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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6/24 02:47:43
Name   To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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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중국판 프로듀스 101, <창조101>이 끝났습니다


엠넷으로 부터 정식으로 판권을 사서 텐센트에서 제작했던 창조101이 6/23 토요일 10화를 막방으로 끝났습니다.

첨부한 이미지가 11명의 데뷔 멤버들입니다.
이름은 국내팬들이 제일 흔하게 부르는 이름들로 적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국식으로 지은 이름과 발음대로 쓰는 이름이 섞여있네요.

그 동안 지켜보면서 파악했던 내용들을 자세히 쓸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시점에서 전체적인 분위기 파악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들을 간단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룹명


데뷔한 그룹명은 화전소녀, 영문명은 Rocket Girls 입니다.
팬들은 처음 듣고 이게 뭐냐 하다가 금방 체념하고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순위싸움


상위권은 초반에 결정이 된 분위기였습니다.
약간의 순위 변동이 있긴 했습니다만 1위 미기, 2위 선의, 3위 양초월 구도가 계속 이어졌지요.

하위권은 끝까지 많은 변동이 있으면서 엎치락 뒷치락 했는데요.
한국 프듀와는 다르게 픽미 무대 센터를 섰던 멤버 이자선은 12위를 하면서 탈락했습니다.

11위 자리는 그동안 데뷔조 순위에 들지 못했던 서몽결이 인터뷰에서 "다시 집에가서 닭발 끼우고 싶지 않고, 부모님이 계속 닭발 끼우게 하고 싶지 않아요"라는 발언을 한 효과로 막판 역전을 이루며 차지했습니다.
부모님이 닭발을 파는 식당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재치있는 인터뷰와 선동적인 발언으로 중간순위 2위까지 올라가는 파란을 일으켰던 참가자 왕주는 최종순위 15위에 안착하였습니다.


병행활동 여부


아이오아이처럼 소속 그룹과 병행활동이 가능할지, 워너원처럼 불가하게 계약으로 묶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계약기간은 2년이라고 합니다.


우주소녀 활동


많은 분들이 그럼 이제 우주소녀내 중국인 멤버들 탈퇴하겠네 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우주소녀는 위에화와 스타쉽이 제휴해서 만든 그룹이고, 유연정을 제외한 나머지 12멤버가 위에화와 스타쉽에 공동으로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에화는 SM 뒤통수를 쳤던 한경이 소속된 회사인데요.
중국에서 한경이 초대박이 난 이유를 한국의 선진 시스템의 영향으로 보고, 중국인 연습생을 한국으로 보내 데뷔시키고 키우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중국활동 병행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던 그룹인 우주소녀가 한한령의 영향으로 중국활동을 거의 못하고 있는 상태이긴 합니다만,
우주소녀를 한국에서 성공시키고 그 뒤에 멤버들이 중국에 상륙하는게 위에화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그림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중국팬들도 한국을 메이저리그로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흥행여부


중국내에서 압도적인 흥행을 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1위가 TV 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중국판 런닝맨인데,
넷플릭스처럼 웹에서만 송출하는 텐센트를 통해 방영된 창조101이 유사한 규모의 시청률로 2위를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텐센트 영상 서비스도 중국 동영상 플랫폼의 선두 자리를 꿰차게 되었습니다.

후난TV에서 정식 판권 계약없이 남자판 프듀를 베껴 만들었던 우상연습생과 전체적으로 수치를 비교하면 2배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유료투표


국내판 프로듀스와는 다르게 유료투표 옵션을 두어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투표수를 보면 1위한 미기의 표가 1억 8천을 넘어서는데요.
이건 중국인의 머릿수가 많아서 때문만은 아니고, 유료투표를 하면 한 사람이 여러표를 행사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료로 투표하면 11인에게 표를 주는 시스템이었는데, 유료의 경우에는 1만원에 45표 정도를 행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료투표 현황이 중간에 계속 공개되고 있었는데, 제가 확인한바로는 한 개인이 1400만원을 써서 6만2천 표를 한 참가자에게 몰아주는 케이스가 있었고
이런 케이스가 투표 기간 내내 모든 상위권 연습생들에게 각각 물주팬이 붙어서 금권선거 양상이 계속 지속되었습니다.

텐센트가 게임 사업을 하면서 익힌 DLC 상품 개발 노하우가 들어간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중국 앱스토어의 매출 순위로 유추해 볼 때 후반부에는 하루 10억 이상의 수익을 계속 올리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마지막회 순위 발표식도 굉장히 질질 끌었는데, 막판 현질유도 때문이 아닐까라고 예상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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