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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 06:50:09
Name   토끼모자를쓴펭귄
Subject   김종인 "통합당, 국민 관심 얻으려면 이념 집착 버려야"
https://news.v.daum.net/v/20200604214325026

서복현 앵커 :
지금부터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이렇게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셔서 인터뷰하시는 건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처음입니다.

앵커 :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질문부터 드리고 싶은데요. 지금껏 말해온 보수, 자유우파라는 말은 더는 강조하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것 때문에 지난 총선에서 졌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Q.'보수·자유우파' 용어 쓰지 말라는 이유는?
- 자신이 마지막에 선거의 유세에 동참은 했지만 과연 이 당이 야당으로서 제 기능을 해서 국민의 의식 변화에 제대로 적응해서 선거를 이길 수 있을까 회의감이 들었다.
- 선거에서 이기려면 보수 대통합을 할 것이 아니라 좌/우, 진보/보수 이념적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실제 문제에 대해 접근해서 유권자에게 다가가야 한다.
- 개인적으로 당원들 중 '나는 보수다' 이런 거에 집착해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고 본다.

Q.당내에선 차기 '대선주자' 안 보이나?
- 여론조사 상으로도 그렇고 자기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 하는 사람이 안 보인다.

Q.40~50대 기수론…나이가 중요한가?
- 우리나라도 프랑스 마크롱 같은 젊은 세대의 지도자가 한번 출현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하지만 적정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그보다 나이가 더 많은 사람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Q.당내외에서 '대선주자' 못 찾게 된다면?
- 이 나라의 정치 구도가 너무 한쪽으로 기울어질 것 같으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긍정적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기울어진 쪽에 가서 북돋아주겠다는 이런 심정으로 미통당에 온 것이다.
- 나는 대선에 나갈 생각이 없으며, 선거가 끝나고 나면 나는 이제 그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이 된다.

Q.여당의 대선 주자에 대한 생각은
-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되는 과정을 보면 당시에 가장 유력했던 주자(? 이인제)의 경선 이전의 지지율이 30%가 훨씬 넘고 그 시점 노무현의 지지도는 1.5%밖에 안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경선체제에 들어가니까 노무현이 업셋을 해서 당선이 되지 않았나. 지금 당장의 지지도만으로 대통령 후보를 가릴 수 없다.

Q.'호남' 강조…정강정책에 5·18 정신 넣나?
- 정강정책에 5.18 정신을 넣는다고 호남이 따라온다고 보지도 않고 그러한 것이 미통당의 정강정책에 들어가리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 대통령 후보를 내고 집권을 할 정당은 호남이라고 빼놓고 방치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호남에 대해서도 똑같은 관심을 가지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Q.'기본소득제' 시행대상·금액 등 구상은?
- 재원 문제도 그렇고 아직 체계적으로 실시해 본 다른 나라의 경우도 없으니 당장에는 실현하기 힘들다.
- 하지만 4차 산업이 들어오면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기 때문에 막대한 실업자들이 생기는 고용 문제가 생겨날 것이 자명하고, 이들의 생계를 어떻게 보장시켜주느냐가 큰 이슈가 될 것이다.
- 정치권에서 정당 차원에서 미래에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계속 연구를 해서 발전시켜야 하지 않느냐 그 정도 차원의 이야기이다.
- 박근혜가 대국민 공약을 대통령 취임하면서 완전히 지워버린 것은 유권자에 대한 큰 배신이다. 그걸 겪었기 때문에 내 퇴임 후에 이 정당이 그렇게 도로 돌아가는 불행이 생길 수도 있을 거라고도 생각한다.

Q.'하늘 두 쪽 나도' 내일 국회 연다는 민주당엔?
- 야당이 없는 국회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 30년 이상 관행으로 해 온 국회 개원에 대해 숫자가 많다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 좋지 못한 선례를 남길 것이다.




김종인이 무슨 마음가짐으로 미통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는지, 미통당의 방향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 그 포부를 엿볼 수 있는 인터뷰였습니다. 본인의 생각대로 미통당 의원들, 정당원들, 지지자들이 따라줄지 미지수입니다만, 확실히 대단한 사람이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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