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12/23 17:50:47
Name   왼쪽을빌려줘
Subject   [영화리뷰] 도대체 무엇을 터트리고 싶은 것인가 <백두산>
스포내용이 보이시거든 지적해 주시면 해당 부분 삭제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영화평, 영화 리뷰를 많이 보는 편이나.
제가 관람할 관란하고 싶은 영화 선정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결국 겨울왕국2를 아직 안본것 처럼요.

<백두산>. 누군가가 예고편만으로도 모든내용을 다 본것 이라는 한줄 평을 남겼던데
나름 재밌게 시간떄우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1. 무엇을 터트리고 싶은가
분명 영화상에서 백두산은 터졌습니다. 뻥뻥뻥뻥 그것도 여러차례요. 그런데 과연 백두산을 왜 터트린걸까란 의문이 아주 한가득입니다.
물론 화산폭발이라는 자연재해니 여기서 말한 백두산을 터트린 주체는 감독과 각본이겠지요.
서양의 유명한 재난 영화들, 볼케이노, 타이타닉, 산안드레아스 등 많은 영화들은 재난 그자체에 집중합니다.
주인공을 가로 막는것은 발생한 재난이지 부가적인 것들이 아닙니다.
특히 볼케이노던가요?? 흐르는 용암길을 바꾸기 위해 건물을 터트리는 장면은 기억에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묘 합니다. 이영화. 정작 터져버린 백두산은 주인공앞을 거의 가로 막지 않습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신발을 샀는데 양쪽사이즈가 다른 불편함정도??? 물론 스케일은 큽니다만. 
실제 주인공을 가로 막은 것은 이나라 대한민국을 둘러싼 열강들 그중 그나라의 군대 뿐입니다.
그래놓고 던지는 대사가 무능력한 정부라니...........

지지하고 반대하고를 떠나서, 이 뜸금없는 한탄은 조금은 눈쌀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2. 배우들의 장점은 어디갔는가.
터지긴 터졌습니다.
이병헌 배우의 연기력과 수지의 미모는 아주 하늘 높이 치솟았습니다.
그런데....하정우배우는 매우 어색합니다. 항상 봐오던 강단있는 역할이 아니라서 그런지 어리숙하고 좀 강단없는 역할이라 그런지
다른 배우들과는다른 방향으로 터져버렸습니다.
차라리 먹방씬이라도 넣어주시던가요......
더불어 마동석배우.......그 넘치는 근육을 놔두고 저 어설픈 하정우열할을 백두산에 보내다뇨...
그리고 역할상 소심하고....강하게 어필을 못하는 역할을 하다보니 목소리가 모기소리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배우들의 장점을 그냥 아주 터트려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두산>은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재난으로 감춰놓고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는 아 주 명확하게 전달 되었고,
하도 이것저것 터져버려서 시간가는줄도 몰랐으니까요

한국적 신파를 좋아하신다면
재난 보다는 전쟁물이 좋으시다면
그리고, 현 정부에 불만이 많으시다면(이건 그냥 조큽니다. 조크)



한줄평 : 내속이 터지다가 수지로 정화되는 영화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5023 1
    15878 창작또 다른 2025년 (3) 3 트린 25/12/04 279 2
    15877 스포츠[MLB] 코디 폰세 토론토와 3년 30M 계약 김치찌개 25/12/04 214 0
    15876 창작또 다른 2025년 (1), (2) 8 트린 25/12/03 454 7
    15875 기타유럽 영화/시리즈를 시청하는 한국 관객에 관한 연구(CRESCINE 프로젝트) 19 기아트윈스 25/12/03 559 2
    15874 일상/생각큰일이네요 와이프랑 자꾸 정들어서 ㅋㅋㅋ 14 큐리스 25/12/02 949 5
    15873 오프모임12월 3일 수요일, 빛고을 광주에서 대충 <점봐드립니다> 15 T.Robin 25/12/01 547 4
    15872 경제뚜벅이투자 이야기 19 기아트윈스 25/11/30 1505 14
    15871 스포츠런린이 첫 하프 대회 후기 8 kaestro 25/11/30 438 12
    15870 도서/문학듣지 못 하는 아이들의 야구, 만화 '머나먼 갑자원'. 15 joel 25/11/27 1042 27
    15869 일상/생각상남자의 러닝 3 반대칭고양이 25/11/27 697 5
    15868 정치 트럼프를 조종하기 위한 계획은 믿을 수 없이 멍청하지만 성공했다 - 트럼프 행정부 위트코프 스캔들 6 코리몬테아스 25/11/26 900 8
    15867 일상/생각사장이 보직해임(과 삐뚫어진 마음) 2 Picard 25/11/26 688 5
    15866 일상/생각기계가 모르는 순간 - 하루키 느낌으로 써봤어요 ㅋㅋㅋ(와이프 전전전전전 여친을 기억하며) 5 큐리스 25/11/25 624 0
    15865 경제주거 입지 선택의 함수 4 오르카 25/11/25 648 3
    15864 철학/종교진화와 창조, 근데 이게 왜 떡밥임? 97 매뉴물있뉴 25/11/25 1867 4
    15863 일상/생각창조론 교과서는 허용될 수 있을까 12 구밀복검 25/11/25 1055 17
    15862 기타★결과★ 메가커피 카페라떼 당첨자 ★발표★ 11 Groot 25/11/23 614 4
    15861 기타[나눔] 메가커피 아이스 카페라떼 깊콘 1 EA (모집마감) 31 Groot 25/11/21 674 3
    15860 일상/생각식생활의 스트레스 3 이이일공이구 25/11/20 713 1
    15859 일상/생각누구나 원하는 것을 얻는다. moqq 25/11/20 646 7
    15858 오프모임[취소] 11월 29일 토요일 수도권 거주 회원 등산 모임 13 트린 25/11/19 769 3
    15857 경제투자 포트폴리오와 축구 포메이션2 2 육회한분석가 25/11/19 475 3
    15855 의료/건강성분명 처방에 대해 반대하는 의료인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넋두리 46 Merrlen 25/11/17 2010 2
    15854 경제투자 포트폴리오와 축구 포메이션 육회한분석가 25/11/17 561 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