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9/14 05:13:45
Name   표절작곡가
Subject   이 세상 최고의 딥 빡 음악!!!(레알~~!!)
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싫어했던 음악입죠~
앞으로 싫어할 사람도 많을테구요~

참, 여초 사이트라 이해를 못하시려나??

자, 짧은 음악 한번 들어봅시다...

(짜증 및 딥빡 주의!!!!)


보통 부대에서는 녹음된 음원을 6시(동계에는 6시 반, 휴일은 7시)마다 틀어줍니다.
또는 실제 트럼펫 가지고 마이크 앞에 대고 하는 곳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림1>

음은 도, 미, 솔 이 세 음이 전부입니다....
물론 부는 악기가 어떤 조성을 가지냐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이 세음을 합하면 장3화음이 되죠~
영어로는 Major code라고 하죠~

왜 하필 장 3화음이냐구요??

자, 먼저 배음이라는 시스템을 살펴봐야합니다...
만약 피아노에서 낮은 도를 친다면,,
다음과 같은 음이 다들립니다...
옆에 피아노가 있다면 해보세요~

<표1>
안들린다고요??
네,,,, 저도 안들려요~크크
저는 위 악보에서 시b까지는 들리더군요~

암튼 우리는 모르지만 우리가 듣는 자연음(전자음은 다를 수 있음)에는
이런 배음이 딸려 나옵니다...
그리고 이런 배음 때문에 우리가 음악을 들으며 풍성하다고 느끼는 것이구요~

근데 배음이 뭔 원리냐구요??

<표2>
네, 위와 같은 원리입니다...
만약 길고 팽팽한 줄이 하나 있고 그걸 탁 튕기면 낮은 도가 난다고 칩시다...
그리고 2분의 1지점에서 튕기면 한 옥타프 높은 도가 납니다...
또 3분의 1 지점에서 튕기면 그 위의 솔이 나구요...
4분의 1지점에서 튕기면 그 위의 도가 나구요...
이런 식으로 나는 음들을 말하구요~

어렵나요??

65.4Hz = 낮은 도
65.4Hz x 2 = 130.8 = 높은 도
65.4Hz x 3 = 196.2 = 솔
65.4Hz x 4 = 130.8 = 가온 도......

처음 치는 음을 기음이라고 하구요...
거기서 곱하기 되는 음을 배음이라고 합니다...
기음 곱하기 2,3,4,5,6,.... 이런 식으로 나갔을 때
위에 나타나는 음이 <표1>에서 나오는 음의 순서대로 나타납니다...
공교롭게도 피아노나 다른 악기로 저 음을 연주했을 때 윗 배음이 따라나옵니다...

<그림1>의 트럼펫은 피스톤이 없는 고전 트럼펫입니다...
이것 가지고 모차르트나 베토벤은 잘만 교향곡 썼지요~
소리는 어떻게 내냐구요??
네, 입술 떨림으로 소리내고, 그걸로 음 높낮이를 조절합니다...(딥따 어렵습니다....)

이런 음 높낮이를 조절하는데 모든 음이 다 되는것은 아닙니다...
바로 저 위의 배음에 한해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트럼펫은 기음인 도와 그 한 옥타브 위의 도를 낼 수 없습니다...(요건 고수만 컨디션 좋을 때 가능)
그 위의 솔, 도, 미, 솔 요기까지가 편안하게 낼 수 있는 배음 영역이고 그 위의 영역은 또 고수들의 영역이죠~크크크

고로 저 기분 나쁜 기상 나팔 소리가 도미솔로 이루어진 연유가 이렇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군대의 기상나팔은 전공자가 아닌 어떤 병사 한 명이 해야하고
그 병사가 선임한테 갈굼 받아가며 배울 수 있는 바운더리에서 가장 쉽게 익힐 수 있는 음들이죠~

요약)
기상 나팔 딥빡 - 이건 장 3화음(Major code) - 장 3화음은 배음에서 나오는 기본 요소
- 기상 나팔에 쓰는 트럼펫은 기본 배음 밖에 불 수 없음 - 그래서 세상에서 제일 혐오스런 장 3화음 음악 탄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딥빡을....크크크크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890 일상/생각이 세카이에 관하여... 날이적당한어느날 23/05/20 3041 0
    988 음악이 세상 최고의 딥 빡 음악!!!(레알~~!!) 8 표절작곡가 15/09/14 5441 0
    13402 경제이 사건의 시작은 질게의 한 댓글이었습니다. 11 아비치 22/12/17 4238 25
    14051 문화/예술이 목소리가 여자 성우라고? - "소년 본좌" 성우들 6 서포트벡터 23/07/18 7197 7
    14845 일상/생각이 모든 외로움을 또다시 망각하고 3 골든햄스 24/08/17 2330 8
    3500 일상/생각이 모든 기억이 사라지겠지, 빗속의 눈물처럼. 12 이젠늙었어 16/08/12 5876 8
    1890 기타이 노래를 좋아하면 할배인가요 아니면 아제인가요? 8 새의선물 15/12/30 5300 0
    5120 창작이 내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26 열대어 17/03/09 4335 6
    2904 정치이 나라의 공직기강 해이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13 Azurespace 16/05/27 6056 0
    6210 기타이 기회에 우리모두 여자국대 응원이나... 3 다시갑시다 17/09/01 5051 3
    9373 게임이 겜, 음악 프로듀서가 닼소 담당했던지라 기대되네요. 2 뜨거운홍차 19/07/01 5050 0
    648 의료/건강의학은 과학인가 예술인가? 49 Beer Inside 15/07/24 9127 0
    13748 사회의치한약수 열풍은 언제부터 극심해진 걸까요? 28 비물리학진 23/04/12 6233 0
    14422 IT/컴퓨터의존성 역전 패턴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설계 개선(1~3) 30 kaestro 24/01/30 3641 0
    1738 의료/건강의전은 어떻게 실패했는가 ? 40 Zel 15/12/09 10330 4
    15555 사회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생산직들의 급여체계 10 Picard 25/06/27 2137 21
    1271 의료/건강의심스런 엘리자베스 홈즈의 테라노스 15 눈부심 15/10/16 13352 0
    2093 음악의식의 흐름으로 만나보는 연주곡 part 2 4 Darwin4078 16/01/22 5145 0
    1934 음악의식의 흐름으로 만나보는 rock & metal 밴드의 연주곡들 몇개. 20 Darwin4078 16/01/03 7264 0
    15051 일상/생각의식의 고백: 인류를 통한 확장의 기록 11 알료사 24/11/19 2284 6
    2419 의료/건강의사의 법적 책임과 윤리적 책임 11 리틀미 16/03/17 5309 0
    7704 의료/건강의사쌤이 시킨 한달간의 금주+다이어트 후기 27 tannenbaum 18/06/17 10164 26
    2788 의료/건강의사쌤보다 훌륭한 구더기님덜 19 눈부심 16/05/12 8319 1
    8088 꿀팁/강좌의사소통 능력 (Communicative Competence) 2 DarkcircleX 18/08/21 8684 7
    8988 의료/건강의사는 어떻게 사고하는가 - 번외. ROC와 카파통계량 5 세란마구리 19/03/22 7942 1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