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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9/02 01:28:34
Name   새의선물
Subject   Joan Baez - Diamonds and Rust


조안 바에즈(Joan Baez)가 밥 딜런(Bob Dylan)을 처음 만난건 1961년 뉴욕시 맨하탄 남쪽인 그린위치(Greenwich Village)에 위치한 거데스 포크 시티(Gerde's Folk City)였습니다. 조안 바에즈는 1959년 뉴 포트 포크 페스티발(Newport Folk Festival)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전국무대에 등장한 후 뱅가드(Vanguard)사를 통해서 1960년에 발매한 1집의 커다란 성공과 더불어 포크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더부룩한 모습으로 우디 거스리(Woody Guthrie)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밥 딜런과의 만남은 조안 바에즈의 삶을 여러모로 바꾸어 놓습니다.

그녀는 데뷰 음반이나 두번째 음반에서 곡을 선택할때 전부 오래된 포크 음악을 선택을 했었는데, 밥 딜런과의 만남은 전통 포크가 아닌 현대 포크가 어떤 가능성이 있는가를 그녀에게 일깨워주게 됩니다. 그래서 그녀는 그녀의 공연이 있는 곳이면 밥 딜런을 같이 데리고 다니면서 소개를 했고, 밥 딜런은 그 기회를 통해서 자신의 곡을 포크 팬들에게 강력하게 각인을 시켜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두사람은 아주 길지는 않은 4-5년간의 사랑에 빠집니다. 1965년 밥 딜런이 영국 공연을 다닐때 조안 바에즈가 함께 했는데, 당시 이들의 모습을 촬영해서 페네베이커(D. A. Pennebaker)가 다큐멘타리 필름으로 발표한 Don't Look Back을 보면, 불만에 찬 조안 바에즈의 모습이나 그런 그녀를 내버려두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밥 딜런의 모습같은 것들을 통해서 이미 부셔져버린 두 사람의 관계가 잘 드러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이 후 그들은 헤어지고 조안 바에즈는 징집 반대 시위를 하다가 함께 투옥된 경험이 있는 데이비드 해리(David Harris)와 결후을 하고, 밥 딜런은 65년 사라 로운즈(Sara Lownds)와 결혼을 합니다. 이렇게 두 사람의 관계는 끝나지만, 음악적인 연결고리는 이후로도 계속됩니다.

조안 바에즈의 음악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을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작곡 능력이 없다는걸 꼽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그녀가 작곡 능력이 있었다면, 밥 딜런만큼은 아니었지만 훨씬 더 큰 족적을 남기지 않았을까 하고요. 물론 그녀가 포크 음악에 남긴 흔적이 워낙에 크기 때문에 작곡능력과는 상관없이 엄청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약간의 아쉬움 같은게 남는게 그녀의 작곡능력입니다. 그 와중에 1974년 녹음한 Diamonds and Rust는 그녀가 작사 작곡을 한 곡으로 조안 바에즈가 남긴 곡중에서 최고의 곡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곡이 만들어진 1974년 조안 바에즈와 데이비드 해리스와의 관계는 거의 종말을 향해가고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 중서부를 여행중이던 밥 딜런은 '릴리, 로즈마리, 하트의 잭(Lily, Rosemary and the Jack of Hearts)'노래를 완성했고, 그걸 조안 바에즈에게 들려주가 위해서 공중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통화가 끝나고 나서 조안 바에즈는 이 곡의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 시작에서 나오듯이 조안 바에즈는 밥 딜런의 존재를 그녀의 삶에서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존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가사에서 처음 전화를 받고나서 밥 딜런의 존재를 다시 인식하고, 그와의 대화에 대해서 간략히 언급한 후에 그녀는 과거 그들이 함께 했던 시간을 회상합니다. 10여년전 그녀가 그에게 커프단추를 사준건, 그가 그녀에게 뭔가 사준것들, 그가 음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것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지나가 버린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교차로 보여주면서 그녀는 그가 그녀에게 준 추억은 변하지 않는 기억이면서 동시에 이제는 녹이 슬어버린 과거의 모습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가 다시 그녀에게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한다고 해도, 이제 모든것은 과거의 것으로 두겠다는 이야기로 그녀의 밥 딜런에 대한 생각을 마무리합니다.

Well I'll be damned
Here comes your ghost again
But that's not unusual
It's just that the moon is full
And you happened to call

And here I sit, hand on the telephone
Hearing a voice I'd known
A couple of light years ago
Heading straight for a fall

As I remember your eyes
Were bluer than robin's eggs
"My poetry was lousy", you said
Where are you calling from?
A booth in the Midwest

Ten years ago
I bought you some cuff links
You brought me something
And we both know what memories can bring
They bring diamonds and rust

You burst on the scene
Already a legend
The unwashed phenomenon
The original vagabond
You strayed into my arms

And there you stayed
Temporarily lost at sea
The Madonna was yours for free
Yes the girl on the half-shell
Would keep you unharmed

Now I see you standing
With brown leaves falling around
An' snow in your hair
Now you're smiling out the window
Of that crummy hotel over Washington Square

Our breath comes out white clouds
Mingles and hangs in the air
Speaking strictly for me
We both could have died then and there

Now you're telling me
You're not nostalgic
Then give me another word for it
You, who are so good with words
And at keeping things vague

'Cause I need some of that vagueness now
It's all come back too clearly
I once loved you dearly
And if you're offering me diamonds and rust
Well, I've already paid...

커버 곡들이 꽤 있는데, 록 버젼으로 노래한 쥬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의 Sin after Sin음반에 실린 곡이 가장 인상적인 곡이 아닐까 합니다. 쥬다스 프리스트 버젼은 원래 전 앨범인 Sad Wings of Desire를 위해서 녹음한 곡이었는데, 그곳에는 실리지 못하고 다음 음반에 실렸습니다. 쥬다스 프리스트의 경우 Sad Wings of Desire까지는 프로그레시브적인 요소를 포함한 음악에서 Sin after Sin부터는 프로그레시브 록적인 요소를 제거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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