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난 루시우스 루시엔 눈(Lucius Lucien Nunn)은 젊은 시절 독일 오베린(Oberlin)에서 종교, 철학 그리고 법을 공부한 후, 하버드에서 잠시 공부를 하고는 콜로라도 주에 위치한 텔루라이드(Telluride)에 정착을 하고는 변호사로 활동을 합니다. 변호사로 활동을 하면서 금광사업에 참여를 해서 몇 개의 금광에 관여해 있었습니다. 1880년대 후반 그가 관리하던 금광중에 하나는 높은 고도에 위치해 있었고, 광산에서 채굴해낸 광석을 처리하기 위해서 운반을 하는데 너무 많은 비용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래서 광산에서 직접 광석을 처리하고 싶어했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력이 필요했고 당시 에디슨에 의해서 운영되는 전기는 직류전기로 먼 거리에 전류를 전달하기에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결국 금광은 문을 닫는데, 이 과정에서 눈은 광산에 전기를 공급하는 사업이 전망이 있다는것을 깨닫고, 전력사업에 참여하기로 하고는 텔루라이드 전력회사(Telluride Power Company)를 설립해서 수력발전을 이용한 발전소를 건설하고 교류전기를 공급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와중에 그는 대학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이 이론에만 익숙할뿐 몸을 움직여서 무엇인가를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텔루라이드 기관(Telluride Institute)를 설립합니다. 이후 이름을 텔루라이드 협회(Telluride Association)으로 바꾸고 코넬대(Cornell University)에 텔루라이드 하우스(Telluride House)를 건립해서 이전에 교육을 시켰던 학생들을 코넬에서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1917년 캘리포니아의 데스 벨리(Death Valley)한쪽에 위치한 딥 스프링스(Deep Springs)에 2년제 대학을 건설하고는 이름을 딥 스프링스 대학(Deep Springs College)라고 붙이고는 20명의 학생을 받아서 학교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운영되고 있는 이 2년제 대학은 눈의 3대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해서 운영이 되고 있는데 이 3대 철학은 - 학문, 육체노동, 그리고 자치입니다.

- 딥 스프링스 수업의 한 장면

세미나 형태의 수업이라고 하는게 제대로 하려면 엄청난 양의 공부를 수반하고 매일같이 공부해야지 시험때만 공부하는걸로 통하는게 아니기때문에, 학생들은 이걸 따라가기 위해서 상당히 고생을 한다고 합니다. 세상과 완전히 소외된 곳에서 오전에 수업듣고 오후에 일하고 저녁이면 다음날 수업을 위해 공부를 하는 생활인데, 공부해야 할 양이 많아서 밤 늦게까지 다음날 수업준비를 하는 일들이 매일의 일과라고 합니다. 딥 스프링스 대학은 작문을 매우 중요시해서 입학시에도 엄청난 양의 에세이를 써야 지원이 가능하고 연설 역시 중요한 과목으로 누구나 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1.3 자치(Self-Governance)

딥 스프링스 대학의 다른 축은 자치입니다. 이 곳은 눈이 처음 추구했던 그의 이상대로 학교 운영이 전부 학생들 자치에 의해서 운영이 됩니다. 이 자치라고 하는건 정말로 학교의 운명을 좌우하는 모든것들로, 교수를 뽑는것, 무슨 수업을 들을것인지, 신입생을 뽑는것부터 시작해서 학내의 자잘한 사항들에 대한 모든 것들을 학생들이 결정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 학교에서 가르쳐 보고 싶은 교수가 학교에 수업을 제공하고 싶다고 하면 그들 중에서 누구를 뽑을지는 학생들간의 토론과 투표를 통해서 결정을 합니다. 만약에 어떤 과목을 듣고 싶다는 결정이 내려지면, 학생들이 그 과목을 가르쳐줄 교수를 접촉을 해서 교수를 리크루트 합니다. 심지어는 어떤 수업이 무슨 요일 몇 시에 제공되어져야 하는가 하는것도  제공되어 져야 하는 것도 교수가 아니라 학생들의 필요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신입생을 뽑는것 역시 학생들중에 일부 어드미션 커미티가 조직되어서 그 학생들이 원서를 읽고 인터뷰할 학생을 고르고 인터뷰를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결정은 학생들이 전부 모여서 투표를 한다고 합니다. 그 외 시시콜콜한 것들도 전부 학생들이 결정하고 그것을 행동에 옮김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어떤 결정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서 심사숙고를 많이하게 되고,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조정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2. 졸업후

딥 스프린스는 2년제 대학이기때문에 학사학위를 수여하지는 못하고, 준학사학위를 수여합니다. 하지만 이 학생들에게 그건 큰 문제가 아닌게 이 곳에서 졸업한 학생의 대부분은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편입해서 학위과정을 마치기 때문입니다. 이 학교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가는 학교는 하버드, 예일 그리고 시카고대학 등이고 그 외 스탠포드, 콜롬비아, 혹은 코넬에 진학하는 학생들 비율이 높습니다. 많은 유명 대학들이 딥 스프링스를 졸업한 학생들의 퀄리티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곳을 졸업한 학생들을 아주 잘 받아준다고 합니다. 이 학교 졸업생의 75%는 나중에 대학원에 진학을 하고 50% 정도는 박사학위를 받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00년간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숫자는 겨우 천명이 넘는 수준으로 하버드 일년 졸업생의 반이 겨우 넘는 수준이지만, 이 학교에서 배출한 저명한 인물의 숫자는 하버드 몇 년 졸업생을 상회할 정도로 많은 숫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이 곳을 졸업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이 곳에서의 생활이 그들의 삶에 깊은 흔적을 남기고 이후로 그들의 삶을 계속 지배하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3.... 생각나면 나중에 더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