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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7/23 03:51:15
Name   민트밀크라떼
Subject   [LOL] 롱주 아이엠에게 봄은 올 것인가
저는 걍 쿠 타이거즈 팬이고 세컨팀이 아이엠입니다.
요즘 제 세컨팀인 아이엠이 너무 안습해서 한 번 한탄차 적어봅니다.
주관적인게 너무 많아 보기 힘들지 몰라도, 또한 롤알못이지만 정말 생각할 수록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1. 탑라인은 저승사자
아이엠의 별난 고질병 중 하나가 탑라인이 이상하다는 겁니다.
라인전부터 말리는 탑라이너가 있고, 라인전만 잘해서 S급으로 인정 못받는 탑라이너가 있고, 그냥 기복때문에 더 못하는 탑라이너.
이런 라이너만 세명 있습니다. 누구인지는 다들 아시리라..
탑라인 볼때마다 느끼는게 진짜 탑라인 육회먹었나 싶기도 하고..
아이엠을 거쳐간 탑라이너들 계보를 보면 썩 좋은 상태는 아닌거 같습니다.
(뭐 리븐 잘하는 스멥은 아이엠때는 예상치보단 못했어도 쿠 타이거즈 가니까 펜타도 하고 그러네요.)
일단 탑라인 한줄요약은 너무 못해요.
한끗차이로 근래에 진 경기도 있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백끗차이고요.
일단 심각합니다. 한타도, 라인전도 뭐 안되요.

2. 탑과 함께 게임을 말리는 갱승 종결자, 정글
허리가 약합니다. 파스붙이기보다는 허리수술부터 해야할듯.
투신의 본헤드 플레이는 근래에 봤지만 진짜 보기만해도 얘는 대체 어째서 정글로 전향했지?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감독과 코치진은 잘나가는 서포터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거 같습니다.
일단 뭘해야할지 모르는거같아요. 정글의 역할 자체를 완벽하게 망각한 정글러라니.. 슬픕니다.
동선도 이상하고 시야 확보도 안되고 이게 정글러인지 갱승러인지 모르겠어요.
투신은 역스노우볼의 주범이 되고있습니다. 스푸키라는 선수의 플레이도 이 투신의 약점 자체를 보완할 수 있을지 체급부터가 문제입니다.
아무리 솔로킹때 잘했다 해도 투신이 정글이라는걸 망각하는 이상, 아이엠에게는 봄이 없겠네요.

3. 1인분은 언제나 하는 미드.
미드에 대해서는 계속 칭찬해주고 싶은게, 뭘해도 어쨌든 1인분은 합니다.
1인분밖에 못한다고 장난식으로 깐 적도 있지만 뭐, 1인분하는 것도 나름 역할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점점 프로즌이 수동적으로 되어가는건 조금 아닌거같다 싶어요.
적어도 스프링시즌의 프로즌은 능동적이었습니다. 능동적인 모습이 멋있었고요.
그러나 점점 위축되는 느낌이 듭니다.
위축되어봤자 좋을 거 하나도 없는거 같지만요.
그렇지만 잘하고 있어요. 나름대로.

4. 아직은 갈길 먼 봇라인
봇라인은 기복이 조금 있는거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일단 이그나의 챔프폭도 좁은거 같고 밑천이 바로바로 드러나고..
게다가 이상하게 원딜들은 존재감이 없습니다. 로어도 그렇고 손스타도 그렇고.
항상 경기를 보다보면 봇라인을 나중으로 생각하게 되요.
못하건 잘하건 존재감이 없어요. 저만 그런지 몰라도.
아무튼간, 봇라인의 캐리구심점이 많이 없다는 것. 그게 아쉽네요.

5. Do BARON
언제까지 바론의존증에 걸릴건지.
바론 바론 그놈의 바론.
제발 바론 좀 그만갑시다.
클템의 말이 생각나네요. 대상은 달랐어도.
'이 팀은 어떻게 리빌딩을 해도 변한게 없어요.'
네 정말 변한거 없습니다. 바론사랑은 영원합니다.
바론 가는거 볼때마다 진짜 고개만 절레절레 흔들게 되요.
안정적인 밑바탕이 있어야 바론을 먹을 수 있는데 밑바탕도 없이 바론에게 돌진! 진짜 이건 좀 아니에요.
팀컬러가 있다는건 좋은건데, 과도한 바론사랑은 좀 아니지 않나요?

6. 팀 정체의 원인에 커다란 몫을 하는 감독과 코치진
투신의 포지션 변경도 도저히 이해 불가이고.. 일단 섬머 신 라인업이 괜찮게 된건 맞아요.
어쨌든 승강전에서 올라오긴 했으니까요.
그런데 섬머시즌 적응도 너무 힘들고 지금 또다시 승강전 내려갈 위기인데..
반등하는게 거의 없어요.
심지어 순위도 아마추어인 아나키보다도 못해요.
그렇게 오래된 프로팀이, 도대체 이번에 올라온 아마추어보다 승점관리가 안된다는게 말이 되는건가요.
감독과 코치진의 문제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차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 희망고문하는 팬들 [이건 특히 매우 주관적입니다.]
이건 시선이 달라서 그렇다치지만..
솔직히 너무 팬들이 오냐오냐하는 감이 없지않아 있어요.
그거 자체가 이미 선수들한테도 이래저래 폐해가 된다고 생각해요.
가끔은 따끔하게 얘기하는 것도 필요한데..
아이엠 팬카페를 가면 비판글은 거의 볼 수가 없고 오냐오냐하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아요.
솔직히 다른 팬카페에서 비난글도 많이 보지만 적절한 비판글도 꽤 보이거든요?
그런데 아이엠 팬카페보면 너무 어르고 달래는 것만 보여요.
어르고 달래는게 능사가 아니잖아요. 가끔 따끔하게 해야할터인데.
팬들이 선수에게 주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안이한 팬들은 안이한 선수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쿠 타이거즈는 잘하고 있고 나름대로 뭐라 하려고 하고있는데..
왜 아이엠은 이 모양일지 몰라서 한탄차 적어보았습니다.
정말 탈아이엠이 정답이라고 하기에도 팬심이 너무 힘들어서..
반등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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