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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20 14:22:33
Name   토끼모자를쓴펭귄
Subject   제재 겨우 버틴 北, 코로나에 무너졌다
https://news.v.daum.net/v/20200620100019931

남북관계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달 말부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더니 급기야 지난 16일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2018년 이후 한동안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던 북한의 태도가 돌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북한은 표면적으로 대북 전단을 문제 삼고 있지만, 경제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도발의 진짜 이유가 무엇이든 최근 북한의 경제 상황에 대해 한 번 짚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북한은 폐쇄적인 구조 때문에 경제 지표 등 자료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이에 한국은행 등 국내 기관들은 북·중 무역 규모 등 간접적인 자료를 통해 대략적인 규모를 추정하고 있습니다. 확인 가능한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의 경제 상황이 심각한 위기라고 입을 모읍니다. 2016년부터 본격화된 대북 제재 속에서 간신히 버티면 북한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입니다.



대북 제재로 수출이 타격을 입었고 또 코로나로 인해 국경을 막으면서 대중국 수입 물량도 줄어들어 북한 경제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내부의 화를 외부로 돌리려고 지금 이와 같은 외교적 무리수를 두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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