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04/26 09:23:30
Name   우주견공
Subject   (제목 스포 방지) 엔드 게임 만약에...
2023년의 헐크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과거로 가면 여기가 과거가 되고 과거가 미래가 되는 것이라고.
2012년의 에이션트원이 말했습니다. 인피니티 스톤이 없으면 시간 축의 큰 흐름이 바뀌게 된다고.

시간 여행을 통해 다중 우주가 생성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인피니티 스톤이 있기 때문에 각각의 사건들은 큰 변화 없이 이어질 것이다. 많은 해석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렇게 묶어야 헐크와 에이션트원의 말이 서로 충돌하지 않으면서 시간 강탈 중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이 모순을 만들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2012년의 캡틴아메리카나  대머리 하이드라 요원 모두 자기가 로키에게 속았다고 생각하게되어,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태로 윈터 솔저 이후의 사건들이 그대로 진행된다는 식이죠.

그렇다면 만약에... 캡틴 아메리카가 스톤들을 제 시간 대에 돌려놓지 못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첫 번째로 1970년대에 스페이스 스톤을 잃어버린 우주
이로 인해 치타우리는 2012년에 포탈을 타고 지구에 올  수 없어 어벤저스가 결성되지 못합니다. 타노스가 대업을 이루고자 하는 신념은 변하지 않을 테니 가모라의 행성에서 그랬던 것처럼 인피니티 스톤의 힘을 쓰지 않고, 혹은 5개만 쓰면서 우주의 생명 절반을 지워버리게 됩니다.

두 번째는 마인드 스톤과 타임 스톤을 잃어버린 우주
여러 사건들이 뒤틀리겠지만, 결국 케실리우스에 의한 도르마무 소환을 막지 못해 우리 우주는 2016년에 멸망합니다.

세 번째로 소울 스톤과 파워스톤을 잃어버린 우주
스타로드가 다른 멤버들과 합류하지 못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결성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찾아온 에고의 위협에 우주는 멸망 혹은 절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습니다. 이후 타노스가 에고를 저지하게 된다면 아이러니하게도 에고의 도움으로 타노스의 과업이 완성될 것입니다.

네 번째 리얼리티 스톤을 잃어버린 우주
여전히 타노스는 강력합니다. 오딘은 오래 살지 못하고 그의 사후에 라그나로크가 찾아옵니다. 타노스를 억제할 수 있는 오딘과 헬라가 사라진 우주에 타노스를 막을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어벤저스가 조금 귀찮게 한다면 인피니티 스톤 몇 개만 사용해서 쉽게 제압하고 타노스는 과업을 완성합니다. 조금 더 길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말이죠.

이렇게 상상하니 캡틴 아메리카의 마지막 임무는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이었단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26 영화[강스포일러] 엔드게임 2회차를 보고 나서도 아쉬웠던 점들 16 손금불산입 19/04/26 3822 1
    9124 영화(제목 스포 방지) 엔드 게임 만약에... 3 우주견공 19/04/26 3007 0
    9120 영화(스포일러) 가슴과 머리로 보는 엔드게임 9 Jace.WoM 19/04/25 3428 4
    9119 영화[핵스포] 보신 분들의 의견이 궁금한 엔드게임 46 No.42 19/04/25 4503 0
    9109 영화[불판] 어벤저스 엔드게임 스포일러 불판 100 알겠슘돠 19/04/23 5549 0
    9115 영화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포일러 리뷰 15 Cascade 19/04/24 3689 2
    9111 영화어벤져스 영화를 역주행하며 느낀 히어로 등록제. (스포주의) 14 moqq 19/04/23 3819 0
    9080 영화뒤늦게 본 한 솔로 (약스포) 2 Picard 19/04/15 3269 0
    9037 영화생일 감상 정리 2 알겠슘돠 19/04/04 2714 2
    9025 영화[MCU] 엔드게임 이후의 마블이 더 기대되는 이유. 20 Cascade 19/04/02 4459 5
    8967 영화영화: 더 페이버릿 4 영원한초보 19/03/17 3539 3
    8947 영화주토피아(Zootopia, 2016) 3 나니나니 19/03/10 3358 0
    8929 영화[스포/후기] 살인마 잭의 집 - 라스 폰 트리에의 텅 빈 집 12 다람쥐 19/03/05 6977 6
    8920 영화호불호 갈리는 영화, 미스트(The Mist, 2007) (스포 밑에 있어요) 14 나니나니 19/03/02 3334 0
    8906 영화왜 우리는 열광하지 못하는가 : 글래스 3 왼쪽을빌려줘 19/02/27 3193 2
    8903 영화록키의 향수를 그리워했다면 조금은 아쉬운 영화(스포가 있을지도) 5 왼쪽을빌려줘 19/02/26 3535 1
    8902 영화[감상평] 살인마 잭의 집 : 원시인 vs 현대인?(스포 有) 2 에스와이에르 19/02/26 23470 3
    8874 영화러브라이브 선샤인 극장판 감상 정리 (2주차 후) 1 알겠슘돠 19/02/17 3718 0
    8756 영화주먹왕 랄프 2를 보고(스포 다수) 6 kaestro 19/01/12 3254 2
    8747 영화팟캐스트 영화계 1년 결산 13 구밀복검 19/01/10 3824 15
    8671 영화보헤미안 렙소디 12회차 (서면CGV 싱어롱) 후기 + 알겠슘돠 18/12/23 3040 0
    8657 영화아쿠아맨, 마약왕 후기 (약스포) 2 배수지 18/12/19 3077 1
    8642 영화스포)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8 영원한초보 18/12/16 4156 4
    8629 영화'인 디 아일' 소개(스포일러 없음) 6 구밀복검 18/12/11 4941 7
    8622 영화보헤미안 렙소디 10회차 (코블리 싱어롱) 후기 1 알겠슘돠 18/12/09 2988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