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03/25 21:14:18
Name   化神
Subject   '퍼시픽 림 : 업라이징' 평가 : 스포일러 다량 함유
2013년 여름에 개봉한 '퍼시픽 림' 을 보고 난 이후 저는 이 영화의 팬이 되었습니다.

오매불망 속편을 기다리며 어제 심야, 그것도 IMAX로 관람하였죠. 장점과 단점 나눠서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장점 :

1) 전편의 이야기가 마무리되고 10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면서 전편의 설정을 제법 잘 가져왔다.

    주인공은 갑자기 튀어나온 금수저이고 집시 데인저의 영웅적인 파일럿의 행방은 그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기는 하지만...

2) 예거들의 움직임이 전편보다는 잘 드러난다.

3) 흑막의 움직임이 생각보다는 개연성이 있다.


단점 :

저 위에 셋 빼고 다...



1) 드리프트와 예거의 관계가 중요한데, 이번에 등장하는 훈련병들은 드리프트가 잘 안 되도 딱히 개의치 않는다.

2) 뭐만 하면 '세상을 구할 수 있으니 그걸로 됐어.' 아니, 님들마저 패배하면 인류 멸망인데 왤케 긍정적이죠?

3) 나름 잘 만들어놓은 초중반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떨어지고마는 마무리... 갑자기 등장한 초거대 카이쥬의 위용앞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는 예거들을 보고있는데도 작중 인물들은 전혀 긴장하지 않는다. + 데우스 액스 마키나가 여기서 또...

4) 너무 생각없이 만들어놓은 파워 밸런스 및 물리 법칙들. 아무리 로봇-괴물 대전 액션이라고 하더라도 요즘 세상에 어느정도 과학적인 개연성은 준비되어야 하는거 아닐까...

6) 특징 없는 OST. 그리고 전편에서 가장 유명한 그 OST가 재등장 하는 순간 이게 왠 하이틴 무비가...


그 밖에 단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울러 3편에 대한 떡밥을 던져놨는데... 뭐 팬심으로 보긴 하겠지만 주변에 권하고 싶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p.s 1) IMAX로 안 보셔도 됩니다.. 돈 아깝..
p.s 2) uprising 은 예거가 하늘로 치솟아서 uprising인가봉가...





1
  • 매우 공감합니다. 길예르모 감독님 돌려줘라 이놈들아 ㅠㅠ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21 게임 병맛풍선 조종해서 높히 올라가기 게임 ~벌룬라이더~ 추천드려요 8 mathematicgirl 19/08/07 5581 1
11324 일상/생각지금 이대로도 완전할까 7 right 21/01/07 5581 8
2283 기타뷰티플 군바리 감상후 솔직한 소감 5 klaus 16/02/24 5582 0
8032 영화밤은짧아걸어아가씨야 감상 4 제로스 18/08/10 5582 2
10669 게임재회의 설레임 8 Xayide 20/06/09 5583 2
11991 사회유치한 황교익씨 이야기 10 녹차김밥 21/08/19 5583 9
12008 일상/생각그때의 나는 뭐랄까... 쓰...쓰레기? 11 세인트 21/08/24 5583 17
12820 정치전관예우를 근본적으로 방지할수 있는 방법 17 노페인노게인 22/05/15 5583 0
8234 기타2018 GSL 시즌3 코드S 결승전 우승 "조성주" 2 김치찌개 18/09/16 5584 1
11665 스포츠챔스티켓은 누가 가져갈 것인가? -PL를 중심으로- 2 길고양이 21/05/12 5584 2
12164 일상/생각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인터뷰 후기 19 개랑이 21/10/13 5584 5
2331 기타무료하버드를 추구하는 사람들 21 눈부심 16/03/02 5585 5
4000 정치외국인 범죄에 대한 진실과 오해 6 tannenbaum 16/10/24 5585 6
5820 일상/생각연애의 시작과 고백이라는 세레모니에 대해서 25 레지엔 17/06/21 5585 1
12220 기타온라인 줌 번개 - 오늘 토요일 오후 3시 - 종료 2 풀잎 21/10/30 5585 0
12666 정치한은 총재 임명을 보고 생각하는.. 탄핵으로 시작된 이슈? 37 Leeka 22/03/23 5585 8
3481 게임증강현실이 게임 중계에도 도입됐네요. (TI6) 11 Las Salinas 16/08/09 5586 0
4579 기타Shakespeare, a programming language 8 O Happy Dagger 17/01/09 5586 2
7279 영화'퍼시픽 림 : 업라이징' 평가 : 스포일러 다량 함유 4 化神 18/03/25 5586 1
11965 일상/생각홈쇼핑 바가지 정말 엄청나군요. 17 루카와 21/08/06 5586 1
5570 철학/종교기독자유당 범기독교계 홍준표 지지 선언에 대한 생각 9 Toby 17/05/04 5587 6
7127 음악'그리부예'의 2017년 선곡 리스트 3 발타자르 18/02/16 5587 5
13050 의료/건강아산병원사건 서울대 교수 실명글과 개인적인 견해 17 cummings 22/08/04 5587 22
4202 창작[한단설] 손 없는 날 3 틸트 16/11/21 5588 9
6896 영화2017년, 영화계 1년 결산을 해봤습니다. 6 구밀복검 18/01/04 5588 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