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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7/08 09:52:56
Name   파로돈탁스
Subject   이준석 대표 징계와 관련하여 한마디.
1.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이라 하죠. 성상납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증거가 제가 봤을땐 1도 없지만, 확인하라고 보낸 정무실장이 '개인적으로' 7억 짜리 각서를 써주었다는 건 솔직히 좀 이상하긴 합니다. 문제 삼는다면 문제 삼을 수 있는 일.

2.
그런데, 이게 좀 구조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이런 문제가 생기면, 사실관계부터 확인해요. 그리고 자기편? 이라면 최대한 그 치부를 들춰내려고 하지 않죠. 게다가 일개 당원도 아니고 당대표잖아요. 이게 4선 - 5선의 거물급 정치인이었다면 이런식으로 했을까.  언론들도 웃기죠. 언제부터 보수유튜버들이 fact를 전달하는 사람들이었다고, 그 사람들 주장만 고스란히 옮기는 걸 보면...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는 거.

3.
이게 '품위유지의무 위반' 이라고 하는게 웃기는게, 안타깝게도 국민의 힘은 이거 이상의 실제로 '확인된' 품위의무위반의 경우가 다수 인데, 그 경우에 이정도의 징계가 내려진 경우가 없죠. 향후 일어날 다수의 '품위의무위반' 의경우 이런식으로 징계한다면 인정하겠습니다만.

경험도 지식도 일천한 제가 봤을때에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3선 초과 같은 지역 연임금지 같은 공천개혁에 걸리는 보수 정치인들의 역습 + 윤대통령의 심기에 거슬린 죄...로 보이는데 아니려나요.

성별 갈라치기의 과오를 떠나, 젊은층과 중도층과 호남이 그나마 '자유한국당'을 지지하게 만드는데 이준석이 한 역할을 이해 못하거나 무시하려 드는데.이 기회에 국민의 힘이 한번 제대로 된 멸망하는 것도 재밌겠단 생각이 듭니다. 이준석 정도 조차 용납하지 못하는 보수정당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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