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04/15 21:22:12
Name   kkmng
File #1   20190415_211240.jpg (860.3 KB), Download : 11
Subject   하루 지났지만 블랙데이 기념 짜장볶기


저는 약간 국산 무농약 무항생제 무색소 무보존제 유전자조작식품불포함 비피에이프리 등등 이런 말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뭐 실질적으로 크게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물음표이고 아무거나 잘사먹기도 하지만 여러 선택지가 있는 경우 습관적으로 저런 재료를 고르고 할수있는 음식은 직접 해먹는것을 선호합니다. 물론 지갑이 여유로울때 한정이지만ㅎㅎ
아마도 어릴때 보고자란게 그래서인듯한데 즈이 어무니는 한식 한정으로 요리솜씨가 좋으신데 뭐든 의심이 많아서 재료를 엄선하여;; 구입하셨습니다. 종종 안좋은 식품관련 이슈가 뜨면 훗 저럴줄알고 난 안먹고 안먹였다!!라고 뿌듯해하시고 극초창기부터 한살림이라든가 생협류를 적극 이용하셔서 라면은 맨날 우리밀라면만 주시고 초등학교(**국민학생아님주의**) 때 도시락으로 콩고기도 싸주시고ㅜㅜ
그럼 같이먹는 친구들이 이게 뭐냐, 이거슨 콩고기라고 한다, 읭 콩고기라니 그게 뭐냐, 콩의 단백질을 이용해 고기처럼 만든것이다라고 엄니한테 들은대로ㅋㅋㅋ 집에서도 똑같이 저렇게 제가 물어봤거든요ㅋㅋㅋ

여튼 그런 연유로 저도 언젠가 생협에서 우리밀과 우리콩으로 발효숙성한 카라멜색소가 없는 춘장!!을 보고 오옷 좋다 하며 충동구매를 하였는데 요리를 하기전 기름에 춘장을 달달 볶는 과정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잘못하면 숯처럼 타고 또 잘못하면 그냥 된장같고ㅜㅜ
그런 미묘한 상태로 먹어왔는데 짜장면 먹는날을 기념하여 세번째로 시도한 오늘에서야 비로소!! 제대로 된 짜장을 만들었습니다!!! 에헤라디야 이렇게 좋을수가~ 짜장이 잘되니 씐이 나서 냉동실을 뒤적이며 다른것도 좀 지지고 볶아보고~ 그렇게 먹고 나니 자랑할곳이 없어 여기 왔습니다ㅋㅋ

이렇게 잘볶은날 많이 볶아놨어야했는데 또 실패할까봐 오늘양만치만 볶은것이 몹시 아쉽구요, 네번째 볶을때도 잘 볶을 수 있기를 바라며...아마 다음에도 망할까봐 한번먹을양만 볶을거같지만ㅎㅎ 춘장500g이 생각보다 많네요...
냉장고는 지금도 유통기한 지난 양념들 파티인데...나날이 소화력은 떨어지는데 왜 식탐은 줄어들지 않는지ㅜㅜ 부지런히 파먹어야겠습니다.

모두 소식하고 장수합시다!!





8
    이 게시판에 등록된 kkmng님의 최근 게시물


    사나남편
    블랙데이때 짜장면 먹는사람 개부럽
    먹을땐 좋았는데 환기가 안되는 원룸이라 내년 블랙데이까지 중국집냄새 날것같아요ㅋㅋㅋ
    앞으로걷는밤게
    넘나 맛있어 보이는 것이애오( •̣̣̣̣̣̥́௰•̣̣̣̣̣̥̀ )
    중식은 사랑입니다ㅜㅜ
    앞으로걷는밤게
    저는 어제 부모님과 중식당에 다녀왔습니다. 블랙데이가 뭐하는 날이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ㅎㅎ
    가이브러시
    요리빌런이 또 계셨군요. 보다가 정향님 글인가? 하고 스크롤을 다시 올렸네요. 저 오이 맛있겠어요.
    김치찌개
    우와 맛있어보여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2917 7
    15407 일상/생각토요일의 홀로서기 큐리스 25/04/26 191 1
    15406 일상/생각사진 그리고 와이프 1 큐리스 25/04/25 367 4
    15405 게임마비노기 모바일 유감 8 dolmusa 25/04/25 518 5
    15404 일상/생각인생 시뮬레이션??ㅋㅋㅋ 1 큐리스 25/04/25 394 0
    15403 의료/건강긴장완화를 위한 소마틱스 운동 테크닉 소개 4 바쿠 25/04/24 463 10
    15402 도서/문학사학처럼 문학하기: 『눈물을 마시는 새』 시점 보론 meson 25/04/23 295 6
    15401 일상/생각아이는 부모를 어른으로 만듭니다. 3 큐리스 25/04/23 469 10
    15400 꿀팁/강좌4. 좀 더 그림의 기초를 쌓아볼까? 6 흑마법사 25/04/22 365 18
    15399 일상/생각처음으로 챗GPT를 인정했습니다 2 Merrlen 25/04/22 770 2
    15398 일상/생각초6 딸과의 3년 약속, 닌텐도 OLED로 보답했습니다. 13 큐리스 25/04/21 857 28
    15397 일상/생각시간이 지나 생각이 달라지는것 2 3 닭장군 25/04/20 758 6
    15396 IT/컴퓨터AI 코딩 어시스트를 통한 IDE의 새로운 단계 14 kaestro 25/04/20 631 1
    15395 게임이게 이 시대의 캐쥬얼게임 상술인가.... 4 당근매니아 25/04/19 631 0
    15394 꿀팁/강좌소개해주신 AI 툴로 본 "불안세대" 비디오 정리 2 풀잎 25/04/19 606 3
    15393 IT/컴퓨터요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I툴들 12 kaestro 25/04/19 778 18
    15392 도서/문학명청시대의 수호전 매니아는 현대의 일베충이 아닐까? 구밀복검 25/04/18 481 8
    15391 정치세대에 대한 냉소 21 닭장군 25/04/18 1215 15
    15389 게임두 문법의 경계에서 싸우다 -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전투 kaestro 25/04/17 386 2
    15388 일상/생각AI한테 위로를 받을 줄이야.ㅠㅠㅠ 4 큐리스 25/04/16 694 2
    15387 기타스피커를 만들어보자 - 번외. 챗가를 활용한 스피커 설계 Beemo 25/04/16 289 1
    15386 일상/생각일 헤는 밤 2 SCV 25/04/16 390 9
    15385 게임퍼스트 버서커 카잔에는 기연이 없다 - 던파의 시선에서 본 소울라이크(1) 5 kaestro 25/04/16 304 2
    15384 일상/생각코로나세대의 심리특성>>을 개인연구햇읍니다 16 흑마법사 25/04/15 708 10
    15383 일상/생각평범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 1 큐리스 25/04/15 622 8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