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03/07 14:43:15
Name   소원의항구
File #1   캡처.PNG (152.5 KB), Download : 8
Subject   [리뷰] 인류의 기원 , 이상희 저


이 책은 한국인 최초의 고인류학 박사인 이상희 교수의 글입니다.

인류의 진화 과정에 대해 널리 알려져 있는 이론들 중 최신 이론에 의해 파기되었거나 새롭게 논의되어 있는 사실들을 중심으로 쉽고 재미있게 서술되어있습니다. 제가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흔히 알고있기를 유인원에 가까운 초기 인류에서부터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네안데르탈인을 거쳐 호모 사피엔스가 되어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초기 인류에 가까울 수록 유인원에 가깝고(털이 나고 몸도 꾸부정하고) 호모 사피엔스가 될수록 몸도 꼿꼿하고 심지어 잘생기게 그렸다는 건데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부터 원시 인류들은 이미 직립보행을 했다는 거죠.

또한, "러브 조이" 가설이라고 해서 남성은 사냥을 하고 여성은 남성이 사냥해온 음식을 먹으며 아이를 키우고, 항상 성교를 할 수 있도록 배란일을 감추게 되었다는 것 역시 파기된 내용이라고 소개를 합니다.

애초에 이런 인식 자체에 제국주의적, 남성우월주의적 시각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잘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상당히 흥미로왔습니다.
또한 그동안의 정설은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어 유럽을 통해 퍼져나갔다는 것인데,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는 그보다 더 오래전 조상으로부터 갈려저 나와 아시아 지방에서 독립적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이 높은 인류라고 하네요.

아무튼, 총 22편의 이야기를 여기에 다 닮기는 어렵고, 고인류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분의 인터뷰 기사를 링크해드립니다.
시사인 - "한국인 고인류학 박사 1호, 이상희 교수" : https://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5731

그리고 이분은 또한 신앙심이 깊은 기독교인이시도 합니다.
신앙인의 관점에서 인터뷰한 기사도 링크해 드립니다.

뉴스앤조이 - ""진화론이 사탄? 교인들 '바보' 만들지 마라"("진격의교인⑨" <인류의 기원> 저자 이상희 교수)
: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20832&fbclid=IwAR3tpQzr55nsNnw220XmVa9Sd77wsUe06gY3t9K3euORs3VvpcNfPSt04OA



5


    기아트윈스
    고인류학 좋아하시면 로빈 던바 책도 읽어보세요. 재밌음 ㅎㅎ
    2
    키티호크
    인류의 기원 재밌으셨다니 오래된 연장통 추천들어갑니다. 꿀 빨아요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2928 7
    15408 도서/문학'야성의부름' 감상 에메트셀크 25/04/27 87 2
    15407 일상/생각토요일의 홀로서기 큐리스 25/04/26 264 1
    15406 일상/생각사진 그리고 와이프 1 큐리스 25/04/25 432 4
    15405 게임마비노기 모바일 유감 10 dolmusa 25/04/25 613 5
    15404 일상/생각인생 시뮬레이션??ㅋㅋㅋ 1 큐리스 25/04/25 454 0
    15403 의료/건강긴장완화를 위한 소마틱스 운동 테크닉 소개 4 바쿠 25/04/24 517 10
    15402 도서/문학사학처럼 문학하기: 『눈물을 마시는 새』 시점 보론 meson 25/04/23 314 6
    15401 일상/생각아이는 부모를 어른으로 만듭니다. 3 큐리스 25/04/23 482 10
    15400 꿀팁/강좌4. 좀 더 그림의 기초를 쌓아볼까? 6 흑마법사 25/04/22 377 18
    15399 일상/생각처음으로 챗GPT를 인정했습니다 2 Merrlen 25/04/22 783 2
    15398 일상/생각초6 딸과의 3년 약속, 닌텐도 OLED로 보답했습니다. 13 큐리스 25/04/21 873 28
    15397 일상/생각시간이 지나 생각이 달라지는것 2 3 닭장군 25/04/20 765 6
    15396 IT/컴퓨터AI 코딩 어시스트를 통한 IDE의 새로운 단계 14 kaestro 25/04/20 644 1
    15395 게임이게 이 시대의 캐쥬얼게임 상술인가.... 4 당근매니아 25/04/19 637 0
    15394 꿀팁/강좌소개해주신 AI 툴로 본 "불안세대" 비디오 정리 2 풀잎 25/04/19 619 3
    15393 IT/컴퓨터요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I툴들 12 kaestro 25/04/19 789 18
    15392 도서/문학명청시대의 수호전 매니아는 현대의 일베충이 아닐까? 구밀복검 25/04/18 493 8
    15391 정치세대에 대한 냉소 21 닭장군 25/04/18 1236 15
    15389 게임두 문법의 경계에서 싸우다 -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전투 kaestro 25/04/17 392 2
    15388 일상/생각AI한테 위로를 받을 줄이야.ㅠㅠㅠ 4 큐리스 25/04/16 699 2
    15387 기타스피커를 만들어보자 - 번외. 챗가를 활용한 스피커 설계 Beemo 25/04/16 294 1
    15386 일상/생각일 헤는 밤 2 SCV 25/04/16 396 9
    15385 게임퍼스트 버서커 카잔에는 기연이 없다 - 던파의 시선에서 본 소울라이크(1) 5 kaestro 25/04/16 309 2
    15384 일상/생각코로나세대의 심리특성>>을 개인연구햇읍니다 16 흑마법사 25/04/15 712 1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