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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9/14 13:37:25수정됨
Name   지금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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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중2병 말고 중고병




전 중고 거래를 즐겨 합니다.

살 게 생기면 일단 신상이라도 중고 매물 있는지 찾아봅니다. 미개봉 상품도 보통 80-90프로 정도의 가격에 찾을 수 있게 마련이고, 이러는 와중에 귀찮아져서 충동 구매욕이 사그러듭니다. 원클릭에 체크 아웃처럼 절대 쉬운 과정이 아니거든요. 생판 남에게 문의도 해야하고, 대화도 해야하고, 때로는 평소에 갈 일 없는 지역까지 이동 및 사기도 감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거파되는 경우도 다반사이지요. 한 마디로 쉽지 않읍니다.

좋게 말하면, 뭐든 빨리 소비하고 빨리 버리는 걸 싫어하기 때문이기도 한 거 같고, 그래서 소품도 오래된 콜렉션인 빈티지들이 많읍니다. 저도 한 때는 누구보다 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는 패스트 패션과 가구 소비자였읍니다.  1인 가구가 대개 그렇듯 이사할 때마다 버리고 사고를 많이 반복하고 그랬어요. (아니... 난 곧 결혼할 줄 알았지...근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상 중고병 환자가 된 대략적인 개요를 말씀드렸고 오늘은 미드타운에 있는 아주 잘 꾸며 놓은 엘리트 게이 커플네 집에서 가구 하나 업어오다가 마약 소지자가 운전하는 트럭타고 윌리엄즈버그 브릿지 역주행해서 소방관에게 구출 당하는 그 순간까지 굴하지 않고 지켜낸 제 (신혼집 집들이용) 대형 테이블 및 벤치 세트 좀 자랑할게요.  비록 신혼이 아니라 지금은 테이블은 책상으로 벤치는 침대 주위로 둘러 침대 프레임으로 사용하고 있지만요. 다들 침대 프레임 예쁘다고 어디서 샀냐고 물어봐요. 후후후. 역시 고급 호두나무. 어찌나 무거웠는지.

썰은 천천히 업뎃하겠읍니다, 공부하다 잘 안 되거나 심심할 때.

지금은 일단 정서적 안정을 위해 탐라권이 필요했기에...

(사진은 콘란숍 구글해서 퍼 옴. 저 테이블이에요 저 테이블! 호두나무에 타이태늄 다리로 만든 6-8인용 다이닝 테이블. 집들이용으로 제격이죠.

http://www.mobilier-design-occasion.fr/mobilier/etageres-bibliotheques/lundy.html 일케 벤치는 쌓아서 책장으로 써도 되지요. 자랑자랑. 뿌듯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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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춫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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