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1/06/01 10:56:13
Name   주식하는 제로스
Subject   한동훈 검사장 "조국 사태, 이 나라를 후지게 만들었다"
https://news.v.daum.net/v/20210601094810074

한동훈 검사장과 검찰에 여당과 청와대가 힘을 실어주며 영웅대접하던 때가 몇년 되지도 않았습니다.

한동훈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위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활약했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자리를 옮긴 뒤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의 사건을 처리했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도 담당하는 등 현 정권 들어 3년여에 걸쳐 진행된
‘적폐청산’ 수사의 중심에는 대부분 참여했었습니다.

이 인터뷰에서도 뼈있는 이야기를 했는데 자신을
"추미애가 노무현 탄핵 앞장설 때 한나라당 차떼기 대선자금 수사했던 검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에 조국이 낸 '조국의 시간' 책을 보고 작심 인터뷰를 했네요.

“책이 수백쪽인데, 이렇게 할 말 많은 사람이 왜 법정에서는 수백번씩 증언거부하면서 아무 말 안 하는지 모르겠다. 책을 보니, 새로운 내용은 없다"

"조국 사건은 권력이 총동원되어 권력자 조국에 대한 수사를 막고 검찰에 보복하는 순간, 공정과 상식을 파괴하는 최악의 권력비리가 된 것이다.  나는 조국사태에서 ‘비리를 저지른 것’ 자체보다 ‘권력으로 비리를 옹호한 것’이 훨씬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조 전 장관은 사소한 도덕적 잘못이라는 취지인데?

“이 나라 국민들 중 어느 누가, 입시서류들을 매번 위조하나? 교사 채용하고 뒷돈 받나? 미공개정보로 몰래 차명주식사나? 자기편이라고 감찰을 무마하나? 한밤중에 증거 빼돌리나? 우리나라가 이런 범죄들을 평범하고 일상적인 걸로 여기는 나라였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상식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거다.”

: 가장 열받는게 다들 그랬다는 변명과 감싸주기입니다. 아니 누가 다들 그래요??? 이런 수준은 특히 저열한거지
국민눈높이가 높은게 아닙니다. 고위층은 이렇게 저열한 짓을 할 것이다 라는 망상을 가지고 있으니 본인들이
권력잡고나니 실행했나본데 그렇지가 않아요.


“조국은 그때나 지금이나 막강 권력자다. 정권과 집권당 정치인들, 친정권 언론들, 어용단체들, 어용지식인들의 조국 옹호가 그대로고, 공소장 공개금지, 포토라인 금지 같은 이전에 없던 제도로 특별히 보호받았다. 민주국가에서, 권력자 수사에 맞춰 갑자기 새로운 피의자 보호제도가 생기는 경우는 없다. 반면, 조국 수사한 검찰총장과 검사들은 전부 모욕당하며 쫓겨나고 좌천되었다. 그런데도 자기가 피해자인 척하는데, 이렇게 힘센 피해자가 세상에 어딨나.”

“누구라도 나서서 할 말 하고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지 않으면 힘을 가진 쪽이 왜곡한 이런 거짓 기록이 나중에 진실 행세를 할 거다. 당장 손해 보고 핍박받더라도, 이런 거짓선동의 반대편에 더 많은 상식적인 사람들이 서 있었다는 기록들을 차곡차곡 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 신기한게, 광우병 당시 그 많던 인터넷 찌라시와 선동 게시물들 지금 찾아보려면 거의 없습니다.
기록말소되었어요. 1984의 통찰력은 정말 무시무시하지요. 인터넷 세상에서 모든 정보가 막을 수 없고 보존될거 같지만
웹에서 삭제되면 정보가 사라질 가능성은 도리어 커졌습니다. 정보의 보존 기간도 도리어 짧아졌습니다.
정보가 늘어남으로써 모든 정보를 보존하기가 힘들어졌고, CD등 보존매체의 이용도가 달라지고
어떤 정보인지 확인하는데 특정 재생매체가 필요해지면서 대중이 가지는 정보는 오히려 쉽게 멸실됩니다.

꼬질꼬질한 출력 사진들어있는 앨범은 남아있지만
2000년경 디카로 찍었던 사진 파일들은 남아있지 않는거죠.

기록을 남기는게 예전보다 더 중요한 세상입니다.



1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489 사회공원 벤치서 쓸쓸한 죽음..'마지막 길'을 함께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5 김독자 19/11/16 2297 15
16211 사회"우리 파출소장, 초과근무 허위 입력해 수당 타내"...현직 순경, 검찰에 고발 12 멈추지말자고 19/07/31 2607 15
37003 정치"무고한 해병대원 한 명이 죽었습니다"... 흐느낀 경북경찰청 팀장 7 과학상자 24/01/17 1229 14
35327 사회음식의 위생만 지킬 뿐···장화 위로 떨어진 칼에 ‘속수무책’ 7 제루샤 23/07/05 1586 14
31137 사회“성폭력 안돼” 훈육한 담임, 학생 앞에서 울며 사과문 읽었다 23 구밀복검 22/08/30 3403 14
29996 과학/기술누리호 발사 성공…이종호 과기장관 공식 확인 14 과학상자 22/06/21 2355 14
28542 정치선거와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대선 칼럼 모음) 8 물냉과비냉사이 22/03/09 2378 14
27511 정치2030 여론조사, 그리고 한국 보수정당의 현주소 5 물냉과비냉사이 22/01/11 2554 14
25745 정치오세훈 “서울시 곳간, 시민단체 ATM 전락…지난 10년간 1조 지원” 23 Profit 21/09/14 2526 14
24998 사회쓰레기봉투를 묶으며 4 소요 21/07/19 2899 14
24428 정치한동훈 검사장 "조국 사태, 이 나라를 후지게 만들었다" 39 주식하는 제로스 21/06/01 3854 14
24098 사회수백 명 목숨 앗아간 자리…"집값" 앞에 추모는 혐오가 되었다 16 BLACK 21/04/29 3938 14
22945 의료/건강“총리님, K방역은 매일 무너지고 있습니다” 8 구밀복검 21/01/14 3299 14
22911 사회개발자로서 살아남기 9 호라타래 21/01/12 3369 14
22891 사회혼자 손수레 끌며 언덕길로 수백개 배송 "말도 안 되는 일" 11 구밀복검 21/01/10 3112 14
22547 정치5.18 왜곡처벌법 본회의 통과…허위사실 유포 최대 징역 5년 20 Fate 20/12/09 3668 14
22452 사회"만취해서 제 몸을 만지던 장면과 느낌만 강렬하게 떠올라요" 20 사악군 20/12/01 3358 14
20329 의료/건강K방역은 성공했을지 몰라도 K의료는 혼란 그 자체였다 12 먹이 20/05/21 3336 14
20160 외신소년들은 파리대왕이 되지 않았다. 14 기아트윈스 20/05/10 4098 14
20141 사회김두관 "민식이법 개정하자..처벌 완화보다 어린이생명권 확대 필요" 19 고기먹고싶다 20/05/08 2295 14
19205 외신[일본농업신문] 천국에 거는 "바람의 전화" 낫지 않는 상처와 함께 산다 5 자공진 20/03/11 2601 14
18551 의료/건강[시론] ‘제2의 메르스 예방’은 문 정부의 100대 국정 과제였다 58 맥주만땅 20/02/07 4776 14
16938 사회“살처분 인력들 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도 몰라…외주화 문제” 6 moira 19/09/26 3031 14
11726 정치'7년간 대표발의법 120개' 노회찬 의원이 꿈꾼 세상은 1 Erzenico 18/07/24 2197 14
37706 사회대학 ‘천원의 식사’ 인기 이면엔…‘1인 200식’ 조리 노동자 골병 5 구밀복검 24/04/13 1485 13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