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04/28 23:18:56수정됨
Name   매뉴물있뉴
File #1   현역판정률_확장판3.png (66.6 KB), Download : 26
Subject   2 부적합자들이 군대에 많은 이유는?


위 표는*
https://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718
https://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011
에서 원 데이터를 가져와서 가공했습니다.

'신검대상'은 신검을 받는 최하 연령인 만19세 뿐만이 아닌
만 20세, 만 21세에 신검을 받는 인원까지를 합산한 수치입니다. 단위는 천명입니다.
'징집대상'은 신검결과 1-3급 판정을 받아 현역복무에 적합한 인원이라고 판정된 수치입니다. 단위는 천명입니다.

전체 입영자의 60% 이상이 만20세에 입영하고, 전체 신검대상자의 95%이상이 만 19세에 신검을 받습니다.
해당 표는, '모든 남성이 만 19세에 신검을 받고 만 20세에 입영한다'라고 가정했습니다.

2020년 통계는 아직 제공되지 않았기에
20-25년도의 신검대상자는 해당신검 수검자들의 출생년도(01년 부터 06년) 신생아 출생자숫자를 바탕으로
이전 세대들과 동일 비율로 생성된다고 가정했습니다.
향후 징집대상이 22만명에서 줄지 않을것이라는 추측의 근거는 글 후반부에 제시하겠습니다.
------------------------------------------------------------------------------------------------------------------------------------


83년생들이 신검을 받기 시작하는 02년도 부터
신검대상자가 급격히 감소하는 시점이 옵니다.
그 여파로 03년도까지 징집 대상자가 확 줄어들다가
04년도부터 징집율이 갑자기 90%대로 치솟습니다.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ws&sm=tab_pge&query=%EB%B3%91%EB%AC%B4%EC%B2%AD%20%EC%8B%A0%EC%B2%B4%EA%B2%80%EC%82%AC&nso=so:r,p:from20030101to20031231,a:all

03년도에 있었던 신문기사들을 '병무청 신체검사'로 검색해보면
기존의 고졸이하 면제였던것을 중졸자까지 징집하고, 군복무가 가능한 질병들에 대해 면제를 폐지 권고하는
감사원의 권고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기사에는 매년 1.2만명 가량을 추가 징집가능할것이라고 되어있고
실제로 징집 대상 인원이 04년에 1.1만명 늘어난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85%에서 90%로 늘어난거면 5%밖에 안늘어난거잖아? 라고 생각하시기 쉽습니다만
면제 비율이 15%에서 10%로 줄어든것으로 보시면 상황이 조금 다르다는걸 쉽게 아실수 있습니다.

부적합자들이 군대에 많은 가장 큰 이유?
저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는 제외되었어야 했던 인원들중
무려 1/3이나 추가로 징집되기 끌려가기 시작했으니 까요.



90% 징집율 참사는, 04년부터 스타트했지만
정부에서는 10년가까이 별다른 액션이 없다가
2013년의 92% 징집율은 드디어 정부에서도 [아 이건 아니다] 싶은 수준의
위험 신호를 감지하기 시작한것 아닌가 추측합니다.

90%에서 92%가 된건, '고작 2%늘어난거 아니냐'고 하실수...도 있겠으나
92% 징집율은, 8%대 면제비율을 의미하고,
10년전 면제비율 15%와 비교하면
[10년전에는 면제였을 청년들 중 절반]이 추가로 입대하고 있다고 해석할수도 있습니다.

더이상은 견딜수 없는 수준이 되자
박근혜 정부의 국방개혁 기본계획(2014~2030)은 병력 감축 / 간부 모집 비율 증가(=모병제 확대)를 통해
군병력의 수적 감소/질적 개선을 도모합니다.

전체 병력 수요가 줄었기 때문에
병무청도, 무리해서 청년들을 쥐어짜서 군대로 보낼필요가 없어지고,
14년 32.9만명에서 15년 30.4만명, 16년 28만명, 17년 26만명으로 극적인 감소를 이룹니다.
16년도에는 징집률도 83%대로 떨어졌고
그 이후로 징집비율은 8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이 이상으로는 통계를 찾을래도 찾기가 어렵고 찾아지지도 않는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이제 이 표를 어떻게 '해석'하는지는
사실이 아닌 의견의 영역이 됩니다.



1 ['87%' 이상의 남성 징집은 선넘었다.] 라고 기준을 잡고 붉은 색으로 표시하겠습니다.

2 저는 이 표를 근거로, '군대가 우리 세대를 차별한다' 프레임의
[실제 피해자는 85년생(현 만36세)부터 96년생(현 만25세)으로 한정지을수 있다]고 전제하겠습니다.

3 '군대가 우리 세대를 차별한다'라는 인식은
군필자들의 입소문을 중심으로 퍼지게 마련이기 때문에,
때문에 90%대의 징병율을 겪지 않았던 윗세대 형님들이 군필자 대다수의 여론을 주도했을
[85년생-89년생들은] 제대 직후에는 피해의식을 드러내지않고 숨겼다가
그 이후의 동생 세대들인 90년생-96년생들이 제대한뒤 '군대 ㅅㅍ!!!!!'라는 목소리를 함께 내기 전에는
['현재의 징병 시스템은 우리 세대를 차별하고 있다'는 프레임에 한동안은 동참하지 않다가,
동생들이 가세한뒤에 참전하기 시작했다]
고 추측하겠습니다.

4 [97년생 부터 00년생들은,] '징병시스템이 우리세대를 차별한다'라는 인구 절벽 현상의 직접적인 피해자는 아니지만
군필자의 절대 다수인 형들의 영향 +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심으로, 현재의 병역시스템 비판에 가담하고 있으나
본인들이 직접적인 피해자는 아니기 때문에
향후 '병무청의 징집 시스템이 80%초반대의 징집율을 유지할 경우'에는
그 이후에 군필자 대열에 합류할 01년생 이하 동생세대들와 합류하여
['남자만 군대에 가도 괜찮다'는 인식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 라고 추정하겠습니다.



물론 2-30대 남성들이 갖는 페미니즘에 대한 거센 반발을
군대 한개만 갖고 모두다 설명할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군대에 대해 표출하는 강한 불만의 이유가
'높은 징집률' 하나만 갖고 다 설명될리도 없고 말입니다.

다만 1 2 3 4가 올바른 해석이라면, 몇년 안에는,
[남성 청년들의 '군대때문에 생기는 높은 불만'은 자연스럽게 해소될수 있는 영역으로 들어설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5 이 예측이 빗나갈 가능성?
(이 마지막 부분은 근거가 약하니까, 그냥 재미로 들어주세요.)
-----------------------------------------------------------------------------------------------------------------------------------
애초에 10, 11, 12, 13년의 징집율 91, 91, 91, 92퍼센트를
'최소한의 양심은 지켜야 하지만 징집 실적 숫자는 채워야했던 병무청의 묵묵한 발악기간'이라고 가정하고,
[국방부에서 까라는 대로 까야했던 병무청의 입장에서]
[33만명 대에 육박하는 병사들을 억지로 만들어내서 국방부에 보냈다.]
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당시의 국방부의 상비군 유지 목표가 63.3만명이었습니다.
2022년까지 달성해야할 감축 목표는 52.2만명입니다.

단순하게 산술 비교 대입해서, 병무청이 연간 11.1만명을 덜 쥐어짜도 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10-'14년기간동안, 국방부에게 쥐어짜인 병무청이 청년들을 쥐어짠 인원이 33만명 가량이니까
감축목표를 다 달성하고난 내년부터는 22만명만 쥐어짜면 됩니다.
그럼 이 연간 23만명 징병 목표가 다시 87퍼센트대 징집율 헬게이트로 돌아오는 시점은 언제입니까?
표에 의하면,
[04년생들이 신검에 응하는 내후년부터 헬게이트가 다시 열립니다]
----------------------------------------------------------------------------------------------------------------------------------



마지막으로 제시된 다섯번째 해석에는
병무청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진단결과에 근거한 일관성있고 공정한 병역 기준 적용'을 하지 않고
'국방부에서 요구하는 숫자를 맞추기 위해 고무줄처럼 매년 숫자를 끼워맞춘다'는
음모론적 요소가 섞여있습니다.
11, 12 13년 연속으로 91,91,92퍼센트대의 징병율이 나온 이유가
국방부의 압력에 병무청이 굴복했기 때문이다?
아마 아닐겁니다.

게다가 내후년에 헬게이트가 100% 꼭 열린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16,17,18,19년동안 쌓아놓은 6.1만, 4.4만, 3.4만, 4.3만명의
'잉여 병역 자원'이 있으니까요.
물론 저 숫자중에, 실제로 얼마나 '진짜 잉여 병역자원'으로
병무청의 미래 계획을 위해 '저축'되어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병무청은 알고있을꺼고, 나름의 대비도... 하겠죠?)

그리고 정부가 갑자기
'짜잔, 저희는 이런일이 올줄~~~~ 다~~~~알고!?
미리 몇년전부터 병력 추가감축 다~~~ 계획을 준비해두고 있.었.답.니.다. *^^*'
할지도 모르니까요? -ㅁ-!! 하핫,,,,,,,,,,,,,,,,,,,,,,,,,,,,,,,,,,,,,,,,,,,,,,,,,,,,,,,,,,,,,,,,,,,,,,,,,,,,,,,,,,...............................................;;;;;;;;;;;;;;;;;;;;;;;;;;;;;;;;;;;;;;;;;;;;;;;;;;;;



..글이 이번에도 소름끼치게 깁니다.
왜 저는 짧게 쓰지 못하는 걸까요 (흑흑)

다음 글에서는
인구절벽문제에서 출발하는 병력 부족 문제를
어떻게하면 해결할수 있는가를 좀 짚겠습니다.
... 뭐 다들 아시겠지만 쉬운게 하나도 없고, 답도 없고 그렇습니다.
너무 큰 기대 하지 말아주세요

'어차피 큰 기대 안했다'는 팩트폭력 [멈춰!]



5


    새로운 관점 흥미롭게 잘 보았습니다.
    다만 증명하기 힘든 가정이 너무 많네요.

    그냥 징집률이 높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 때 많이 높았던 적이 있다. 정도로만 봐도 큰 시사점이 있는거 같습니다.
    2
    100프로 확신할수없지만 꽤 신빙성 있는 추측이라고 보입니다.
    군축 장기계획은 지지부진하고 신검기준은 고무줄처럼 늘어났었죠.
    징집률에 의한 심리변화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기록적인 징집률 자체는 그걸 가리키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출산율 처럼 말이죠.
    제 기억에는 저 시기즈음에는 유승준 이후 싸이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군대 가는데 있어서 모두가 평등해야 하고 열외가 없어야 하는 분위기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징집률이 올라도 사람들이 요즘엔 빽서서 군대 안가고 그런 비리가 없구나 하고 받아들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BibGourmand
    징병율이 90%든 80%든 독박병역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인구의 절반이 사실상 어떠한 병역의무도 수행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 그리고 의무 수행에 대해 획기적인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변하지 않는 이상 병역피해자들의 인식이 변할 까닭이 없습니다.
    10
    신검이라는게, 군대가면 안되는 사람을 걸러내는 목적도 있겠지만
    군대에서 필요한만큼 필요한 자원을 뽑아내는것도 큰 목적입니다.

    궤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군의관과 공보의에서도 마찬가지 행태가 나타나는데요.
    군의관이 많이 필요한 해에는 공보의가 적게나옵니다.
    반대로 군의관이 조금 필요한 해에는 공보의가 많이나오죠.
    (군대가 필요한 만큼 먼저 뽑아가기에 그렇습니다)

    비슷한 궤를 통해서
    (군대가 필요한 만큼 군인을 뽑아야하기에, 필요하다면 신검기준의 변화가 생길수 있겠죠?)

    점차 출산율이 줄어들었기에 필연적으로... 더 보기
    신검이라는게, 군대가면 안되는 사람을 걸러내는 목적도 있겠지만
    군대에서 필요한만큼 필요한 자원을 뽑아내는것도 큰 목적입니다.

    궤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군의관과 공보의에서도 마찬가지 행태가 나타나는데요.
    군의관이 많이 필요한 해에는 공보의가 적게나옵니다.
    반대로 군의관이 조금 필요한 해에는 공보의가 많이나오죠.
    (군대가 필요한 만큼 먼저 뽑아가기에 그렇습니다)

    비슷한 궤를 통해서
    (군대가 필요한 만큼 군인을 뽑아야하기에, 필요하다면 신검기준의 변화가 생길수 있겠죠?)

    점차 출산율이 줄어들었기에 필연적으로 군대 갈 사람의 숫자는 줄어들수밖에 없으며
    군대에서 필요한 사람의 숫자는 정해져있기에, 군인감축을 통하여 어느순간순간 필요군인 숫자를 줄여준다 하여도

    "쟨 절대 군대 가면안되"정도를 제외한 애매한 사람들을 뽑는일에는 싸이클이 돌 수 밖에 없습니다.
    (원글에서 13년에 peak를 찍고, 감소하다가 다시 24년 그 싸이클에서 peak를 예상하는것처럼요)

    특히 우려되는것은, 명확한 기준과 눈에 뻔히 보이는 육체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가 될수도 있는 애매한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에서 그 애매모호함이 더 심할수 있다는 점이죠.



    언젠가 다시 국군 감축을 하든, 모병제를 하든, 여자도 군복무의 일부를 담당하든
    군대갈 젊은 남자의 숫자가 늘어나지 않는 이상,

    필연적으로 군복무가 힘든 사람까지 군대에 끌려가는 상황이 언젠가는 올 것이고
    그때가 오면 또다른 군대 내 문제가 터질지도 모르겠다는 우려가 듭니다.

    92%라는 충격적인 징집률을 기록한 다음해에 '윤일병' 사건과 '임병장'사건이 터진것이
    그냥 우연의 일치였길 바라면서 댓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라스비다히
    조던 피터슨 교수가 했던 말이 다 맞는말은 아니겠습니다만, 어쨌건 기억에 남는 말 중에 하나가 있었더랬죠.
    미군이 군 부적격자를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가 IQ였다는것이요. 지적 능력도 군대 업무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봤던 것입니다.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원들을 제하더라도 저정도 비율로 징집하게 되면, 최소 경계성 지능 수준에 있는 남자들 중 일부는 분명 징집되어 끌려갔을겁니다. 그 결과는 본인에겐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로, 주변 동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군생활로, 일부 직업군인들은 커리어에 큰 타격으로 남았을테지요.
    매뉴물있뉴
    [본인에겐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로, 주변 동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군생활로, 일부 직업군인들은 커리어에 큰 타격으로 남았을테지요.]
    크게 공감합니다. 저는 군생활 하면서 셋 다 본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가네요.
    징병률이 낮아지면 남자만 군대가도 괜찮다는 인식이 생긴다는 주장이 너무 애매모호하고 인과관계가 없어보이네요. 징병률이 낮아지더라도 독박징병인건 변하지않습니다.
    3
    꿀래디에이터
    저같이 배아파니즘이 강한사람은
    징병률이 낮은데 내가 군대가면 더 빡칠것 같아요 ㅎ
    매뉴물있뉴
    말씀대로, 애매모호한면이 있습니다. 징병률외에 다른 부분들도 더 손봐야겠죠.
    애초에 징병률이 높아진 이유가 남성 인구는 줄어드는데 군 규모는 유지해야할수밖에 없고 여성은 징병하지 못하니 벌어지는 일입니다.
    징병률이 낮아지려면 현 상황에서는 여성징병 외엔 답이 없는 수준이죠
    샨르우르파
    1. 한국은 병역 형평성을 이유로 현역 불합격자 일부에게도 기초 군사훈련과 예비군훈련은 시키고(보충역 사유에 따라 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군사적 업무에 의무로 종사시키는 보충역 제도가 있습니다. 과거엔 대만에도 체대역이라는 사례가 있었는데, 대만이 징병제를 폐지하면서 한국에만 있는 특이한 제도가 되었지요. 그 덕에 완전 병역면제자는 전체의 2-4% 정도로 매우 낮은데, 징병률을 고려할 땐 그 부분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 징병률이 확 떨어졌지만 보충역까지 포함한 징병률은 그렇게 극적으로 떨어지지 않았어요.

    2. 위에 더해 ... 더 보기
    1. 한국은 병역 형평성을 이유로 현역 불합격자 일부에게도 기초 군사훈련과 예비군훈련은 시키고(보충역 사유에 따라 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군사적 업무에 의무로 종사시키는 보충역 제도가 있습니다. 과거엔 대만에도 체대역이라는 사례가 있었는데, 대만이 징병제를 폐지하면서 한국에만 있는 특이한 제도가 되었지요. 그 덕에 완전 병역면제자는 전체의 2-4% 정도로 매우 낮은데, 징병률을 고려할 땐 그 부분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 징병률이 확 떨어졌지만 보충역까지 포함한 징병률은 그렇게 극적으로 떨어지지 않았어요.

    2. 위에 더해 한국은 현역병도 의무경찰,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공중보건의 등으로 빠질 수 있는 대체복무제도가 있기에, 실질 현역 충원을 계산하려면 대체복무제도도 고려해야 합니다.

    3. 2015년부터 징병률이 확 떨어진 건 임병장/윤일병 사건도 있지만, 그 전후로 발생한 군 입대 대란도 큽니다. (90년 전후로 출생아수가 확 늘었는데, 출생아 남초가 심해져 남성 인원은 더 늘었습니다) 제가 그 무렵 병역판정검사를 받아 입대를 준비 중이었기에 더욱 똑똑히 기억하지요. 현역병 적체가 심해지니까 징병률 낮추고, 징병률 낮추니 이번엔 사회복무요원이 넘쳐나서 온갖 경찰 사회복무요원 TO를 만들고... 완전 이만한 난리가 없었어요.

    4. 한국의 병역제도를 연구한 김신숙(현재 국방부에서 근무합니다)에 따르면, 징병률 90%대 넘었을 때 관리부담과 병 자질저하로 임병장/윤일병같은 사고가 터졌다가, 80%대로 떨어지니 그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분석하더군요.

    5. 징병률 80-90%대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인 건 부인할 수 없지만, 전례가 없는 수준까진 아닙니다. 선진국만 따져도 핀란드 이스라엘 싱가포르도 징병률 매우 높습니다. 싱가포르는 아예 한국으로 따지면 6급 아니면 전부 현역으로 보내는 수준이고. (4-5급 대상자들은 행정, 상근, 꿀보직 같은 편한 곳에 배치하는 배려(?)는 합니다) 이스라엘은 70%대(남성 기준. 여자는 더 낮습니다)이긴 한데, 국가적 정체성과 안보상황 등 논란으로 하레디/아랍인들을 면제시키는 문제가 있어서 그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이 국가들은 '군대 가면 안되는 사람으로 생기는 문제를'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해당 국가에서 군복무 마친 사람에게 물어보고 싶을 정도.

    6. 그나마 다행인 건, 최후의 한명까지 모드로 가는 병무청마저 정신적 사유는 과거보다 빡세게 심사한다는 겁니다. 정신적 사유로 3급 나올 사람은 4급, 4급 나오는 사람은 5급.. 이렇게 과거보다 엄격해졌어요. 병무청이 아예 생각이 없는 조직은 아닙니다.
    주식하는 제로스
    투신자살시도 3회
    경계성 성격장애 진단
    향정신성 약품 계속 복용
    전과 4범 ㅡ
    1)아무 이유없이 지나가던 여자 로우킥
    2)지하철에서 갑자기 음담패설후 얼굴에 침을 뱉음
    3)벌거벗고 식칼들고 동네를 돌아다니다 잡힘
    4)아무 이유없이 지나가던 할머니 꿀밤 때리고 도주

    5분 3분 초과근무(?) 모아 체불임금진정
    ㅡ 피진정받아 벌금(계약서미작성)낸 사업주가 이 놈은 미친놈이니 총 쥐어주면 주변사람이 위험하다고 주변인을 위해 얜 군대 데려가지말라고 탄원서 써줌
    (저 사업주를 찾아가 탄원서 써달라고 할 수 있는 멘탈에 놀... 더 보기
    투신자살시도 3회
    경계성 성격장애 진단
    향정신성 약품 계속 복용
    전과 4범 ㅡ
    1)아무 이유없이 지나가던 여자 로우킥
    2)지하철에서 갑자기 음담패설후 얼굴에 침을 뱉음
    3)벌거벗고 식칼들고 동네를 돌아다니다 잡힘
    4)아무 이유없이 지나가던 할머니 꿀밤 때리고 도주

    5분 3분 초과근무(?) 모아 체불임금진정
    ㅡ 피진정받아 벌금(계약서미작성)낸 사업주가 이 놈은 미친놈이니 총 쥐어주면 주변사람이 위험하다고 주변인을 위해 얜 군대 데려가지말라고 탄원서 써줌
    (저 사업주를 찾아가 탄원서 써달라고 할 수 있는 멘탈에 놀라긴함)

    국가가 공익이라도 해야한다며 항소끝에 기어코 훈련소로 데려간 사람의 프로필인데..
    5년이 안되었습니다. 지금은 좀 나아졌을런가요..
    1
    매뉴물있뉴
    글작성하면서 검색했던 자료중에도, 지금 언급하신 내용중에 2번 내용은 적혀있는 문건이 있었습니다. 현역보내기도 모자란데 병역특례 굳이 해야하냐는 내용이었는데, 병무청에서 작성해서, 국회 국방위원회 감사에 앞서 제출한 발표자료?? 뭐 그런 종류였던걸로 기억합니다.

    2번과 4번을 연계해서 고민할때,
    "그나마 우리들중 뭔가 특별한 재능충들이 기타 병역특례로 빠져나간다"고 간편하게 가정하면,
    우리들중 그닥 특별하니 못한 최하위 자원들은
    하나도 특례로 빠져나가지 않고
    모조리 군대가 쓸어가고 있다. 는 얘기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 더 보기
    글작성하면서 검색했던 자료중에도, 지금 언급하신 내용중에 2번 내용은 적혀있는 문건이 있었습니다. 현역보내기도 모자란데 병역특례 굳이 해야하냐는 내용이었는데, 병무청에서 작성해서, 국회 국방위원회 감사에 앞서 제출한 발표자료?? 뭐 그런 종류였던걸로 기억합니다.

    2번과 4번을 연계해서 고민할때,
    "그나마 우리들중 뭔가 특별한 재능충들이 기타 병역특례로 빠져나간다"고 간편하게 가정하면,
    우리들중 그닥 특별하니 못한 최하위 자원들은
    하나도 특례로 빠져나가지 않고
    모조리 군대가 쓸어가고 있다. 는 얘기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래저래 현역판정률 자체가 높아버리면 안되는거란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듯 해요.
    노루야캐요
    08년도에 신검에서 체중 4급 기준이 kg에서 bmi로 바뀌면서 예전보다 4급 판정이 많아져서 병무청이 바로 다음해에 핫픽스를 진행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08년도 징집률이 89%네요. 89%면 충분히 높은 것 같은데 병무청의 욕심은 끝이 없나봅니다.
    그마해라 인간 마이 처묵었다이가....
    있는 인간, 없는 인간 다 보내니까 지금 군대가 말이 아니게 된 거 아닐까요?
    매뉴물있뉴
    지금 당장의 징집률은 양호하기 때문에...
    막상 괜찮을지도 모른다??라는게 제 뇌피셜입니다.
    제 자신의 군생활 시기에는 부적합 인원이 참 많았습니다만
    수치만 봤을때는, 지금 상황은 제가 군대에 있었던 11 13년도보다는 좀 덜할것 같다고 추측합니다.
    제발 더 나아졌길 바랍니다.
    진짜 멀쩡하게 사는데도 공익판정 받은 사람이 있는가하면 바지에 똥 지리는 관심병사인데도 어찌저찌 군대 끌려와서 본인 고생 주변 사람 고생시키는거보면 이 나라는 그냥 전쟁 한번 나서 크게 망해봐야 정신차릴까 싶습니다. 그래봤자 죽어나가는건 사회 고위층/엘리트층이 아니라 못가진 사람들이겠지만요.

    누군가의 희생이 조롱당하고 사회를 위한 공헌이 바보짓으로 취급되는 헬조선은 하루 빨리 망해야합니다. 명예와 대의 따위 보다 어디서 한 몫 잡아 출세해보는걸 이상향으로 삼는 사회가 무슨 친일파를 욕하고 이완용을 욕합니까? 명예사회를 향한 길을 외면하는 순간 너 나 우리 모두가 결국 작은 이완용이자 친일파일 뿐일것을.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2378 7
    15279 창작안녕히 계세요! 7 골든햄스 25/02/21 417 3
    15278 일상/생각큼큼이들을 위한 변명 11 당근매니아 25/02/21 587 1
    15277 기타한국인의 족기 우위 무술과 등자의 등장의 연관성 7 + bluepills 25/02/21 303 3
    15276 일상/생각이사를 합니다 3 Broccoli 25/02/20 425 8
    15274 정치목요일 대학살 - 믿을 수 없이 부패한 트럼프 9 코리몬테아스 25/02/19 947 22
    15273 꿀팁/강좌미드저니 프롬프트 작성 팁 1 토비 25/02/19 390 2
    15272 일상/생각다큐 추천 [해장] whenyouinRome... 25/02/18 311 1
    15271 도서/문학「비내리는 시나카와역」, 「우산 받은 요꼬하마의 부두」 6 피터 오툴 25/02/16 514 6
    15270 창작[클로드와의 공동 창작] 암자에서 1 호미밭의파스꾼 25/02/16 390 2
    15269 문화/예술[웹툰추천] 호붕빵 아저씨 3 오레오 25/02/15 428 4
    15268 스포츠[MLB] 클레이튼 커쇼 다저스와 1년 최대 16m 계약 김치찌개 25/02/15 346 1
    15267 일상/생각불이 켜진 밖을 비틀비틀 걸어 나오며 9 골든햄스 25/02/14 544 17
    15266 일상/생각'자폐아가 많은 부모의 직업'과 관련된 고도로 체계화하려는 성향 44 하얀 25/02/14 1600 8
    15265 스포츠KBO에서 영구결번 지정된 레전드 17명 명단 23 Leeka 25/02/13 780 0
    15264 일상/생각딸한테 또 당했습니다.^^ 2 큐리스 25/02/13 665 7
    15263 창작하늘로 날아오르는 포사다스의 우주선을 먼발치에서 홀로 지켜보며 (창작 소설) 6 와짱 25/02/11 558 8
    15262 정치화교는 상속세를 내지 않는다는 말 13 당근매니아 25/02/11 2495 16
    15260 일상/생각사진 속 그녀는 여전히 눈부셨다. 5 큐리스 25/02/10 677 6
    15259 사회무엇이 한국을 분열시킬 수 있는가? 4 meson 25/02/09 764 6
    15258 육아/가정애착을 부탁해 - 커플을 위한 보론 (2) 5 소요 25/02/09 485 7
    15257 음악[팝송] 제가 생각하는 2024 최고의 앨범 Best 15 2 김치찌개 25/02/09 267 2
    15256 도서/문학『눈물을 마시는 새』 재론 - 눈부시게 잔혹한 이야기 meson 25/02/08 362 6
    15255 스포츠[MLB] 실시간 김혜성 2 김치찌개 25/02/08 388 0
    15254 육아/가정애착을 부탁해 - 커플을 위한 보론 (1) 소요 25/02/07 604 1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