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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1/26 16:03:04
Name   경제학도123
Subject   중학생때 썼던 소논문을 지금 보니 너무 웃깁니다.
인용 표시도 제대로 안한데다가, 나무위키의 전신인 당시 엔하위키 문서를 그대로 배낀게 포인트네요.
거기에 소논문을 제출할려면 일정 페이지 수를 넘겨야 해서 문단 사이의 간격을 일부러 벌려놓은게 개그.
중학생때는 꿈이 라이트노벨 작가여서... 생활기록부에 그 유명한 소드아트온라인이나 가짜이야기 같은 라노벨을 읽고 적었었는데
선생님이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상한 만화가 나온다며 기록을 만류하셨던게 기억나네요.
그때가 그래도 인생은 꽤 재밌었던 것 같은데 ㅋㅋㅋ
오랜만에 방을 뒤지다가 발견해서 올려봅니다.


<정체된 한국의 장르문학에 대한 연구>

Ⅰ.서론
1.연구목적
스티븐 무어는 소설은 ‘작가 혼자서 모든 배역을 맡는 오페라’라고 하였다.소설은 작가 혼자서 창조해내는 하나의 세계이다. 이 세계라는 것은 작가의 생각에 따라 희망이 가득찬 유토피아나 디스토피아가 될 수도 있다. 장르 소설이라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거나 현실에서 이루어지기 힘든 일을 다루는 문학을 일반적으로 통칭한다. 소설을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으로 구분하지만 이들의 경계는 매우 모호하다.

<백과사전에서는 순수문학을 순수하게 예술성을 추구하는 문학이라 정의하고 있다.
과거에는 문학 작품의 도구성과 사회 참여적인 면모를 부정하는 문학 작품이나 문학 사조를 의미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순수문학과 참여문학을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제 강점기나 해방 이후의 남북갈등, 한국전쟁 등의 질곡으로 가득한 근현대사의 영향으로 저항문학, 리얼리즘 문학이 크게 융성했기 때문이다.
한국 문학계에서의 순수문학-참여문학 논쟁은 1960년대 조선일보 지면에서 벌어진 이어령과 김수영의 논쟁이 유명하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후에는 게오르그 루카치, 가라타니 고진 등의 해외 문학평론가들의 저작이 수입되면서 이러한 논쟁은 현재 어느 정도 일단락된 상태. 지금은 순수문학의 범위가 상당히 넓어져서 사조에 따른 분류는 의미가 없다. 실질적으로는 신춘문예나 문예지 등을 통해 집필 활동을 시작한 작가들이 발표한 단편소설이나 장편소설, 시, 산문 등을 뜻하게 되었다. 순수문학소설에 평행소설이나 웜홀같은 판타지 적인 요소를 넣기도 하므로 그 경계는 매우 모호하다> - 출처 엔하위키 미러

그러나 이 논문에서는 장르소설을 편의상 SF, 판타지, 로맨스소설로 정의한다.
해리포터 같은 판타지 소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듯, 장르소설의 진입폭은 순수문학보다는 굉장히 넓은 편이다. 헝거게임,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을 비롯한 영미문화권의 판타지는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일본의 장르문학또한 두꺼운 팬덤을 형성하며 장르소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우리나라는 장르소설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 드래곤라자, 룬의 아이들이 일본과 중국, 대만등지에 수출된 것을 빼면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이 논문은 우리나라의 장르소설과 서구문화권과 일문화권의 장르소설을 비교해 그 차이점을 알아보고 개선해야 할 점과 발전시켜야 할 점을 알아보려고 한다.

2.연구 방법
시쳇말로 ‘하렘’, ‘먼치킨’으로 분류되는 한국 장르문학의 특징과 주제를 알아보고 한국의 장르문학의 도서를 선정하고 그것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장르문학에 대한 비판의식과 비평등을 알아보고 우리나라가 다시 장르문학의 부흥기를 맞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한 길을 찾는다.
‘해리포터’, ‘헝거게임’등 영미문화권의 소설을 몇 개 선정해 문체와 묘사 특징과 주제를 알아보고 우리나라 장르문학과의 차이점을 알아본다.
일본의 라이트노벨을 읽어보고 문체와 묘사 특징과 주제를 알아보고 우리나라 장르문학과의 차이점을 알아본다.

Ⅱ.한국의 장르문학
1.역사와 배경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실행한 유신개혁으로 긴급조치가 실행된다.

<긴급 조치> - 출처 엔하위키 미러, 위키백과
헌법 제53조 ①대통령은 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경제상의 위기에 처하거나, 국가의 안전보장 또는 공공의 안녕질서가 중대한 위협을 받거나 받을 우려가 있어, 신속한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때에는 내정·외교·국방·경제·재정·사법등 국정전반에 걸쳐 필요한 긴급조치를 할 수 있다.
②대통령은 제1항의 경우에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이 헌법에 규정되어 있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잠정적으로 정지하는 긴급조치를 할 수 있고,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하여 긴급조치를 할 수 있다.
③제1항과 제2항의 긴급조치를 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없이 국회에 통고하여야 한다.
④제1항과 제2항의 긴급조치는 사법적 심사의 대상이 되지 아니한다.
⑤긴급조치의 원인이 소멸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없이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
⑥국회는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긴급조치의 해제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으며, 대통령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하여야 한다.


<긴급조치 4호> - 출처 엔하위키 미러, 위키백과
긴급조치 제4호는 1974년 4월 3일 오후 10시 청와대에서 열림 임시국무회의에서 이봉성 법무부 장관의 제안으로 심의, 의결되었다. 같은 해, 8월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긴급조치 1,4호는 해제되었다. 마찬가지로 박정희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제한 임시국무회의에서 긴급조치 해제를 의결하였지만, 이 시기 재판에 계류 중이나, 처벌 받은 자에게 영향을 미치지 아니한다고 밝혔다.
민청학련과 이것에 관련한 제 단체의 조직에 가입하거나, 그 활동을 찬동, 고무 또는 동조하거나 그 구성원에게 장소, 물건, 금품 그 외의 편의를 제공하거나 그 활동에 관한 문서, 도서, 음반, 그 외의 표현물을 출판, 제작, 소지, 배포, 전시, 판매하는 것을 일제히 금지한다.
이 조치를 위반한 자, 이 조치를 비방한 자는 영장 없이 체포되어 비상군법회의에서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한다.
학생의 출석거부, 수업 또는 시험의 거부, 학교 내외의 집회, 시위, 성토, 농성, 그 외의 모든 개별적 행위를 금지하고 이 조치를 위반한 학생은 퇴학, 정학처분을 받고 해당학교는 폐교처분을 받는다.
군의 지구사령관은 서울특별시장, 부산시장 또는 도지사에게 학생탄압을 위한 병력출동 요청을 받을 때는 이에 응하고 지원해야 한다.

<정볍섭 군 자살사건> - 출처 엔하위키 미러
1972년 1월 31일 오후 5시 15분경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사는 정병섭(당시 나이 12세, 신설 국민학교 6학년)군이 목을 매어 숨졌다.
정병섭군은 평소 만화를 탐독하고 만화의 주인공 흉내를 잘내는 말 그대로 만화광이었는데 이 날도 만화 가게에서 만화를 보고 온 후 누나에게 "만화는 사람이 죽었다가도 살아나더라. 나도 한 번 죽었다 살아날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다" 고 말했다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믿음이 결국 위와 같은 비극으로 나타난 것이다. 문제가 된 만화는 《철인 삼국지》였는데 만화 속에 장비로 추측되는 인물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사회 저명인사들도 한 목소리로 만화를 맹비난했고 언론 또한 만화의 공상(空想)적인 내용이나 아동·청소년에 대한 만화대본소의 유해성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으며 정병섭 군이 다니던 신설국민학교를 중심으로 학교별로 궐기대회를 벌여 '절대로 만화 가게에 가지 않는다', '만화 보는 돈으로 어린이 저금을 한다' 는 등의 결의문 아래 만화책을 모아놓고 불태웠다. 자살의 원인이 되었던 《철인 삼국지》와 그 작가는 비난과 처벌의 1호 대상자였음은 물론. 심지어는 애니메이션 또한 MBC의 《뽀빠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종영되었다.
가뜩이나 만화 검열제로 소재가 제한되었다가 사건 이전에도 '만화는 어린이에게 유해한 악서(惡書)' 라는 주제의 관변 단체 궐기대회가 열려 만화 분서 퍼포먼스도 종종 벌어지고 사회적 위상이 안 좋아졌고 합동의 독점 체제로 질적 저하까지 겹치던 만화계에 정병섭군의 자살은 대파란을 일으켰다.
이 사건 이후 경찰은 시내 만화대본업소 517개를 수색하여 '불량만화' 라고 분류한 20,440여 권을 수거해 불태웠으며 10원 내지 20원을 받고 TV를 보여주거나 떡볶이 등의 음식물을 판매한 대본소 주인들은 공연법 위반 내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총 70여명이 즉심에 넘겨졌다. 또한 만화 창작과 관련된 69명이 고발 조치되었고 국내 58개의 만화 출판사 중 절반 이상이 등록 취소되었다. 심지어는 만화대본업소를 정리하고 쌀집을 운영하던 사람도 아이들의 증언에 의해 경찰에 연행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이 사건 전까지만 해도 풍자 만화나 역사 만화라 해서 나이 든 계층도 만화에 대한 인식이 퍽 나쁘진 않았으나 이 사건으로 인해 한국인이 만화에 대해 피상적으로 가졌던 부정적인 인식이 제대로 쐐기를 박게 되었다.

유신독재가 끝나고 민주주의가 확립되기까지 한국 문화계는 크게 위축되었다. 문화산업전체를 비행의 일종으로 보았으며 이 빈자리를 외국의 콘텐츠가 자리잡았다.


<한국 판타지의 역사> - 출처 엔하위키 미러

1세대, PC통신 연재에서 출판으로

대한민국의 창작 판타지 팬덤은 90년대에 VT 통신망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팬덤의 형성 과정은 크게 두 시기로 가를 수 있다. 90년대 중반 초창기의 상업적 형성과정과 2000년대 이후 한국의 자생적인 무협소설과 MMORPG에 영향을 많이 받은 시기다.
90년대 중반의 초창기 한국 판타지 팬덤의 탄생 배경은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나 《소드 월드 RPG》 같은 TRPG 문화, 《슬레이어즈》, 《로도스도 전기》 같은 일본의 오타쿠 문화, 《울티마》, 《위저드리》, 《드래곤 퀘스트》 같은 게임을 통한 판타지 문화의 수용, 《반지의 제왕》등 영미 문학의 제한적인 영향이 섞여 있다.
TRPG는 당시 청소년들이 즐겨보던 게임 잡지(대표적으로 게임 매거진) 등을 통하여 소개되었으며, PC통신을 통해 취미생활로 즐기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일본, 영미의 판타지 소설은 번역을 통해 소수나마 출판되었으며, 《슬레이어즈》등의 애니메이션은 TV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또한 비디오 게임과 PC게임을 통해 판타지 세계관을 접하기도 했다.
이것은 초창기에 나왔던 이영도, 홍정훈, 이경영 등의 판타지 소설들을 읽어 보면 현저하게 느껴진다. 이 시기에는 한국 판타지는 독창적인 판타지라기보다는 주로 외국 판타지를 모방한 습작’이며, 일종의 ‘팬픽션’과도 같았다. 실력 있는 작가들은 이미 개성을 지니고 있었다고 볼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모방과 습작에 그치고 있었다.
대표적인 작가로는 이영도, 전민희, 홍정훈 등등.
팬들 입장에서는 적어도 출판되었다면 어지간하면 실패하지 않는 작품들의 시대였다. 애초에 PC통신의 연재를 통해서 엄격하게 걸러져서 출판사들의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통과해야 했기 때문이다.

2세대, 인터넷으로

PC통신을 통한 취미 활동에 머물던 판타지 소설은《퇴마록》이 통신 연재 소설의 상업성을 증명한 것을 계기로, 여러 출판사에서 통신 연재 소설을 출판하는 것을 재고하고 있을 때, 《드래곤 라자》가 출판되고 굉장한 판매고를 올리면서 그 상업성을 증명하게 되었다. 또 도서대여점에 대량으로 공급되어 자생적인 팬덤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또한 이미 한국에서 대중소설 장르로서 자생력을 확보하고 있던 '무협소설'의 영향을 받게 된다. 《묵향》과 《비뢰도》의 히트가 그것이다. 《묵향》은 판타지 소설과 무협 소설의 퓨전을 보여주었고 《비뢰도》는 무협 소설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상업적으로 판타지 팬덤까지 아우르면서 무협 소설적인 요소가 한국 창작 판타지 팬덤에 스며들기 쉽게 했다.
연재 환경 면에서도 크게 변동을 겪었다. PC통신이 황혼기를 맞으면서 판타지 소설이 연재되는 공간은 별개의 인터넷 웹 사이트로 진출하였으며, 라니안, 삼룡넷 등의 중간 규모의 팬클럽 사이트가 중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팬 사이트의 영역을 뛰어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사이트들은 점차 몰락하고 작가 팬클럽이 중심이 된 팬커그 정도만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인터넷 소설 사이트의 중심축은 조아라, 문피아와 같은 기업적인 초대형 사이트들이 차지하게 된다.
개성이 강한 작품들도 많이 나와서 취향을 탄다라고 애써 무시할 수 있었던 시대였다. 이후의 양판소에 영향을 주는 책들도 이 시기에 나오지만, 말 그대로 그 책들이 양산되었기 때문에 양판소가 된 것이지 처음 한 두 권은 신선하고 가벼운 맛으로 봐줄만 하던 시대다. 구매는 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신간이 나오면 무조건 대여점에서 대출이 이루어지던 시기. 대략 2000년대 초반이다.

3세대, 대여점 정착

3세대 이후의 한국 판타지 소설은 초창기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상업적으로 판타지 소설들은 본격적으로 대여점에서 소비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문학적으로 초창기 외국 판타지의 영향은 설정과 배경으로 그 영역이 줄어들었다. 영미권이나 일본의 판타지 장르는 더 이상 한국 판타지 소설에는 많은 영향을 주지 못하게 되었는데, 본래 '오타쿠' 지향이던 초기 판타지 팬덤에서 벗어나 대중화 되면서 팬덤의 정서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설정 면에서는 묵향 등 몇몇 소설의 자기복제가 반복되면서, 새로운 풍조는 거의 유입되지 않고 있다. 또한 판타지 소설의 주된 정서는 무협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한국 무협의 사생아라 해도 좋을 정도로 닮았다.
대여점 정착전에는 판타지와 무협은 명확한 구분이 있었지만 정착 후 퓨젼소설이 유행하면서 무협요소를 상당부분 받아들였다.
또한 리니지를 비롯한 MMORPG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한국적 사이버 펑크인 게임 판타지 소설 역시 판타지 팬덤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판타지 소설의 이런 변화는 장르의 자연스런 변화로서 단순히 욕하거나 거부하며 눈을 가릴 것만은 아니다. 그저 하나의 현상일 뿐….
하지만 경제적으로 보자면 300쪽짜리 판타지 소설 한권을 8천원에 팔아치우는 악덕 상술의 출판사와 대여점책과 스캔본만 보는 독자, 그리고 단순히 틀에 박힌 판타지 소설을 쓰는 작가 등으로 인해 점점 침몰하고 있다.
문장이 문단이 되는 경우(=강제개행)가 비일비재해서 내용의 부족함이 더더욱 심하다. 1세대와 3세대의 분량차이를 비교하면 대략 2/3. 가격은 1/4가량 상승했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애초에 대부분의 판타지 소설과 신인 작가들은 판타지 연재 사이트 등에서 자기가 보던 물건의 확대 재생산을 습작처럼 연재하는 것에서 시작하고, 평소에 찍혀나오는 책들이 취향에 맞는 독자들이 그걸 환호하며, 어차피 내용을 완벽하게 무시하는 출판사는 그냥 돈이나 벌려고 찍어낸다. 그렇게 한번 출판이 되면, 그 작가들은 당당한 출판 작가가 되어서 출판을 준비하면서 보다 팔릴만한 내용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게 대여점을 통해서 팔리면 재탕이고, 안 팔리면 그걸로 끝.
내부적인 완성도와 외부적 경제 요건이 이렇게 완벽하게 맞아서 돌아가니 당연히 그 나물에 그 밥이 될 수 밖에 없다. 그 구성요소인 출판사나 작가나 독자나 전부 막장.
출판사 방식도 기존 무협 소설의 대본소 중심 체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시장성이 있는 극소수 유명작가 작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설은 대여점에 유통시킬 분량만 소량 찍는다. 가격은 어찌되든 어차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게 아니니 분위기 봐서 정하며, 그나마도 비싼 편이다. 어쨌든 대여점에 들어가는 분량만큼은 팔리는 게 보장되어 있으니 실제 시장성은 차치하고 조회수가 높으면 그냥 출판한다. 인터넷 작가들의 역량이 부족한데다가 출판사에서도 제대로 읽지 않고 적당히 편집하고 적당히 교정을 보기 때문에 비문, 오타, 틀린 맞춤법이 난무한다. 출판의 특징이라면, 완결이 나지 않아도 작가가 적당히 부지런하고 어느정도 조회수가 나와주는 작품을 출간하기 때문에 작가가 연재 중지할 경우 그대로 묻혀버리고, 대여점에서 안 나간다고 반품을 해버리면 후속권을 내지 않거나 한다. 더구나 출판사와 작가가 감정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애초에 판타지 소설의 거품이 심할 때는 돈 좀 벌어보겠다고 잠시 등장했다가 무너지는 출판사도 많아서 출판되던 책들이 한 방에 나가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실제로도 수많은 소설 중에서 제대로 완결을 낸 작품은 많지 않다.
4세대 경소설화와 공모전

판타지 업계가 전체적으로 침체에 빠지고 부진의 늪에 허덕이자 대원을 비롯한 출판사들은 일본의 포켓판 소설의 부류인 라이트 노벨들을 수입하여 번역 출간하고, 대여점에 공급을 엄격하게 끊고 감시해 직접적인 수입을 노렸다. 기존의 청소년들을 주 대상으로 하던 시장에서 청소년~청년 오타쿠계층에 더 주력하는 일본의 판타지 출판 업계를 벤치마킹한 것인데, 이것은 실제로 상업적으로 성공하여 각 출판사들은 경쟁적으로 일본 소설을 번역 출간하는 한편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발굴되는 신진 판타지 소설들 역시 판형을 라이트 노벨과 같게 축소하여 원가를 절감시켰다. 또한 소설 모집에 있어서 공개 공모를 이벤트화 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하였으며, 기존 판타지 소설들의 라이트 노벨과의 혼입으로 인한 경계가 희미해지는 현상은 현 판타지 출판계의 특징이다.

2. 문제점
장르문학의 시장이 커지며 많은 작가 지망생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접근이 쉬운 PC통신의 특성으로 인하여 모두가 작가가 되는 꿈을 꾸어 많은 장르문학 작품들이 탄생하였다. 그러나 이 작가들은 기성작가가 아닌 대부분 ‘작가 지망생’이고 독특한 설정이나 세밀한 플롯없이 글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출판된 작품들 조차 새로운 설정을 시도하지 않고 예전 인기있는 장르문학에서 사용되었던 설정이나 플롯, 캐릭터들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장르문학팬덤은 장르문학 작품에 대한 흥미를 잃어갔다. 2000년대 ‘해리포터’신드롬으로 인하여 많은 장르문학팬덤이 영미문화권으로 집중되었고 애니산업을 등에 없고 일본 특유의 ‘라이트노벨’은 우리나라에서 적잖은 팬덤을 형성하며 우리나라 장르문학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장르문학계의 수많은 팬들이 팬을 자처하길 포기하였다.
흔히 ‘먼치킨’으로 표현되는 주인공의 강함도 비롯된다. 주인공은 무조건 강하며 악역은 무조건 약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작가에 도전하기 시작하였으며 이중에는 청소년이나 대학생작가들이 많았다. 맞춤법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았으며 필력도 가다듬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나라 장르문학중 출판된 작품의 대부분이 윤문 작업이나 맞춤법의 수정작품을 받지 않았다. 습작이 아닌 정식으로 출판된 작품이 맞춤법조차 지키지 않았다. 엔하위키에 따르면 “불황 덕분에 출판시장이 위축되면서 자연스레 수요가 감소해 '그나마' 나아졌으나, 양판소의 리즈 시절이던 2000년대 초기에는 책을 쓰는 작가도 파는 출판사도 맞춤법에 대한 개념이 없다시피했다. 이 부분은 출판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데, 흔히 교정이라 뭉뚱그려 말하지만 엄밀하게 교정과 교열, 윤문으로 나뉘며 전문 인력이 따로 필요하다. 교정이란 맞춤법을 바로잡는 작업을 뜻하고, 교열이란 글의 사실관계가 틀렸을 때 이를 바로잡는 것 윤문은 엉망인 문장을 매끄럽게 다듬는 작업이다. 세상에, 그걸 편집부측에서 다 해준단 말인가?
그런데 문제는 양판소 대다수 작가가 까다로운 띄어쓰기는 물론이고 기본적인 맞춤법조차 틀리는 경우가 허다하고, 정규교육을 받았는지 의심스러운 비문이나 번역체도 태연하게 쓰는 판이었다. 그렇다고 출판사에서 이를 일일이 바로잡을 전문인력을 쓰자니 당연히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굳이 원고를 수정하지 않고 찍어내도 대여점에서 팔리니까 그냥 불쏘시개를 출판해버렸다.“

3. 정체성
세세한 묘사, 그리고 틀을 깬 세계관등으로 마치 하나의 진짜 세계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영미문화권의 소설, 그리고 캐릭터성과 삽화, 그리고 분명 자신들만의 진짜 세계를 구축한 일본의 라이트노벨류등과 다르게 한국의 장르소설은 굉장히 분명하지 않다. 내용이나 설정, 세계관등을 보면 2000년대의 그것들과 전혀 차이점을 보이지 아니한다. 항상 내용은 마법사나 기사에 관한 이야기. 주인공은 매우 강력하며 인물 감정의 세세한 묘사나 스토리는 담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의 이야기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들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한 영미문화권과 일본의 문화권과는 다르게 한국의 장르문학은 그 뿌리나 작품세계가 굉장히 불확실하다.
실제로 장르문학을 주로 읽지 않는 독자들에게 질문해보면 ‘그런거 읽지 않는다’라며 굉장한 혐오감을 드러내거나 재미 없다라고 하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또한 순수문학을 하는 문인들 또한 장르문학을 곧 잘 비판하곤 한다. 이런 사회 분위기와 더불어 작가라는 직업보다는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직업 선입관이 사회에 자리 잡아 작가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주로 독자들이 비판하는 장르소설의 문제점을 들자면 설정의 문제를 들 수 있다.
로맨스 소설의 경우 다양한 시도를 하지 않고 백마탄 왕자님이 나타나 가난한 여자 주인공을 구해주었다는 신데렐라식 이야기가 다분하고, 그렇지 않으면 지나친 선정성을 가정한 일대다 식의 이야기이다. 물론 이 이야기가 로맨스 소설이긴 하지만 맞춤법이나 문체, 그리고 내용의 탄탄함을 갖춘 소설이 드물다.
판타지 문학의 경우 서로 설정이 비슷비슷하며 다른 점을 알아 낼 수 없다. 캐릭터의 성격 이야기의 줄거리등이 서로 비슷하며 제대로된 묘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다음은 이러한 판타지 문학계에 대한 비판글이다.

<출처 - 엔하위키 미러>
초창기 양판소 작가 대다수는 정식으로 작문 수업을 받지 않은, 취미 삼아 쓰던 글이 갑자기 책으로 나온 경우다. 또한 이런 글이 출판되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아 뛰어들면서, 일부 전업작가를 제외하면 청소년 작가의 비중이 무척 높다.
또한 대다수가 후속작을 내지 못하고 묻힌다. 때문에 작가 수명도 사실상 1회용일 정도로 대단히 짧다. 덕분에 오래 살아남은 작가는 아무리 못해도 "양판소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개념작" 정도의 평가는 받고 있다. 일단 3권 정도까지만 팔리면 다음부터는 대여점에서 지속적으로 구매하므로, 작품을 깔끔하게 끝내기보다 같은 패턴을 반복하며 권수를 계속 늘리는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3권까지 가서도 팔리는데 실패한 작가의 말로는 비참하다. 출판사의 종용을 받아 조급하게 마무리라도 지을 수 있으면 다행이고, 심한 경우 그냥 뒷권을 출판하지 않고 끝내버린다.
그 이유는 대여점과 납품업자간의 관행인 '한두권 꼽아 보고 반응 안좋으면 반품하는' 관행과 깊은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순한 구성, 평면적 인물
덕분에 절반만 읽어봐도 어떤 엔딩이 나올지 뻔히 예상할 수 있다.
장르 문학 자체가 해당 장르의 작가와 독자끼리 통하는 암묵의 룰로 성립하긴 하지만, 양판소는 무분별한 클리셰의 남용과 표절로 얼룩졌다.
대표적인 예로 '힘은 쎄지만 머리는 무뇌인 드래곤'을 소재로 《카르세아린》이 대히트를 치면서 이는 아예 후속 양판소의 공식이 되다시피 했고, 검술 실력을 '소드 마스터', '그랜드 마스터'로 차등구분하고 환골탈태하여 젊어진다는 설정등은 묵향이 최초였다.
이런 흔한 클리셰의 반복 뿐만 아니라 표절도 심각해서 은하영웅전설의 표절로 유명한 건국기나 델피니아 전기의 내용을 배낀 소설, 우주 제일의 무책임 남자 테일러를 베낀 카르발키아 대전기, 대항해시대2를 노골적으로 복사했던 페니안의 상인들, 아린이야기의 표절 사례등 상상도 할수 없는 표절이 난무한다. 심한 경우 명백한 표절도 '우연히 같은 클리셰를 썼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작가의 자질 부족
대부분 인생경험이 부족한 나이 어린 중고등학생에서 대학생이 작가인데다가, 체계적인 작문 수업을 받지 않은데다 습작, 독서량이 절대 부족하다. 고전이든 순문학이든 장르문학이든 아예 책 읽기를 싫어하고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을 통해 소재를 얻어내는 현실이다. 물론 매체가 다르면 작법 자체가 다른 만큼, 작가 본인은 이내 책으로서 한계에 부딪히고 독자층에게 먹히는 코드나 나열할 궁리를 하게 된다. 또한 글을 많이 써 본 것도 아니니 문법은 생략수준이며 가독성을 고려하지도 않는다.
불황 덕분에 출판시장이 위축되면서 자연스레 수요가 감소해 '그나마' 나아졌으나, 양판소의 호황기였던 2000년대 초기에는 책을 쓰는 작가도 파는 출판사도 맞춤법에 대한 개념이 없다시피했다
이 부분은 출판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데, 흔히 교정이라 뭉뚱그려 말하지만 엄밀하게 교정과 교열, 윤문으로 나뉘며 전문 인력이 따로 필요하다. 교정이란 맞춤법을 바로잡는 작업을 뜻하고, 교열이란 글의 사실관계가 틀렸을 때 이를 바로잡는 것. 윤문은 엉망인 문장을 매끄럽게 다듬는 작업이다.
그런데 문제는 양판소 대다수 작가가 까다로운 띄어쓰기는 물론이고 기본적인 맞춤법조차 틀리는 경우가 허다하고, 정규교육을 받았는지 의심스러운 비문이나 번역체도 태연하게 쓰는 판이었다. 그렇다고 출판사에서 이를 일일이 바로잡을 전문인력을 쓰자니 당연히 추가비용이 발생했다.

대여점의 한계
양판소 한 권을 출판하기 위한 경쟁률이 1:500에 달한다고 한다. 물론 예선심사를 통과한 최하 인증작이니까 실제로는 상상조차 못할 경쟁률을 뚫고 엄선된다는 것이다.
한때 3만개가 넘던 대여점은 2천개 정도밖에 없어서 대여점 버블 시기처럼 하루가 무섭게 새 책을 출판하는 상황은 아니다.

출판사 및 한국이라는 시장 자체의 한계
물론 글 자체의 질적 문제는 작가 개인의 문제다. 그러나 푼돈 벌어보자고 그런 글을 아무렇게나 출판하는 출판사 역시도 문제가 많다.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출판사라면 편집자는 좋은 작가를 고를 역량, 작가의 능력이 좋지 않다면 좋은 작가로 키워줄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다못해 초등학생~ 중학생 대상인 소년 만화 잡지도 그 정도 역량의 편집자를 가지고 있다.
추가비용 내기 싫다고 안 해주는 교열, 윤문 역시 마찬가지다. 제대로 해 볼 생각이 있다면, 윤문이나 교열에 들어가는 돈이 추가비용이라고 빼는 것이 아니라, 그 정도 추가비용은 감수하고라도 내 줄 수 있는 작가와 작품을 찾는 게 맞는 것이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한국은 출판시장이 작다. 한국인 개개인이 책을 안읽는다는 것이 방송용 조작이든 현실이든 간에 한국의 출판 시장이 작고, 책이  안팔린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가뜩이나 안팔리는 시장에서 출판사는 역량있는 작가나 편집자, 교열 인원등의 인력을 굳이 안팔리는 장르 문학에 돌려야 할 이유도 여유도 없었던 것이다.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소설을 보는 독자층은 만화에 비해서 많아봐야 1/10 이하 수준으로 훨씬 적다. . 대여점으로 그나마 살아남고 있지만 대여점들도 줄어가는 추세이다.

Ⅲ. 외국의 장르문학
1. 일본의 장르문학
가. 캐릭터의 활용
일본은 소설과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간의 상호작용이 활발하다. 인기 있는 소설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로 2차 창작되기도 한다. 이러한 일본 문화계의 활발한 상호작용은 일본의 장르소설 통칭 ‘라이트노벨’로 하여금 특색을 가지게 하였다.
위에서 볼 수 있듯 일본의 라이트노벨은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특색을 보인다. 책 중간 중간 삽화를 넣어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공동 작업이 진행된다. 애니메이션으로의 2차 창작이 매우 활발한 일본에서 이러한 캐릭터는 애니메이션에서도 사용되며 캐릭터 상품등으로의 활용도도 크다. 그러나 이러한 캐릭터성은 많은 문제를 낳고 있기도 하다. 과도하게 선정성인 캐릭터를 활용하여 독자들의 눈을 끌려고 하기도 하며 내용의 진중함도 매우 옅은 편이다.

끝없이 펼쳐진 하늘에 떠다니는 돌과 철로 만들어진 큰 성
이것이 이 세계의 전부이다.

별난 기술자들이 이곳을 측정하는 데에 한달이 걸렸다: 최하층의 직경은 세타가야 구를 전부 포함하기에 충분한 10킬로미터. 그 위에는 똑바로 100층이 장대하게 뻗어 있었다. 믿기지 않을 정도의 사이즈. 얼마나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 구성되어있는지 상상할 수도 없다.
내부에는 몇 개의 대도시와 엄청난 수의 소규모 마을과 촌락, 숲과 평야, 그리고 호수까지 있었다. 위아래의 층을 연결하는 계단은 각 층에 하나뿐. 그 모든 계단은 괴물이 우글거리는 위험한 미궁속에 있으므로 발견도 돌파도 어려웠으나, 일단 누군가가 돌파해서 상층의 도시에 도착하면 하층의 각 도시의 《전이문》이 연결되어 누구라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런 식으로 해서 이 거성은 2년동안 꾸준히 공략되어 왔다. 현재의 최전선은 74층.
성의 이름은 《아인클라드》. 약 육천 명을 삼킨 채로 공중에 떠있는 검과 전투의 세계, 다른 이름은..

《소드아트· 온라인》-소드아트온라인 장마다 반복되는 후렴구

하지만 방에 돌아가서 짧은 휴식을 취하면 다시 내일의 싸움이 기다린다. 아무리 안전장치를 준비한다 해도 승리율이 100%가 아닌 전투를 무한히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는 운명의 여신에게 배신당할 때가 오겠지.
문제는, 내가 스페이드의 에이스를 뽑기 이전에 게임이 《클리어》되느냐 마느냐이다.
생존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안전지역에 있는 마을로부터 일보도 나가지 않고, 끝까지 누군가가 클리어해줄 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매일 최전선에서 솔로로 싸우기를 반복해, 죽음의 위험과 함께 스테이터스를 강화해가는 나는, VRMMO(Virtual Reality MMORPG)에 뼛속까지 잡혀버린 중독자인가, 아니면-
불경하게도 자신의 검으로 세계를 해방시키자고 생각하는 왕바보녀석인걸까.
자신의 어리석음을 비웃는 듯한 조롱의 웃음을 살짝 지으며 미궁 밖으로 걸어가기 시작하며, 나는 그 날의 일을 떠올리고 있었다.
2년 전
모든 것이 끝나고, 또 모든 것이 시작된, 그 순간을.>소드아트온라인 1권 전반부

2. 영미문화권의 장르문학
J.R.톨킨의 반지의 제왕을 전후로 영미문학의 기초가 확립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동양적인 신화가 있지만 영미 문화권의 경우 북유럽신화나 그리스로마신화같은 설정을 빌려올 수 있는 기원이 많이 마련되어있으며 주로 기사도나 마법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대표작품으로는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헝거게임’등이 있다. 대체적으로 세계관이 치밀하며 인물간의 묘사가 세밀하다. 우리나라 판타지계에서 자주쓰이는 ‘서클’법은 쓰이지 않으며 속성별 마법분류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주로 마법과 기사에 관한 이야기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다룬다. 있기 있는 소설들은 영화화나 드라마화가 많이 이루어진다. ‘반지의 제왕’, ‘헝거게임’, ‘해리포터’등은 영화화가 되었고 비교적 스케일이 큰 ‘왕자의 게임’도 영화화가 진행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일부 ‘오타쿠’계층이 주로 보는 일본의 장르소설계와는 다르게 여러 계층에게 다양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Ⅳ.결론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장르소설 중 하나로 평가받는 달빛조각사는 41권 출판 현재 30만부를돌파했지만 일본의 장르소설 중 하나인 소드아트 온라인 현 12권 출판으로 수백만부를 돌파했다. 해리포터는 전세계적으로 몇억부 팔렸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장르소설들을 모르는 학생들은 많은 반면 영미문화권의 장르소설은 다들 잘 알고 있는 분위기였다. 청소년들의 놀이문화가 게임에 집중되있으며 어른들에게는 외면받는 장르소설을 점차 설 곳을 읽고 있다. 시드노벨같은 출판사는 일본을 벤치마킹한 한국형 라이트노벨을 출판하고 있지만 일본의 그것에서 별로 나아지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선정성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상위권에 랭크하고 있는 장르소설을 죄다 로맨스 소설이다. 나우누리 하이텔등으로 시작되었던 한국형 장르소설, 인터넷 소설은 그 자체만으로 혐오감을 나타내는 용어가 되었다. 소년간의 동성애 물이 소설연재 사이트에서 고랭크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 장르소설시장은 권장도서가 아니면 팔리지도 않는 정체된 상태에 머물고 있다. 네이버나 조아라, 문피아 같은 소설 연재사이트에서 한국형 장르소설을 부흥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고랭크를 기록한 소설 중 다수가 로맨스 소설이었다.

우리나라의 인기 문화 산업은 드라마, 영화이다. 이러한 상황속에 판타지소설이나 sf같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영화는 제작할 여건이 안 되며 애니메이션산업의 전체적인 질도 일본에 밀리기 때문에 일본이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시장속에 한국형 애니메이션을 기대하는 것도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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