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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6/14 15:19:01
Name   주식하는 제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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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사진 한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888650&pWise=main&pWiseMain=A1

정부는 위 사진을 내걸고

먼저 각국 정상들의 기념촬영 사진을 보면 주최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첫 번째 줄 가운데 섰습니다. 그리고 존슨 총리 바로 옆 오른쪽에 문재인 대통령이, 또 그 옆 오른쪽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리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맨 앞줄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존슨 영국 총리의 사이에 선 것이죠. 참고로 스가 일본 총리는 두 번째 줄 가장 왼쪽 자리였습니다.

같은날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논의하는 첫 회의에서도 문 대통령은 존슨 총리 오른쪽 옆, 중앙 상석에 앉았습니다. 존슨 총리 왼쪽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리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라며 의전 위치에 따른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자랑했습니다.

그런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82&aid=0001098485

우선, 정부가 처음에 내걸었던 사진은 사진 가장 좌측의 남아공 대통령을
잘라내 편집한 사진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원본에 비교해보면
두번째 줄 맨 왼쪽에 있던 스가 총리는 더욱 구석에 있고,
문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가운데에 있는 듯한 구도가 연출되었습니다.

이에 이를 지적하는 비판이 일자 정부 SNS는 사진을 원본대로 수정하고
"이미지 제작 과정에서 실수가 있어 수정되었다"며 "콘텐츠 제작에 있어 보다 신중을 기하겠다"
고 했습니다. 아 실수..실수요. 일부러 원본을 손봐야 하는데 '실수로' 편집을 했나봅니다.

어디서 들어본 듯한 얘긴데요.

그리고 확실히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높아졌습니다. 그걸 부인하는 사람은 없겠죠.

그러나 이런 의전 위치를 가지고 '사진으로 보는~'은 남사스러운 발상이기도 하거니와
그 이전에, 사실이 아닙니다.

이 G정상들의 의전 프로토콜은 정해져있습니다.

일단 개최국이 중앙에 서고, 정상들은 그룹별로 나뉩니다.
국왕 그룹, 대통령 그룹, 총리 그룹 순으로 배치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여기서는 '국가원수성'을 기준으로 나누는 것으로, 그렇게 순서를 배치하는게 관례입니다.

거기에 마지막으로 취임시기에 맞춰 자리를 배치하는데 신임일수록 외곽에 배치됩니다.
G7의 바이든이 외곽에 자리잡은 건 미국이 힘이 없어서가 아니고
취임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지지자들이 행복을 찾는 것이야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정부 공식 SNS로 이런 작업을 하는 것은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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