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10/05 20:52:39수정됨
Name   원림
Subject   프루스트의 질문
갑자기 이게 생각나서 검색하다 가져왔어요.

이하 모든 내용은 위키피디아 페이지를( https://en.wikipedia.org/wiki/Proust_Questionnaire ) 요약하고 번역한 내용입니다. 의역이 기본이고 심지어 틀린 게 있을 수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하게 알고 싶은 분은 위키피디아 페이지 고고! 그리고 틀렸음 알려주셔요ㅋㅋㅋ


프루스트가 살았던 시절 사교모임에서는 서로의 취향에 대해 질문하고 대답하는 문답이 인기있었다고 해요.
소설에서도 느껴지는 그의 특성이지만, 프루스트는 모든 것에 진심으로 화답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그런 문답들에도 매우 솔직하게 정성을 다해서 대답했죠.
지금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건 그가 10대에 대답한 문답과 20대에 대답한 문답입니다. 그리고 이 '프루스트의 질문Proust Questionnaire'은 그의 사후에도 현재형으로 살아남았죠. 프랑스의 방송 아포스트로프, 잡지 배니티 페어, 영국의 더 넥스트 챕터 등에서는 이 설문지를 참고하여 게스트들에게 질문한다고 합니다. 오늘 검색하다 보니까 GQ에서도 이런 특집을 했던 적이 있더라고요.


다음은 위키피디아에 있는 1891 혹은 1982년의 질문입니다.

당신의 성격 중에서 가장 주요한 측면은?
사랑받고 싶은 갈망; 더 정확하게는, 칭찬받고 싶다기보다는 나를 어루만져주거나 내 응석을 받아주기를 원하는 것.

남자들에게서 바라는 자질은?
여성적인 매력

여자들에게서 바라는 자질은?
남자다운 미덕과 진정한 교우관계

당신이 교우관계에서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친구들의 인격이 상냥함을 베풀 만큼 아름답다는 전제 하에, 상냥함.
(+What I appreciate most about my friends.
To have tenderness for me, if their personage is exquisite enough to render quite high the price of their tenderness
제가 갸우뚱했던 부분 자진신고.. 추가합니당.. 뭔가 아귀가 묘하게 안 맞지 않아요? 위키피디아 말고 프랑스어 원문의 답과 질문이 궁금하더라고요.)

당신이 가진 결점은?
무지함, 적극성의 결여

가장 좋아하는 일은?
사랑하는 것.

당신이 바라는 행복은?
그게 시시하게 들릴까봐 걱정되고, 그걸 말할 용기도 없고, 사실 그걸 말해서 모든 게 망가질까봐 걱정된다.

당신이 생각하는 최악의 불행은?
내가 내 어머니나 할머니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인 것.

당신이 되고픈 사람은?
나, 내가 경애하는 사람들이 기꺼이 좋아할 수 있는 나.

살고 싶은 나라는?
내가 좋아하는 모든 일들이 마법처럼 이뤄지고, 사람들 사이에 언제나 상냥함이 오가는 곳.

가장 좋아하는 색은?
아름다움은 개별의 색이 아니라 조화에 있다

좋아하는 꽃은 무엇인가?
전부 다

가장 좋아하는 새는?
제비

가장 좋아하는 산문작가는?
요즘은 아나톨 프랑스와 피에르 로티.

가장 좋아하는 시인은?
보들레르와 알프레드 드 비니.

가장 좋아하는 픽션 속의 영웅은?
햄릿

가장 좋아하는 픽션 속의 여주인공은?
베레니스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는?
베토벤, 바그너, 슈만



8
  • 모든 꽃 조아
이 게시판에 등록된 원림님의 최근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711 7
15062 오프모임29일 서울 점심 먹읍시다 1 + 나단 24/11/22 156 2
15061 스포츠[MLB] 2024 AL,NL MVP 수상자.jpg 1 김치찌개 24/11/22 92 1
15060 스포츠[MLB] 2024 AL,NL 사이영 수상자.jpg 김치찌개 24/11/22 91 1
15059 음악[팝송] 션 멘데스 새 앨범 "Shawn" 김치찌개 24/11/22 78 0
15058 방송/연예예능적으로 2025년 한국프로야구 순위 및 상황 예언해보기 11 문샤넬남편(허윤진남편) 24/11/21 436 0
15057 일상/생각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3 SKT Faker 24/11/21 604 1
15056 오프모임23일 토요일 14시 잠실 보드게임, 한잔 모임 오실 분? 4 트린 24/11/20 336 0
15055 방송/연예페미니스트 vs 변호사 유튜브 토론 - 동덕여대 시위 관련 25 알료사 24/11/20 3300 32
15054 생활체육[홍.스.골] 10,11월 대회 상품공지 켈로그김 24/11/19 254 1
15053 여행여자친구와 부산여행 계획중인데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29 포도송이 24/11/19 695 0
15052 일상/생각오늘도 새벽 운동 다녀왔습니다. 5 큐리스 24/11/19 464 9
15051 일상/생각의식의 고백: 인류를 통한 확장의 기록 11 알료사 24/11/19 501 6
15050 게임[1부 : 황제를 도발하다] 님 임요환 긁어봄?? ㅋㅋ 6 Groot 24/11/18 464 0
15049 꿀팁/강좌한달 1만원으로 시작하는 전화영어, 다영이 영어회화&커뮤니티 19 김비버 24/11/18 942 10
15048 의료/건강고혈압 치료제가 발기부전을 치료제가 된 계기 19 허락해주세요 24/11/18 721 1
15047 일상/생각탐라에 쓰려니 길다고 쫓겨난 이야기 4 밀크티 24/11/16 900 0
15046 정치이재명 1심 판결 - 법원에서 배포한 설명자료 (11page) 33 매뉴물있뉴 24/11/15 1800 1
15045 일상/생각'우크라' 표기에 대한 생각. 32 arch 24/11/15 1013 5
15044 일상/생각부여성 사람들은 만나면 인사를 합니다. 6 nothing 24/11/14 909 20
15043 일상/생각수다를 떨자 2 골든햄스 24/11/13 463 10
15042 역사역사적으로 사용됐던 금화 11종의 현재 가치 추산 2 허락해주세요 24/11/13 564 7
15041 영화미국이 말아먹지만 멋있는 영화 vs 말아먹으면서 멋도 없는 영화 8 열한시육분 24/11/13 695 3
15040 오프모임11/27(수) 성북 벙개 33 dolmusa 24/11/13 760 3
15039 요리/음식칵테일 덕후 사이트 홍보합니다~ 2탄 8 Iowa 24/11/12 414 7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