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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8/11 18:32:03
Name   Neandertal
Subject   죽을 뻔한 쉐보레 콜벳(Corvette)을 살린 사나이...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스포츠카 가운데 콜벳(Corvette)이라는 차종이 있다고 합니다. 콜벳은 지금도 쉐보레에서 생산해서 판매하고 있는 2인승 스포츠카입니다. 미국에서는 젊음, 자유, 스피드, 미국적인 것, 뭐 이런 것을 상징하는 자동차로서 열혈 팬들을 가지고 있는 차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정식으로 판매가 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찾아보니 미국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모델이 약 55,400달러 (약 6천 5백 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나오네요.



2016 Corvette Z06


그런데 이 콜벳이 어느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스포츠카로 남지 못하고 탄생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 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콜벳은 전에도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었던 제너럴 모터스의 할리 얼이 유럽의 스포츠카들에 영감을 받아서 회사의 엔지니어들에게 개발을 지시하면서 탄생한 차였습니다. 당시 유럽의 스포츠카들은 여러 레이싱 대회를 통해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었지만 미국에는 제대로 된 스포츠카가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할리 얼은 1952년에 콜벳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해서 당시 GM의 회장이었던 할로우 커티스와 쉐보레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에드워드 콜에게 선 보였고 세 사람은 내년(1953년)에 있을 모토라마(Motorama)라고 하는, GM이 자신들의 차들을 가지고 진행하는 모터쇼에서 이 프로토타입을 공개해서 대중들의 반응을 살펴보기로 하였습니다.

1953년 1월 17일에 열린 모토라마에서 단연 최고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것은 바로 콜벳의 프로토타입이었던 EX 122였습니다. 유려한 곡선의 매끈한 차체는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모토라마에서의 열광적인 반응에 한껏 고무된 쉐보레는 1953년 12월에 정식으로 콜벳을 생산해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1953년형 Corvette...겉보기와는 달리...--;;;


출시 타이밍은 더없이 좋아보였습니다. 한국전을 끝으로 긴 전쟁의 시간이 끝나고 미국 경제는 호황을 누리기 시작하는 베이비붐 시대가 개막했고 스포츠카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도 점점 높아져가는 시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품 자체에 있었습니다. 쉐보레에서 만든 콜벳은 스포츠카에 대한 미국인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 아니었습니다. 우선 엔진이 문제였습니다. 초기 콜벳에 들어간 엔진은 평범한 6기통짜리 블루 플래임 식스(Blue Flame six)였습니다. 변속기도 정확한 변속을 위해서 스포츠카라면 응당 들어가야 할 수동 변속기가 아니라 성능이 떨어지는 2단 자동 변속기였습니다. 출발해서 시속 60마일까지 도달하는 시간도 11초나 걸렸는데 이는 평범한 세단이 내는 성능이나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스포츠카라고 불리기 민망한 수준이었습니다. 차문의 외부에 손잡이도 없어서 차문을 열려면 사람이 차문 위로 몸을 숙여서 안쪽에서 차문을 열어야 했습니다. 컨버터블이라 그나마 측면에 창들이 없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벳의 가격은 3,254달러로 책정이 되었는데 이는 당시 쉐보레에서 팔고 있던 패밀리 세단 가격의 2배였습니다. 히터와 라디오는 옵션이었고 그걸 달려면 차 가격은 3,500달러는 넘어가야 했습니다. 컨버터블의 탑은 차체와 완전하게 들어맞지가 않아서 비가 오면 빗물이 차체로 들어왔습니다. 일부 차주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 바닥에 구멍(!!!)을 뚫어 배수구를 만들기도 했지요. 차는 안 팔렸고 대리점에는 팔리지 않는 콜벳들이 부모 잃은 강아지마냥 처량한 모습으로 전시되어 자신들을 사갈 구매자들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경쟁사인 포드에서도 선더버드(Thunderbird)라는 2인승 스포츠카를 출시하면서 콜벳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미 1954년 상반기에 포드의 선더버드 판매량이 제너럴 모터스의 콜벳 판매량을 앞질렀습니다.



1954년형 포드 선더버드 컨버터블...


이에 제너럴 모터스는 콜벳의 단종을 진지하게 검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때 죽을 위기에 처한 콜벳을 구하기 위해 제너럴 모터스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던 던토프(Duntov)라는 사람이 전면에 나섭니다. 그는 러시아계 부모를 가진 벨기에 출신의 엔지니어로서 나치 독일을 피해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이민자 출신이었습니다. 그는 1953년 모토라마에서 콜벳의 프로토타입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 제너럴 모터스에 입사를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Zora Arkus-Dontov...


콜벳이 단종될 지도 모른다는 소문을 들은 그는 제너럴 모터스의 경영진들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그는 편지에서 "지금 콜벳을 단종시키게 되면 외부적으로 실패를 자인하게 되는 셈이고 제너럴 모터스 제품 전체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게 되며 만약 라이벌 포드사가 선더버드로 우리가 실패한 바로 그 지점에서 성공이라도 하게 된다면 이는 포드가 자신들이 우리보다 더 뛰어나다는 주장을 펼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게 되어 장기적으로도 회사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던토프는 "그들(포드)이 우리를 아프게 할 수 있다면 우리도 그들을 아프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던토프의 주장에 제너럴 모터스의 경영진들은 콜벳의 단종 계획을 보류하고 그에게 콜벳의 개발을 이끌도록 기회를 줍니다. 때마침 콜벳의 엔진 문제를 해결해 줄 해결사도 등장합니다. 쉐보레의 수석 디자이너 콜이 드디어 8기통짜리 엔진을 개발해 낸 것이었지요. 1955년형 콜벳의 모델부터 6기통 대신 이 새로운 8기통짜리 엔진을 장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너럴 모터스의 8기통 엔진은 포드의 선더버드의 엔진보다 더 가벼웠고 파워는 오히려 더 뛰어났습니다. 비록 3단짜리였지만 수동 변속기도 장착되었습니다.

던토프는 56년형 모델에서는 더 많은 개선을 이루어냅니다. 더 좋은 서스펜션을 장착해서 예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커브를 돌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엔진 성능도 더욱 개선했습니다. 콜벳의 판매량은 2년 전에 비해서 다섯 배가 상승했습니다. 그는 1957년 모델에서는 새로운 연료분사시스템을 개발해서 마력수를 283마력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옵션으로 4단 수동 미션도 장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는 콜벳을 가지고 유럽의 레이싱 대회에도 참석하여 인상적인 성능을 선보였습니다.



1963년형 Corvette Stingray...Corvette들 가운데서도 희소성이 매우 높은 차라고 알려짐...



L88 Corvette...


다 죽어가던 모델이었던 콜벳이 한 사람의 신념과 노력 끝에 극적으로 되살아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던토프는 그 뒤로도 은퇴할 때까지 더 나은 콜벳의 개발과 생산을 위해 헌신을 했고 현재는 "콜벳의 아버지(Father of the Corvette)"로 불리면서 콜벳을 사랑하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추앙을 받게 되었습니다. 1996년 그가 사망했을 때 조지 윌이라는 컬럼니스트는 "만약 당신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좋은 미국인이 아니다."라고 글을 썼습니다.

이처럼 미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카 콜벳은 유럽에서 온 한 이민자 엔지니어가 없었더라면 역사 속에 존재하지 않았을 뻔 했습니다. 한 사람의 신념과 선견지명이 명차를 살렸다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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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커피가더좋아
    이렇게 또 상식이 늘어가는 군요. 시속 60마일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11초. 예전에 믿거나 말거나 소식으로 \'스쿠프\'(현대)가 시속 100km까지 올라가는데 13초인가 걸려서 세계에서 가장 느린 스포츠카에 올랐다는...약 25년전의 얘기가 떠오르네요 흐흐.
    Beer Inside
    GM의 흑역사일줄 알았는데... 성공했군요.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좋은 글입니다. 저번 페라리vs람보르기니에 이어서 자동차 글을 쓰시니 카덕으로서 기분이 좋네요.

    조금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추가적인 설명을 드리면,

    1. 1세대 콜벳 (C1) 의 경우 초기형의 모델은 수제작이었습니다. 수제작으로 만든 차량이 완판된 후 후기모델부터 양산체제를 갖췄구요. 콜벳의 인기는 1세대부터 쭉 이어졌습니다. 판매량 부분에 있어서는 포드의 썬더버드는 T모델처럼 처음부터 양산 체제를 갖춘 차량이었기 때문에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넘사벽이었습니다. 이는 포드와 GM의 양산 체제 캐파가 차이가 나서 어쩔 ... 더 보기
    좋은 글입니다. 저번 페라리vs람보르기니에 이어서 자동차 글을 쓰시니 카덕으로서 기분이 좋네요.

    조금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추가적인 설명을 드리면,

    1. 1세대 콜벳 (C1) 의 경우 초기형의 모델은 수제작이었습니다. 수제작으로 만든 차량이 완판된 후 후기모델부터 양산체제를 갖췄구요. 콜벳의 인기는 1세대부터 쭉 이어졌습니다. 판매량 부분에 있어서는 포드의 썬더버드는 T모델처럼 처음부터 양산 체제를 갖춘 차량이었기 때문에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넘사벽이었습니다. 이는 포드와 GM의 양산 체제 캐파가 차이가 나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콜벳의 단종은 구체적이거나 진지한 아젠다가 나온 것이 아니라, 양산체제를 먼저 갖춘 썬더버드를 앞지를 수 없을 것이다라는 판단 하에 잠시 논의되었던 부분입니다. 콜벳 태생이 그 당시 영국 등의 유럽 스포츠카를 잡기 위해 나온 모델이기 때문에 쉽게 단종을 시킬 수 없는 부분이 컸습니다. 진지하게 논의된 아젠다는 콜벳의 코너링이 썬더버드, 유럽 스포츠카 (향후에는 슈퍼카급으로 바뀌지만) 와 비교해 볼 때 극악의 성능을 보이기 때문에 언급하신 서스펜션 개선을 통한 코너링 강화였습니다.

    2. 스팅레이 (2세대 콜벳 - C2) 는 가장 단명한 세대인데, 일단 사진의 스팅레이 초기형은 강렬한 디자인+스플릿윈도우를 통해서 인상 깊은 데뷔를 하였으나 결국 스플릿윈도우의 똥망시야로 인해서 디자인이 1년만에 바뀌고 일반 윈도우로 변경되었던 아픔이 있는 차량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큰 프리미엄이 되었습니다. 중고가가 지금 콜벳보다 몇 배는 비싸다고 하더군요. 역시 중고로운 평화나라..

    3. 라이벌 관계를 이룬 썬더버드와 비교를 해보면 판매량은 압도적으로 뒤졌지만, 결국 살아남았습니다. 썬더버드는 리모델 이후 단종되었구요. 초기에 잘나가던 썬더버드는 단종이 되어 버리고, 캐파 부족으로 인해 썬더버드에 뒤쳐졌던 콜벳이 오히려 희소성을 갖춘 모델로 평가를 받아 살아남은 것이 아이러니하면서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포드의 썬더버드는 포드GT로 부활하기 전까지 리모델 후 모델이 전혀 없었습니다.

    4. 우리나라에도 콜벳이 들어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2012년 6세대 콜벳 (C6) 이 정식 런칭되었으며, 향후 빠르게 철수했습니다. 포니카 계열인 카마로의 판매량조차도 없는데 슈퍼카에 포함되는 콜벳의 판매량은 말 그대로 똥망이었고, 미국 자체 수요로도 이미 공급을 초과했기 때문에 빠른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5. 콜벳이 우리나라에서는 슈퍼카급으로 대우를 받지 못하지만, 현지에서는 출근용으로 적합한 저렴한 포르셰 - 그런 포르셰는 출근용으로 적합한 저렴한 페라리 - 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Beer Inside
    콜벳의 내구성이 꽤 좋은가 보군요.
    수박이두통에게보린
    내구성을 안전성으로 따진다면, 현재 기준으로 닷지 바이퍼와 대동소이하고, 유럽 슈퍼카에 비하면 약간 뒤쳐지고 차량 자체의 내구도 - 엔진 등 -를 따진다면 르망에서 우승할 정도의 뛰어난 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Beer Inside
    콜벳도 나름 고성능차인데 고성능차는 내구성보다는 파워에 가치를 두는 경우가 많아서 데일리카로는 부적합하다고 합니다.
    (솔직히 람, 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차를 한 두대만 가지고 있을리도 없고...)

    그나마 데일리카로 쓸만한 고성능 차량이 포르쉐이고 포르쉐는 주변에 데일리카로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콜벳을 출근용으로 적합한 저렴한 포르쉐라고 하니 데일리카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내구성을 제공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드린 질문입니다.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콜벳의 내구성은 차량 기준 포르셰보다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구성을 가늠하는 르망, 데이토나, 세브링에서도 우승을 하는 차량이구요.

    \"출근용으로 적합한 저렴한 포르셰 - 그런 포르셰는 출근용으로 적합한 저렴한 페라리 - 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란 말의 의미는 페라리 vs 포르셰의 구도에서 티포시 (페라리빠) 들이 포르셰가 페라리에 비해 저렴하니 출근용으로나 굴리면 적당하다는 뜻으로 약간은 비하 섞인 농담으로 많이 쓰이는 말입니다. 거기에 포르셰 vs 콜벳의 구도에서 반대로 포르셰빠들이 콜벳이 포르셰에 비해 저렴하니 출근용이라 굴리면 적당하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Beer Inside
    그렇군요.

    기름값만 감당할 수 있다면 데일리카로 쓰기 좋은 차이군요.

    일단 고급유 넣을 수 있는 주유소부터 사고 고민 좀 해 보겠습니다.

    주변에 911 4s를 출퇴근용으로 쓰는 사람도 있고, 포르쉐라고 부르기는 뭐하지만 카이엔은 데일리로 많이 쓰더군요.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카이엔, 마칸, 파나메라는 일반 포르셰의 범주에 두고 평가하기는 무리가 있는 차들이지요.
    코끼리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콜벳은 보통 유럽차들이 쓰는 \'최신기술\'은 거의 안씁니다. 단적인 예로 다른 슈퍼카들이 DOHC+가변벨브 등등 여러가지 기술을 사용하여 배기량 대비 높은 효율과 마력을 내는데 반해, 콜벳은 아직도 OHV라는 아주 옛날 기술을 사용중입니다. 연료 효율이나, 마력부분에선 최신 기술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만, 기계적 단순함 덕분에 고장이 아주 적습니다.
    물론 내구성 하나 때문에 OHV를 사용하는건 아니지만, 미국차의 상징 또는 고집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좋은 말씀입니다. 더불어서 요새는 정말 장족의 발전을 했지만, 6세대까지만 하더라도 같은 급의 차량에 비해 인테리어가 무슨 90년대처럼 느끼게 하는 똥망이었죠. 좋게 말하면 미국의 우직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고, 나쁘게 말하면 발전이 더디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Neandertal
    좋은 답글 및 정보 수정과 추가 감사드립니다...사실 얼마 전까지도 차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저번에 자동차 박물관 한 번 가고 난 뒤로 자동차에 좀 관심이 생기는 바람에 여기 저기 자료도 찾아보고 하는 중입니다...공자님 앞에서 문자질 한 것 같아서 좀 쑥스럽긴 하네요...--;;; 앞으로도 좋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5번 댓글에서 좌절하게 되네요...콜벳이 출근용으로 저렴한 포르셰...포르셰는 출근용으로 접합한 페라리라니...--;;;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저야말로 이런 좋은 글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5번 댓글은 티포시 vs 기타 차량 빠들의 키워이니 상관 안하셔도 됩니다. 흐흐흫.
    아니 이분이 이젠 자동차까지.......

    네덜란드님 따라 여기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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