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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4/06 10:20:06수정됨 |
Name | 주식하는 제로스 |
Subject | 생태탕집 아들 "吳 얼굴 몰랐지만 옷은 기억난다"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5&aid=0003091192 솔직히 언급할 가치도 없는 허접한 마타도어지만 유머로서의 가치는 있는것 같아 올려봅니다. A씨는 집에서 운영하는 음식점에 16년전에 오세훈 후보가 백바지에 선글라스를 쓰고 왔었고 그걸 봤다고 이야기했죠. 근데 지금 하는 얘기는 그게 아닙니다. “16년 전 생태탕 집에 방문한 오세훈 후보 얼굴은 기억나지 않는다. 당시 옷차림이 기억나는 것” 말하자면 A씨의 진술은 옛날에 음식점에 "백바지에 선글라스를 쓴 손님"이 왔었다는 겁니다. 그게 오세훈이냐? 그건 모르죠. 얼굴도 모르는데. 그런데 뉴스에서 오세훈이 그날 백바지에 선글라스를 입었다더라 하니까 "아 그럼 옛날에 봤던 백바지에 선글라스 쓰고 페라가모 신은 손님이 오세훈인가보다." 라는 거죠. 역설적으로, 이런 기억은 16년전 일이라도 기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기억의 요지가 [오세훈을 봄]이 아니라 [백바지에 선글라스, 페라가모 신은 남자를 봄]에 대한 기억이니까요. 그게 누군지는 모르고. 저도 한채영 만났을 때 한채영이 뭐입었는지는 기억안나지만 언젠가 지하철에서 번쩍번쩍 은갈치양복에 선글라스 끼고 콧수염 기른 남자 본건 기억납니다. 얼굴은 기억안나죠. 누군지는 애초에 모르는거고. 하지만 그 은갈치가 A라더라는 말을 듣고 [A를 그날 지하철에서 봤다]라고 말하면 안되는거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증언이고 위증입니다. 내가 도둑을 봤는데 얼굴은 못봤지만 B가 도둑이라더라. [B가 물건 훔치는 걸 봤어요] 생태탕집 아들은 오세훈을 본게 아니라 '16년전 누군지도 모르는 백바지에 선글라스 낀 사람을 봤다'는 거고 그게 오세훈이라는 발상은 김어준과 민주당발 가짜뉴스가 만든거죠. (사실 이런기억이면 16년전은 뭐 정확한 기억이겠습니까? 언젠가 옛날에 백바지 선글라스 남을 봤다는 거지) (참고로 제가 한채영 만난 날을 기억하는 건 제 결혼식 날 미장원에 신랑화장하러 가서 봤기 때문입니다..-ㅅ-) 다음은 A씨와의 일문일답. Q : 16년 전 생태탕 집에 온 사람이 오세훈 후보인가. A : “2005년엔 오세훈이란 사람한테 관심도 없었고, 또 그분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어서 얼굴이 기억나진 않는다.” Q : 그러면 당시 오 후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A : “백바지에 선글라스를 꼈다는 기사가 나왔다. 나도 그걸(옷차림) 봤다는 거다. 야당에서 당시 메뉴가 ‘지리’였는지 ‘매운탕’인지 묻던데, 매운탕이었다.” Q :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데, 당시 본 사람이 오 후보라고 확신할 수 있나. A : “최초 의혹 기사가 보도됐을 때 어머니가 운영했던 식당이 나왔다. 그래서 며칠 뒤 어머니한테 전화하니 당시 백바지에 선글라스를 낀 사람이 오 후보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보니 당시에 나도 본 것 같더라. 그래서 ‘그 사람이 오세훈씨였나 보다’ 하고 알게 된 거다.” '~같더라' 16년전 기억이 아닌 16일전 창조기억이니 생생할 수도 있겠네요. 기억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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