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8/12 00:20:13
Name   empier
Link #1   http://v.media.daum.net/v/20170811195525418
Subject   (장문주의) 이번 박기영 사태등 여태껏 보고 느낀 문재인 정부의 인사
오늘 결국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이름한번 기네요 도대체 작명을 어찌했길래...)
말로는 자진사퇴지만 실질적으론 문대통령이 경질했다고 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렇게 자진사퇴 없다고 했고
청와대 대변이 메인뉴스 나오기 얼마전 브리핑한걸 봐도
어떻게든 박 전 본부장을 쉴드치는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정말 매앞에 장사없다는게 빈말이 아닌듯합니다.


전 이곳에 가입한뒤 자유게시판 역활을 하는
티타임 게시판에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대한 글을
처음 올렸습니다. 그때는 김상조 공정위원장처럼
도저히 야당의 공세가 말이 안되는경울 제외한
장관인사들의 경우를 보고 "그래 비판은 하지만
이번 정부출범한게 정상적인 상황에서 한게 아니었고
시간도 촉박했으니 이해를 하자 앞으로 안그러겠지"란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도 3개월 지났으니 틀을 잡힐꺼라 봤구요


하지만 문대통령이 휴가 다녀오고 단행한 첫인사때
전 솔직히 '박기영'이란 이름을 듣고 무슨 남자분이구나 했습니다.
그래서 "아 그래 그동안 못한 차관급 인사를 했구나"하고 넘겼는데
그분이 바로 참여정부때 황우석사태를 조장했을뿐 아니라
당시 황박사의 사이언스 논문의 공저자였던 그 사람인걸 안 순간
정말이지 이 덥고 습한 이 날씨가 더 싫어졌습니다.


정말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해서 탄생한 정부입니까?
만약 박근혜,최순실게이트만 없었다면 19대 대선은
이미 5월에 끝난게 아니라 12월에 시작됐을껍니다.
어떻게든 박근혜 정부를 끌어내리기위해 시민들이
10월부터 12월까지 시민들이 광화문으로 나와
촛불들고 "박근혜 정부 퇴진"을 외친거잖습니까?
결국 국회,헌재,법원에서 제각각 탄핵의결및 결정
그리고 구속까지 이뤄냈고 지금의 문재인정부를 탄생시켰잖습니까?


하지만 비록 3개월밖에 안지났지만 문재인 정부가 하는걸보면
물론 5.18 기념식의 감동과 국사 국정교과서 폐지및 세월호 기간제교사의
순직인정에 따른 명예회복, 최근에 있었던 가습기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인정과 공개사과까진 좋았지만 원전정책과 각종 복지정책확대
(정책자체를 반대하는게 아니라 너무 졸속으로 하는거 같아 그렇습니다.)
그리고 특히 인사정책에 대해선 심한말로 'D'학점밖에 못주겠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정말이지 참여정부에 가까운 인사한텐
내로남불인겁니까?", "대선출마할때 그렇게 '적폐청산'을 외쳤던 사람이
왜 인사만 하면 '적폐'를 감싸도십니까?", "참여정부 리턴즈를 할려고 합니까?"
적어도 저같은 사람은 9년간의 이명박근혜 정부에 대해 증오하고 용서하지않지만
DJ정부나 참여정부에 대해서도 부채의식은 커녕 안좋은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당장 DJ정부의 정리해고및 카드대란사태, 참여정부의 인사문제및
대통령의 언행불일치와 불안정한 정책등을 봤기때문에 그렇습니다.
한 영화대사처럼 "국민들은 결코 개,돼지가 아닙니다." 다만 사람들마다
시대를 따라가는 속도의 차이가 있을뿐입니다. 당장의 지지율에 취했다가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예상외의 결과 얻으면 그때 또 '국개론' 꺼낼겁니까?


끝으로 전 3개월전 여름의 초입에 왔던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장이던 집근처 주민센터를 가면서 다짐했던게 있었습니다.
"그래 이번이 마지막이다. 내가 이렇게까지 투표에 목말랐던 때가 있었던가?"
"만약에 이번선거에서 뽑힌 정부가 보수정권때처럼은 아니겠지만
정말 국정을 잘못끌고 간다면 다시는 투표하지 않으리 차라리 개,돼지로 살리라"
"문 대통령님 제가 이 다짐을 지키지않게 해주십시요 저 실은 개,돼지로 살고싶지 않습니다."
아울러 이런 불평불만을 커뮤니티 게시판에 되도록 적게 올리도록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정치를 해주십시요 제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어줍잖은 장문 읽어주느라 고생하신 홍차넷 회원분들께 감사의말씀을 전합니다.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5025 1
    15878 창작또 다른 2025년 (3) 3 트린 25/12/04 293 2
    15877 스포츠[MLB] 코디 폰세 토론토와 3년 30M 계약 김치찌개 25/12/04 218 0
    15876 창작또 다른 2025년 (1), (2) 8 트린 25/12/03 459 7
    15875 기타유럽 영화/시리즈를 시청하는 한국 관객에 관한 연구(CRESCINE 프로젝트) 19 기아트윈스 25/12/03 567 2
    15874 일상/생각큰일이네요 와이프랑 자꾸 정들어서 ㅋㅋㅋ 14 큐리스 25/12/02 959 5
    15873 오프모임12월 3일 수요일, 빛고을 광주에서 대충 <점봐드립니다> 15 T.Robin 25/12/01 551 4
    15872 경제뚜벅이투자 이야기 19 기아트윈스 25/11/30 1514 14
    15871 스포츠런린이 첫 하프 대회 후기 8 kaestro 25/11/30 444 12
    15870 도서/문학듣지 못 하는 아이들의 야구, 만화 '머나먼 갑자원'. 15 joel 25/11/27 1046 27
    15869 일상/생각상남자의 러닝 3 반대칭고양이 25/11/27 700 5
    15868 정치 트럼프를 조종하기 위한 계획은 믿을 수 없이 멍청하지만 성공했다 - 트럼프 행정부 위트코프 스캔들 6 코리몬테아스 25/11/26 905 8
    15867 일상/생각사장이 보직해임(과 삐뚫어진 마음) 2 Picard 25/11/26 692 5
    15866 일상/생각기계가 모르는 순간 - 하루키 느낌으로 써봤어요 ㅋㅋㅋ(와이프 전전전전전 여친을 기억하며) 5 큐리스 25/11/25 628 0
    15865 경제주거 입지 선택의 함수 4 오르카 25/11/25 653 3
    15864 철학/종교진화와 창조, 근데 이게 왜 떡밥임? 97 매뉴물있뉴 25/11/25 1872 4
    15863 일상/생각창조론 교과서는 허용될 수 있을까 12 구밀복검 25/11/25 1060 17
    15862 기타★결과★ 메가커피 카페라떼 당첨자 ★발표★ 11 Groot 25/11/23 618 4
    15861 기타[나눔] 메가커피 아이스 카페라떼 깊콘 1 EA (모집마감) 31 Groot 25/11/21 678 3
    15860 일상/생각식생활의 스트레스 3 이이일공이구 25/11/20 716 1
    15859 일상/생각누구나 원하는 것을 얻는다. moqq 25/11/20 647 7
    15858 오프모임[취소] 11월 29일 토요일 수도권 거주 회원 등산 모임 13 트린 25/11/19 773 3
    15857 경제투자 포트폴리오와 축구 포메이션2 2 육회한분석가 25/11/19 477 3
    15855 의료/건강성분명 처방에 대해 반대하는 의료인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넋두리 46 Merrlen 25/11/17 2013 2
    15854 경제투자 포트폴리오와 축구 포메이션 육회한분석가 25/11/17 565 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