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17 11:00:17수정됨
Name   goldfish
File #1   밥말리.jpeg (70.8 KB), Download : 34
Subject   No, woman, no cry


* 가사만 올리려던 게 길어졌네요.

https://youtu.be/swHSPEDtnho


No, woman, no cry;
No, woman, no cry;
No, woman, no cry;
No, woman, no cry.
...

오래전 밥 말리의 노래를 들려주곤 했던  A와 최근 대화 중에 밥 말리 얘기가 다시 나왔습니다.

“나는 이 노래를 들을 때 가사도 늘 함께 보는데, 도무지 woman을 어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래서 그 부분은 공백으로 두고  읽어”라고 했더니 “시대정신”이라고 짧게 답합니다.


밥 말리가 가지는 상징성이란 게 있고 그것이 한 시대를 대변하는 것이었다한들 이미 지난 세기의 일이고,   '체'의 얼굴이 그랬던 것처럼  요란하게 프린팅된 티셔츠가 까리하고 스웩있는 패션 소품으로 소비되던 시절마저도 철지난 유행인데,  시대정신이라니 이 무슨...싶다가도  유튜브에 올라오는 댓글들을 보면 정말 생각도 못 한 때 생각도 못 한 곳에서  그의 상징성은 여전히 유효하다싶네요.


사실 레게는 듣기엔 단순하고 흥이 나지만 흥겨움을 이기지 못해  리듬에 몸이라도 맡겨보려면  춤을 추기가 그리 만만한 음악이 아니란 걸 바로 알 수 있죠.  그리고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전주 후 첫  박자에 맞추어 각을 잡는데 익숙한 우리 노래들과 달리  두 번째 박자부터 엑센트가 찍히는 레게는 자메이카와 우리의 물리적인 거리보다 더 극복하기 힘든 그 무엇이란 생각입니다.

노래 말고 내가 말리에 관해 아는 거라고는  고작 오래전 우연이 보았던 비디오 클립이 다인데도,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알 수 없는 무기력함에 권태로워질 때면 낡은 츄리닝 바지에 먼지 날리는 흙 바닥의 동네 공터에서 반짝이는 눈과 검은 피부를 가진 아이들과 공을 차던 그의 모습이 떠오르곤 합니다.

비쩍 마른 얼굴, 허름한 옷차림 그리고 뒤로 보이는 건 털어도 먼지 말고는 땡전한푼 없을 것 같던 가난한 동네의 풍경들.

그래서일까? 이 노래는  밥말리가  활동하던 시절의 비디오 속에서도 시설 좋은 콘서트장보다는  모닥불 주위로 갑을병정의 얼굴들이 함께하는 소박하지만 흥에겨운 저녁 시간에 더 어울렸다는 생각입니다.



No, woman, no cry;
No, woman, no cry;
No, woman, no cry;
No, woman, no cry.

울지 마
울지 마
울지 마
울지 마

'Cause - 'cause - 'cause i remember when we used to sit In a government yard in trenchtown,
Ober - observing the 'ypocrites - yeah! -
Mingle with the good people we meet, yeah!

왜냐하면, 왜냐하면, 왜냐하면  나는  우리가 트렌치타운의 거번먼트야드에 함께 앉아서
사람들 틈에 섞여 있던 위선자들을 관찰하던 것을 기억하기 때문이야

Good friends we have, oh, good friends we have lost
Along the way, yeah!

그러면서 좋은 친구들을 얻기도 했고 잃기도 했지.

In this great future, you can't forget your past;

이 위대한 시간속(미래)에서도 넌 과거를 잊을 수 없을거야

So dry your tears, i seh. yeah!
No, woman, no cry;
No, woman, no cry. eh, yeah!

그러니 눈물을 닦아.
울지 마
울지 마

A little darlin', don't shed no tears:
No, woman, no cry. eh!

눈물 흘리지 마
울지 마
울지 마

Said - said - said i remember when we used to sit
In the government yard in trenchtown, yeah!

말하고, 말하고,말했지.
나는 우리가 트렌치타운의 거번먼트 야드에서 함께 앉아있곤 했던 걸 기억한다고

And then georgie would make the fire lights,
I seh, logwood burnin' through the nights, yeah!
Then we would cook cornmeal porridge, say,
Of which i'll share with you, yeah!

그때 조지는 불을 피웠고, 불은 밤새도록 타올랐고 우리는 함께 나눌 옥수수 죽을 끓였지.

My feet is my only carriage
And so i've got to push on through.

내가 움직일 수 있는 건 오직 내 발 뿐, 그러니 밀고 나가는 수밖에!

Oh, while i'm gone, i mean
Everything's gonna be all right!
Everything's gonna be all right!
Everything's gonna be all right, yeah!
Everything's gonna be all right!
Everything's gonna be all right-a!
Everything's gonna be all right!
Everything's gonna be all right, yeah!
Everything's gonna be all right!

내가 떠난 후에라도, 하고싶은 말은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그래,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그래,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So no, woman, no cry;
No, woman, no cry.
Woman, little sister don't shed no tears;
No, woman, no cry, eh.
No, woman - no, woman - no, woman, no cry;
No, woman, no cry.

그러니 울지 마
울지 마
눈물 흘리지 마
울지 마
울지 마
울지 마

One more time i got to say:
O little - little darlin', please don't shed no tears;
No, woman, no cry.

다시 한 번 더 말할께
제발 눈물 흘리지 마
울지 마



https://youtu.be/ZBfSu4nGDfk

밥 말리 노래를 올린 김에 티셔츠 위의 밥 말리(?)도  같이 올립니다.   UB40의 Kingston Town 인데, 킹스턴은 자메이카의 수도고  말리의 노래에 속 트렌치타운이 속하는 곳이기도 하죠.  유비포티도 진짜 오랜만에 듣네요.





8
  • 좋은 노래 감사합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5021 1
15878 창작또 다른 2025년 (3) 3 트린 25/12/04 271 2
15877 스포츠[MLB] 코디 폰세 토론토와 3년 30M 계약 김치찌개 25/12/04 203 0
15876 창작또 다른 2025년 (1), (2) 8 트린 25/12/03 447 7
15875 기타유럽 영화/시리즈를 시청하는 한국 관객에 관한 연구(CRESCINE 프로젝트) 19 기아트윈스 25/12/03 549 2
15874 일상/생각큰일이네요 와이프랑 자꾸 정들어서 ㅋㅋㅋ 14 큐리스 25/12/02 936 5
15873 오프모임12월 3일 수요일, 빛고을 광주에서 대충 <점봐드립니다> 15 T.Robin 25/12/01 544 4
15872 경제뚜벅이투자 이야기 19 기아트윈스 25/11/30 1501 14
15871 스포츠런린이 첫 하프 대회 후기 8 kaestro 25/11/30 428 12
15870 도서/문학듣지 못 하는 아이들의 야구, 만화 '머나먼 갑자원'. 15 joel 25/11/27 1037 27
15869 일상/생각상남자의 러닝 3 반대칭고양이 25/11/27 694 5
15868 정치 트럼프를 조종하기 위한 계획은 믿을 수 없이 멍청하지만 성공했다 - 트럼프 행정부 위트코프 스캔들 6 코리몬테아스 25/11/26 895 8
15867 일상/생각사장이 보직해임(과 삐뚫어진 마음) 2 Picard 25/11/26 685 5
15866 일상/생각기계가 모르는 순간 - 하루키 느낌으로 써봤어요 ㅋㅋㅋ(와이프 전전전전전 여친을 기억하며) 5 큐리스 25/11/25 619 0
15865 경제주거 입지 선택의 함수 4 오르카 25/11/25 645 3
15864 철학/종교진화와 창조, 근데 이게 왜 떡밥임? 97 매뉴물있뉴 25/11/25 1864 4
15863 일상/생각창조론 교과서는 허용될 수 있을까 12 구밀복검 25/11/25 1050 17
15862 기타★결과★ 메가커피 카페라떼 당첨자 ★발표★ 11 Groot 25/11/23 611 4
15861 기타[나눔] 메가커피 아이스 카페라떼 깊콘 1 EA (모집마감) 31 Groot 25/11/21 672 3
15860 일상/생각식생활의 스트레스 3 이이일공이구 25/11/20 709 1
15859 일상/생각누구나 원하는 것을 얻는다. moqq 25/11/20 642 7
15858 오프모임[취소] 11월 29일 토요일 수도권 거주 회원 등산 모임 13 트린 25/11/19 766 3
15857 경제투자 포트폴리오와 축구 포메이션2 2 육회한분석가 25/11/19 471 3
15855 의료/건강성분명 처방에 대해 반대하는 의료인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넋두리 46 Merrlen 25/11/17 2008 2
15854 경제투자 포트폴리오와 축구 포메이션 육회한분석가 25/11/17 558 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