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8/03 00:22:29
Name   4월이야기
Subject   여름철 극장가 하면 역시 애니메이션이죠.....
제목을 저렇게 적은 이유는 극장에 갈 수 있는 이유가
아이들 데리고 가는 것 이외에는 따로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애들이 저를 데리고 간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표현이기도 하죠..

저희 집 딸 둘의 취향이 확고하여 그 흔한 MCU계열의 영화 조차 극장에서 볼 수 없습니다.
트렌스포머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데 이건 감사해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여름, 겨울 방학철만 되면 애니메이션을 보러 극장에 갑니다.
그렇다고 아무 영화나 보진 않습니다. 제 취향도 있거든요.. 디즈니, 픽사.. 아.. 이젠 같은 디즈니지..드림웍스 등
몇몇의 애니메이션들만 편식해서 보는 제 성향도 고려하여 영화가 정해 집니다.
물론, 모든 애니메이션은 더빙... 더빙판만 봅니다.....................오로지 더빙....;;;
그렇게 해서 이번에 본 영화는 슈퍼배드3 입니다.



(미니언즈는 거의 탈모가 대부분인데 왜 귀여운 걸까..? 머머리들에게도 희망이 있기를...)

1,2편도 봤으니 3편을 보는 건 인지상정...
의리로 보러 갔습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메인 주제에 몇몇 브릿지 형태의 이야기를 가미한 방식으로
마치 시트콤을 보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기존의 애니메이션하곤 이야기 전개 방식이 달라 아이들에겐 어땠는지 궁금해서
영화가 끝나고 7살 둘째에게 물어보니 기억에 남는 건 미니언즈와 유니콘..... 스토리 전개 방식이 뭔 상관인지 싶습니다....;;;;



아무튼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슈퍼배드3의 OST가 넘모넘모 호에에엥 좋기 때문입니다.

올드팝이라고 부르기 싫지만 올드팝이 되어 버린 그런 올드한 팝을 전혀 올드스럽지 않게 들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화 초반 흘러나오는 잭슨 횽님의 Bad는 제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끌려온 극장에서 주변 아이들 보다 더 신이 난 표정으로
영화를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옛 향수를 전해 주었습니다.

원래 더빙판 극장은 아이들의 적정 소음이 영화 초반 신나게 들리기 마련인데..
그 순간 만큼은 마이클 잭슨의 'Bad'만 귓가에 울렸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8,90년대의 팝이 영화 전반에 적절히 들려 옵니다.




슈퍼배드3은 옛 추억을 떠올리기에 아주 좋은 영화 한 편이었습니다.
홍차넷의 주된 유저로 분류되는 아재 분들 극장 가셔서 가볍게 한 편 보셔도 좋습니다.


P.S) 하지만, 제 인생 최고의 애니메이션 OST 라푼젤 입니다. 그 다음은 토이스토리 'You've got a friend in me'..........



3
  • 저는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킹스맨 오프닝에 'Money for nothing' 나왔을 때 8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라푼젤 OST는 베스트죠~ :)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5236 1
15927 창작또 다른 2025년 (15) 트린 25/12/26 51 1
15926 일상/생각나를 위한 앱을 만들다가 자기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큐리스 25/12/25 405 6
15925 일상/생각환율, 부채, 물가가 만든 통화정책의 딜레마 9 다마고 25/12/24 571 11
15924 창작또 다른 2025년 (14) 2 트린 25/12/24 148 1
15923 사회연차유급휴가의 행사와 사용자의 시기변경권에 관한 판례 소개 3 dolmusa 25/12/24 480 9
15922 일상/생각한립토이스의 '완업(完業)'을 보며,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1 퍼그 25/12/24 575 15
15921 일상/생각아들한테 칭찬? 받았네요 ㅋㅋㅋ 3 큐리스 25/12/23 505 5
15920 스포츠[MLB] 송성문 계약 4년 15M 김치찌개 25/12/23 210 1
15919 스포츠[MLB] 무라카미 무네타카 2년 34M 화이트삭스행 김치찌개 25/12/23 135 0
15918 창작또 다른 2025년 (13) 1 트린 25/12/22 180 2
15917 일상/생각친없찐 4 흑마법사 25/12/22 594 1
15916 게임리뷰] 101시간 박아서 끝낸 ‘어크 섀도우즈’ (Switch 2) 2 mathematicgirl 25/12/21 322 2
15915 일상/생각(삼국지 전략판을 통하여 배운)리더의 자세 5 에메트셀크 25/12/21 426 8
15914 창작또 다른 2025년 (12) 트린 25/12/20 224 4
15913 정치2026년 트럼프 행정부 정치 일정과 미중갈등 전개 양상(3) 2 K-이안 브레머 25/12/20 343 6
15912 게임스타1) 말하라 그대가 본 것이 무엇인가를 10 알료사 25/12/20 571 12
15911 일상/생각만족하며 살자 또 다짐해본다. 4 whenyouinRome... 25/12/19 572 26
15910 일상/생각8년 만난 사람과 이별하고 왔습니다. 17 런린이 25/12/19 913 21
15909 정치 2026년 트럼프 행정부 정치 일정과 미중갈등 전개 양상(2)-하 4 K-이안 브레머 25/12/19 457 6
15908 창작또 다른 2025년 (11) 2 트린 25/12/18 253 1
15907 일상/생각페미니즘은 강한 이론이 될 수 있는가 6 알료사 25/12/18 647 7
15906 기타요즘 보고 있는 예능(19) 김치찌개 25/12/18 374 0
15905 일상/생각무좀연고에 관한 신기한 사실 5 홍마덕선생 25/12/18 592 3
15904 일상/생각조금은 특별한, 그리고 더 반짝일 한아이의 1학년 생존기 10 쉬군 25/12/18 501 32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