓여 본 미역국이 대실패로 끝난 이야기. 15 빠독이 17/06/22 4899 17
5821 일상/생각내가 만난 선생들 #1 - 언어학대의 장인. 15 tannenbaum 17/06/21 4099 1
5820 일상/생각연애의 시작과 고백이라는 세레모니에 대해서 25 레지엔 17/06/21 5544 1
5819 일상/생각나는 영재였던가..? 30 켈로그김 17/06/21 5704 10
5816 일상/생각내가 만난 스승들 #1 - 1994년의 예언가. 21 SCV 17/06/20 5277 16
5814 일상/생각쿠팡 로켓배송의 미친 배송 스피드 16 Toby 17/06/20 6757 3
5813 일상/생각수박이는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나 -15 17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6/20 5408 7
5811 일상/생각자캐 커뮤니티에 대한 공격에 대해 19 사악군 17/06/19 7063 6
5810 일상/생각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12 tannenbaum 17/06/19 4358 13
5809 일상/생각여사님을 소개합니다 (스압, 일기장류 징징글. 영양가X 뒤로가기 추천) 29 알료사 17/06/19 5809 21
5801 일상/생각미국 슈퍼마켓 그리고 홀푸드 이야기 11 Liebe 17/06/17 6834 1
5795 일상/생각외고에 관한 이야기들. 43 우분투 17/06/15 5690 6
5789 일상/생각잡학은 왜 인문학으로 불려야만 했을까? 7 Erzenico 17/06/14 4220 7
5779 일상/생각수박이는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나 -14 10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6/12 5619 7
5772 일상/생각음주운전에 관한 잡생각 47 Zel 17/06/11 6566 2
5768 일상/생각아재의 신비한 디시갤러리 탐험기. 14 tannenbaum 17/06/10 5025 5
5765 일상/생각우연한 합석 7 Liebe 17/06/10 4492 15
5756 일상/생각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은 마음에 대하여 (뻘글주의) 17 Keynes 17/06/07 4268 3
5752 일상/생각수박이는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나 -13 17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6/06 4346 1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