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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12/22 09:43:48 |
Name | 파로돈탁스 |
Subject | 이준석과 정치 이야기 |
1. 최근 이슈가 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이야기를 보면 비판의 대부분은 이준석이 하는 말이 잘못되었다가 아니고, '가볍다' '대표가 진중하지가 않다' '자길 위한 정치를 한다' 등 뭐랄까, 메시지에 대한 비판들이 아니더라고요. 이준석이 50대였다면, 이런식으로 비판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치권에서 그래도 10년이 넘게 구르고 버텨온 30대 후반의 정치인에게 가해지는 비판과 냉소적인 태도는 정치인들이 20-30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알 수 있는 단면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몰이해가 기저에 깔려있으니 '30대 장관이 나올 것이다' 같은 소리가 나오죠. 문제는 나이가 아닌데. 2. 페미니즘을 이용해? 먹는 이준석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기성의 정치인들과 다를바 없다. 에도 일정부분 동의하기도 합니다. 기분파적인 구석이 있고, 조금은 유치하다 싶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518의 강을 넘어서려고 하고, 억까 하지말자고 하는 등 자못 새로운 구석이 있어서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결국 국민의 힘의 소위 장제원, 권성동, 김재원 등 구태 정치업자들의 '집념'을 가볍게 생각해서 이렇게 된게 아닐런지. 3. 전 작금의 정치의 문제는 지나치게 '정치적' 인것이라고 생각하고, 새정치는 '정치적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지금 이준석에 가해지는 비판 태도들은 뭐랄까 기성의 정치와 꼭 닮아 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표는 저렇게 가벼우면 안되는데, 자길 내세우면 안되는데 등등. 뭐랄까 학창시절에 빠르게 손들고 선생님 질문에 대답하는 학생을 바라보는 시선같다는. 4. 국민의 힘은 다시 '방사능 정당' 이 되네요. 저는 종종 민주당을 '쓰레기', 국민의 힘을 '방사능'으로 비유해왔었는데 아무리 쓰레기라도 방사능보단 낫다. 라는 생각은 틀리지 않네요.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 한번 제대로 멸망했어야 하는 정당인데 기어코 살아남은게 문제입니다. 5. 이재명은 권력을 위해 무엇이라도 할것 같아 섬뜩합니다. 윤석열은 어떤 철학적 사유도 없고, 정치와 사회에와 인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게 눈에 보여 무섭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일상의 삶이 아주 크게 변화하진 않으리라 감히 예측해 봅니다. 그러나 정치가 일상의 삶에 가하는 스트레스의 주원인이라는 걸 생각하면, 향후 5년은 국민 스트레스의 총량이 어마어마할 거라는 건 예측이라기 보단 당연히 마주하게 될 사실일 것 같아 몹시 괴롭습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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