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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12/27 21:33:51 |
Name | 사나남편 |
Subject | 오늘의 일기 |
오늘은 정말 아침부터 신박한 공문을 받고 신박한 소식을 들으며 분노 했지만...퇴근전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일기를 쓰려고 합니다. 교장선상님이 부임후 부쩍 교원들의 복지에 신경쓰는거 같다. 학교 업무추진비를 탈탈 털어서 커피 머쉰에 쏱아 부었다. 한달에 믹스와 싸구려 원두값만 30만원이 나간다. 아참 이걸 이야기 하려고 한건 아니고...갑자기 교원들 의자 방석을 바꾸려고한다. 돈은 있지만 대장은 예산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일을 미루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어차피 이기도 못하는거 그냥 해주세요. 그거 얼마한고요!" 그랬더니 오후에 방석이 종류별로 5개가 왔다. 그래서 교무실에 놀러가보니 교감선생님이 열심히 번호표를 붙이고 선생님들이 투표할수 있는 종이를 만들고 있었다. 그모습을 보고 기가차서 행정실에 들어가며.. "아...교감샘 의미없는 짓하시네...어차피 교장 맘대로 하는거 아닌가??" 퇴근시간이 다되어 쌓여 있는 방석을 보며 뭐 사기로 했어요??? 물어보니 1번사기로 했다고 한다. 물론 교원들 투표에서 가장 표를 많이 받은건 2번이라고 한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크크크 정말 웃긴건 지가 쓸것도 아니란 것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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