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19/09/07 13:25:44
Name   파이어 아벤트
File #1   1.jpeg (47.0 KB), Download : 3
Subject   사라지는 개천용..무너진 교육 사다리


https://news.v.daum.net/v/20190907081131940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 2018년 겨울, 서울 강북의 ‘추어탕집 외아들’의 불수능 만점 스토리는 훈훈한 감동을 줬다. 6학년 때 백혈병에 걸려 고등학교 1학년 때 완치된 그의 서울 의대 수석 합격은 모처럼 만나는 ‘개천용(개천에서 난 용)’ 스토리였다. 도봉구 선덕고 3학년 김지명 학생이 사는 아파트에는 ‘수능 만점’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렸고, 언론은 그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

‘막노동 6년, 서울대 인문계 수석으로 법학과 합격’ 포클레인 조수와 LPG 가스통 배달부, 신문배달부, 택시기사 등을 거쳐 서울대생이 된 장승수씨의 사연은 1996년 겨울 개천용 신드롬을 일으켰다.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그의 책은 날개 돋친 듯 팔렸고, 한 때 유행어가 됐다.

그렇지만 개천용은 이제 점점 신화 속으로 사라지는 추세다.



이 기사에서 소개한, 개천용 꿈이 점점 약해지는 것에 대한 징조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90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보다 후반에 태어난 세대가 부모의 학력과 직업, 사회적 계층을 대물림하는 경향이 더 크다.
- 아버지의 교육수준에 따라 사교육비 및 사교육 참여율이 크게 갈린다. 또,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부모의 자녀에 대한 학업적 지원이 더 크게 이뤄지고, 자녀의 국어와 영어 학업성취도 및 창의성까지 더 높게 나온다.
- 특목고와 자사고에 진학하려면 비싼 학비를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필수이다.
- 정시확대론자가 주장하는 수능도 교육 사다리를 끊어내는 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 교육열이 높은 교육특구의 대학 진학률은 오히려 낮은데, 이 역설은 재수 선택 때문이다. 그들이 서울 상위권 대학에 들어가려 하고 재수에 들어가는 비용을 기꺼이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로스쿨에 입학하려면 비싼 학비를 감당할 재력과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다. 의전원은 결국 비싼 등록금으로 양극화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실상 의대 체계로 복귀했다.
- 이 와중에 등장한 학생부종합전형은 학부모의 재력과 지위 등이 유리하게 개입될 수 있어 더더욱 분노를 사고 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924 경제김진태가 던진 '레고랜드 불씨'…채권시장 집어삼킬 '큰불'로 21 구밀복검 22/10/22 4409 1
12982 경제3분기 실업자 106만명…외환위기 이후 첫 100만 넘어 12 수박이 18/10/14 4409 0
36540 사회홀로 '30층'까지 간 36개월 아이…엄마 "내 책임 가장 크지만 서운해" 16 swear 23/11/07 4409 1
12497 정치IQ 187 송유근 "박사 연연 안해"..IQ 210 김웅용 "한국선 쪽지 중요" 21 벤쟈민 18/09/03 4409 1
14309 정치황교안 "모두 적폐로 몰아서야" VS 민주 "반성 사죄부터" 14 하트필드 19/01/15 4409 0
24060 사회"만취녀 탔다" 집으로 데려간 택시기사들…1년간 4명에 몹쓸 짓 3 swear 21/04/25 4409 0
25351 방송/연예‘학폭 논란’ 수진, (여자)아이들 결국 탈퇴[전문] 2 swear 21/08/15 4408 0
23050 경제현대차·기아, 애플 업고 자동차업계의 TSMC 꿈꾸나 9 Cascade 21/01/22 4408 0
31503 정치 與, 촛불 들라…尹 비속어 논란, 방어에서 역공으로 11 뉴스테드 22/09/26 4408 0
26130 정치국민 51.7% "국힘이 정권 교체", 40.5% "한번 더 민주당이" 19 주식하는 제로스 21/10/12 4408 2
9747 정치(성지순례)[이정재의 시시각각] 한 달 후 대한민국 4 바코•드 18/04/27 4408 4
29464 사회"성인이 성인물 보는 게 왜?"..'https' 차단 논쟁 재점화 12 empier 22/05/15 4408 0
25127 사회텅 빈 지하철 안에서 성폭행 시도…급박한 탈출 8 swear 21/07/28 4408 0
24115 사회심야 모텔서 무슨 일이…객실에 술상 차리고 불법 유흥업소 영업 5 다군 21/05/02 4408 0
16704 사회사라지는 개천용..무너진 교육 사다리 28 파이어 아벤트 19/09/07 4408 0
26433 기타서귀포서 낚시로 31㎏ 거대 다금바리 잡아…50∼60인분 10 다군 21/11/04 4408 1
14663 IT/컴퓨터단어 주면 '문장 척척' AI…"악용 우려, 기술 공개 안 해" 8 파이어 아벤트 19/02/20 4408 0
3443 방송/연예홍진호, ‘크라임씬3’ 전격 컴백..마지막회까지 출연확정 7 vanta 17/06/09 4408 0
32423 사회한 조선일보 기자의 기사 작성법 9 과학상자 22/11/30 4408 0
24009 사회AZ 접종 후 사지마비 온 간호 조무사 34 조지 포먼 21/04/20 4408 0
16869 문화/예술"7시간 자도 피곤해"..건강 갉어먹는 잠도둑은 고혈압·비만 7 The xian 19/09/20 4408 0
38125 정치“대북송금, 사례금 맞다” 판결에 커지는 이재명 사법리스크 6 매뉴물있뉴 24/06/07 4408 1
29188 정치권은희 제명안 부결..국힘 이름 달고 '검수완박' 찬성하나 4 empier 22/04/25 4407 0
14607 경제소득주도성장이 경제 망쳤다? 대표 경제학자들도 격론 14 아이폰6S 19/02/14 4407 0
37914 사회부산 법조타운 칼부림 유튜버 검거, 피해자는 결국 사망 1 박지운 24/05/09 4407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