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8/10 20:15:44
Name   초코파이
Subject   소개팅과 애프터의 결말.. 후기..
https://redtea.kr/?b=7&n=205


안녕하세요~ 위 글에서 얼마전에 소개팅하고나서 애프터 관련하여 질문글 남기고, 좋은얘기도 해주시고
지적도 받고 해서 소개팅마무리를 잘했고, 애프터도 받아주셔서 진행했습니다.

결말은 좋지 않지만요...

[1]
일단 소개팅 하기전에 카톡이 독이 되었다고도, 득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상대방을 더 알아갈 수 있었던 점에서는 그랬지만,
막상 만나고나서부터는 카톡으로 쌓아온 호감만큼 내가 해야한다고 하니 막상 부담이 컸구요.
그게 자멸하지 않았나 싶네요.

확실히 첫눈에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으면 후천적 노력으로도 안될거라고 얘기를 하셨고,
저 또한 그런 느낌을 쉽게 만들어주기 어렵겠다 싶겠다라는 걸 어느정도 인지해서 서로 좋은 감정에서 마무리 짓고 연락을 안하기로 했습니다.
차후에 누나동생관계로 지낼수 있으면 지내자. 서로가 좋은 사람이라는걸 알기때문에라는 말을 남기면서 말이죠.

[2]
근데 몇 일 뒤에 우연히 상대방이 저한테 페북신청이 왔고 카톡이 와서 부담이 없이 보낸건데 내가 이러는게 너한테 잘못되고 희망을 주는게 아닌 가 싶고
이기적인 것 같다는 카톡이 왔지만 저는 솔직하게 제 마음을 한번 돌이켜 보았을때 그 관계에서 다시 시작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마음으로
그냥 내가 선택한거고 내가 받아들인거니까 편하게 연락을 하자라고 얘기를 했고, 돌아오는 답변은 이성으로서의 호감은 잘 모르겠으나 좋은 사람인걸
아니까 생각을 해보겠다. 연락을 하는게 불편하면 차라리 말을 해달라는 식으로 카톡이 왔고 지금까지 카톡하구 연락하고 지냅니다. 일주일 좀 넘었네요


결론은 저도 이 상황을 모르겠고 그분도 모르겠고 서로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서로 나중에 후회할 것 같기도 하고 확실한건 저에게 여지라는게 있으니까 더 조심하고 생각이 많아집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왠지 남겨야 할 것 같았서 남기는데 횡설수설한 것 같네요.

질문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이관계가 어떤식으로 끝나던 달아주신 댓글이 정말 소중했습니다.
시작되는 한주 잘 보내세요~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초코파이님의 최근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5241 1
    15928 경제빚투폴리오 청산 11 + 기아트윈스 25/12/26 258 5
    15927 창작또 다른 2025년 (15) 트린 25/12/26 114 1
    15926 일상/생각나를 위한 앱을 만들다가 자기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1 큐리스 25/12/25 453 6
    15925 일상/생각환율, 부채, 물가가 만든 통화정책의 딜레마 9 다마고 25/12/24 611 11
    15924 창작또 다른 2025년 (14) 2 트린 25/12/24 163 1
    15923 사회연차유급휴가의 행사와 사용자의 시기변경권에 관한 판례 소개 3 dolmusa 25/12/24 499 9
    15922 일상/생각한립토이스의 '완업(完業)'을 보며,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1 퍼그 25/12/24 603 16
    15921 일상/생각아들한테 칭찬? 받았네요 ㅋㅋㅋ 3 큐리스 25/12/23 509 5
    15920 스포츠[MLB] 송성문 계약 4년 15M 김치찌개 25/12/23 218 1
    15919 스포츠[MLB] 무라카미 무네타카 2년 34M 화이트삭스행 김치찌개 25/12/23 138 0
    15918 창작또 다른 2025년 (13) 1 트린 25/12/22 184 2
    15917 일상/생각친없찐 4 흑마법사 25/12/22 604 1
    15916 게임리뷰] 101시간 박아서 끝낸 ‘어크 섀도우즈’ (Switch 2) 2 mathematicgirl 25/12/21 326 2
    15915 일상/생각(삼국지 전략판을 통하여 배운)리더의 자세 5 에메트셀크 25/12/21 430 8
    15914 창작또 다른 2025년 (12) 트린 25/12/20 228 4
    15913 정치2026년 트럼프 행정부 정치 일정과 미중갈등 전개 양상(3) 2 K-이안 브레머 25/12/20 347 6
    15912 게임스타1) 말하라 그대가 본 것이 무엇인가를 10 알료사 25/12/20 578 12
    15911 일상/생각만족하며 살자 또 다짐해본다. 4 whenyouinRome... 25/12/19 574 26
    15910 일상/생각8년 만난 사람과 이별하고 왔습니다. 17 런린이 25/12/19 920 21
    15909 정치 2026년 트럼프 행정부 정치 일정과 미중갈등 전개 양상(2)-하 4 K-이안 브레머 25/12/19 462 6
    15908 창작또 다른 2025년 (11) 2 트린 25/12/18 256 1
    15907 일상/생각페미니즘은 강한 이론이 될 수 있는가 6 알료사 25/12/18 652 7
    15906 기타요즘 보고 있는 예능(19) 김치찌개 25/12/18 377 0
    15905 일상/생각무좀연고에 관한 신기한 사실 5 홍마덕선생 25/12/18 595 3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