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10/19 10:01:28
Name   Neandertal
Subject   U-17 월드컵 브라질 격파! 게나디 골로프킨 상대 선수 폭행!
어제 아침에는 기분 좋은 승전보가 하나 날아들었습니다. 칠레에서 개막한 U-17 월드컵 대회 B조 첫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인 강호 브라질을 1 대 0으로 제압하고 기분 좋은 첫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U-17 레벨에서 우리나라는 역대 전적에서 브라질에게 1무 5패라는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 동안 청소년 팀이 한 브라질과의 경기들을 보면 경기 초반에는 압박도 잘하고 대등하게 경기를 하는 것 같다가도 상대의 화려한 개인기에 실점을 하고 나면 선수들은 허둥대면서 갈팡질팡 하게 되고 연이는 실점을 당하면서 일찍 경기를 그르치는 양상들이 반복되곤 했는데 어제 경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전방에서부터의 끈질긴 압박과 유기적인 수비 조직력을 보여주면서 상대에게 점유율은 내주었지만 유효슈팅은 겨우 하나만 허용할 정도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간간히 날카로운 역습으로 오히려 우리가 좋은 장면을 더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리고 후반전에서 나온 한국 팀의 골은 선수들이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나 싶은 만큼 그동안 우리가 브라질에게 당하는 방식으로 우리가 브라질에게 한 방 먹인 멋진 골이었습니다.

이승우 선수가 이 팀에 들어오면서 조직력 문제나 개인플레이에 대한 우려도 많았었는데 오히려 이승우 선수가 팀에 녹아들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준 점도 고무적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제 겨우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고 아직 설레발을 칠 단계는 아닙니다만 U-17 월드컵 본선에서 브라질을 처음으로 이겼으며 또한 U-17 대회사상 최초로 한국 팀의 무실점 승리였다는 점은 충분히 축하를 보내줄 만한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U-17 월드컵 한국 대 브라질 하이라이트...


웬만하면 상대 선수를 “골”로 보내는 게나디 “골”로프킨 선수도 어제 다시 한 번 자신의 타이틀전을 TKO로 장식하면서 승승장구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벌어진 WBA, IBF, WBO 미들급 통합타이틀 매치에서 골로프킨 선수는 캐나다의 데이비드 르뮤를 일방적으로 두들긴 끝에 8회 더 이상 골로프킨 선수의 폭행을 보다 못한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킴으로서 방어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상대방이었던 르뮤 선수 역시 한방이 있던 강타자라 경기 초반에는 다소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지만 5라운드에서 첫 다운을 뺏은 이후로는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8회에 항복 선언을 받아냈습니다. 이제 골로프킨 선수의 전적은 34전 전승 31KO가 되었으며 21연속 KO승의 기록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골로프킨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11월에 있을 카넬로 알바레스와 미구엘 코토(현 WBC 미들급 챔피언) 전의 승자와 경기를 갖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사실 코토 선수와의 대전은 오래 전서부터 말이 나오고 있는 매치업인데 과연 내년 정도에 이 경기가 성사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이 정도면 구속시켜야 되는 거 아닌가?...--;;;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678 7
    15047 일상/생각탐라에 쓰려니 길다고 쫓겨난 이야기 4 밀크티 24/11/16 641 0
    15046 정치이재명 1심 판결 - 법원에서 배포한 설명자료 (11page) 19 + 매뉴물있뉴 24/11/15 1174 1
    15045 일상/생각'우크라' 표기에 대한 생각. 32 arch 24/11/15 848 5
    15044 일상/생각부여성 사람들은 만나면 인사를 합니다. 6 nothing 24/11/14 807 20
    15043 일상/생각수다를 떨자 2 골든햄스 24/11/13 401 10
    15042 역사역사적으로 사용됐던 금화 11종의 현재 가치 추산 2 허락해주세요 24/11/13 483 7
    15041 영화미국이 말아먹지만 멋있는 영화 vs 말아먹으면서 멋도 없는 영화 8 열한시육분 24/11/13 610 3
    15040 오프모임11/27(수) 성북 벙개 31 dolmusa 24/11/13 659 3
    15039 요리/음식칵테일 덕후 사이트 홍보합니다~ 2탄 8 Iowa 24/11/12 364 7
    15022 기타[긴급이벤트] 티타임 따봉 대작전 (종료) 19 dolmusa 24/11/05 1036 31
    15038 정치머스크가 트럼프로 돌아서게 된 계기로 불리는 사건 4 Leeka 24/11/11 1021 0
    15037 일상/생각와이프와 함께 수락산 다녀왔습니다. 10 큐리스 24/11/11 507 4
    15036 일상/생각과자를 주세요 10 하마소 24/11/11 545 18
    15035 일상/생각화 덜 내게 된 방법 똘빼 24/11/11 398 14
    15034 일상/생각긴장을 어떻게 푸나 3 골든햄스 24/11/09 599 10
    15033 일상/생각잡상 : 21세기 자본, 트럼프, 자산 격차 37 당근매니아 24/11/09 1707 42
    15032 IT/컴퓨터추천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되나 13 토비 24/11/08 694 35
    15030 정치 2기 트럼프 행정부를 두려워하며 13 코리몬테아스 24/11/07 1458 28
    15029 오프모임[9인 목표 / 현재 4인] 23일 토요일 14시 보드게임 모임 하실 분? 14 트린 24/11/07 509 1
    15028 도서/문학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 오직 문학만이 줄 수 있는 위로 7 다람쥐 24/11/07 729 31
    15027 일상/생각그냥 법 공부가 힘든 이야기 2 골든햄스 24/11/06 678 16
    15025 생활체육기계인간 2024년 회고 - 몸부림과 그 결과 5 Omnic 24/11/05 562 31
    15024 정치2024 미국 대선 불판 57 코리몬테아스 24/11/05 2228 6
    15023 일상/생각마흔 직전에 발견한 인생의 평온 10 아재 24/11/05 795 2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