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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03/09 23:39:40 |
Name | 파로돈탁스 |
Subject | 누가 이기든 반성하는 쪽을 주의깊게 바라보려 합니다. |
각 당의 예측이 어긋난 부분에 대해 반성을 했으면 해요. 국민의 힘은, 1. 예상보다 호남에서의 득표에 실패했습니다. 그깟 쇼핑몰 이슈 하나로 그 무거운 민심을 옮겼다 자만한 그 가벼움을 반성해야 합니다. 길고 진지하게 바라봐야죠. 2. 이대남 공략 실패한게 아닙니다. 이대남 공략에 목숨 걸다 보니, 소외되는 여성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남녀가 아니라, '인간'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거죠. 이준석이 정치 길게 하려면 명심해야 할 겁니다.(길게 할...수 있겠나) 3. 안철수는 이제 별 의미가 없다 봅니다. 민주당. 1. 만약에 진다면 유시민, 박시영, 김어준 등 민주당 쪽 스피커들은 반성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사항을 얘기하지 말고, 냉정하게 사안을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발 자기편 잘못을 잘못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용 지식인임을 자처하더래도, 본인의 이야기에 설득력을 더하려면... 2. 이준석이 이대남을 옹호하는 것을 여성 혐오라 규정짓고 갈라치기 한다고 이야기 하고 공격에 이용하는 것은 또다른 갈라치기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정권 역시 남녀 갈라치기에 일조한 것은 사실이니까요.(미필적 고의와 인식있는 과실 그 사이 어딘가). 누가 대통령이 되든 태평성대 같은 건 오지 않을겁니다. 역대급 진영대결이라 갈등은 쉽사리 봉합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걱정되네요.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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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은 반성하는 척을 잘하는 정당이고 민주당은 옳다는 프레임을 잘 가져가는 정당이니까 양 쪽 모두 선거 끝나고도 고구마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민주당은 쇄신이 안되서 답답할거고 국힘은 당 내 주도권 다툼이 지리멸렬해서 골치 아프지요.
근데 대중은 새로운 걸 싫어합니다. 노무현도 그래서 죄다 욕 박았고 안철수도 양보 두 번 하고도 욕만 먹었고 이재명도 이번 대선 정국 전에 비호감 스택을 많이 쌓았었고 지금 이준석도 여야를 막론하고 그냥 싫어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이준석은 캠프가 제대로 안 돌아가서 두 번이나 런했던 사람인... 더 보기
근데 대중은 새로운 걸 싫어합니다. 노무현도 그래서 죄다 욕 박았고 안철수도 양보 두 번 하고도 욕만 먹었고 이재명도 이번 대선 정국 전에 비호감 스택을 많이 쌓았었고 지금 이준석도 여야를 막론하고 그냥 싫어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이준석은 캠프가 제대로 안 돌아가서 두 번이나 런했던 사람인... 더 보기
국힘은 반성하는 척을 잘하는 정당이고 민주당은 옳다는 프레임을 잘 가져가는 정당이니까 양 쪽 모두 선거 끝나고도 고구마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민주당은 쇄신이 안되서 답답할거고 국힘은 당 내 주도권 다툼이 지리멸렬해서 골치 아프지요.
근데 대중은 새로운 걸 싫어합니다. 노무현도 그래서 죄다 욕 박았고 안철수도 양보 두 번 하고도 욕만 먹었고 이재명도 이번 대선 정국 전에 비호감 스택을 많이 쌓았었고 지금 이준석도 여야를 막론하고 그냥 싫어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이준석은 캠프가 제대로 안 돌아가서 두 번이나 런했던 사람인데 윤석열이 이겨도 표 차이 두고 비빈 걸로, 윤석열이 지면 진 걸로 심판대에 올리려 합니다. 김경진 1월, 2월 인터뷰 보면 그냥 이준석은 당 내 기반이 없다시피 한 사람인데도 말입니다. 송영길은 선거 기간 내내 테러 전까지 온갖 망언과 말실수로 이재명 발목 잡은 자람인데도 누구도 그의 잘잘못을 가리려 들진 않았죠. 그냥 적당히 튀지 않는 행동을 하는 기성 정치인이니까 뭔 짓을 해도 마녀로 몰리지 않습니다.
대중이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이 그냥 그런 방식으로 했어도 충분히 성공적이라는 걸 다들 은연 중에 인정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양 정당과 지지자들 모두 개혁을 원치 않는 보수주의자들입니다. 바뀔 이유도 바뀔 필요도 없습니다.
근데 대중은 새로운 걸 싫어합니다. 노무현도 그래서 죄다 욕 박았고 안철수도 양보 두 번 하고도 욕만 먹었고 이재명도 이번 대선 정국 전에 비호감 스택을 많이 쌓았었고 지금 이준석도 여야를 막론하고 그냥 싫어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이준석은 캠프가 제대로 안 돌아가서 두 번이나 런했던 사람인데 윤석열이 이겨도 표 차이 두고 비빈 걸로, 윤석열이 지면 진 걸로 심판대에 올리려 합니다. 김경진 1월, 2월 인터뷰 보면 그냥 이준석은 당 내 기반이 없다시피 한 사람인데도 말입니다. 송영길은 선거 기간 내내 테러 전까지 온갖 망언과 말실수로 이재명 발목 잡은 자람인데도 누구도 그의 잘잘못을 가리려 들진 않았죠. 그냥 적당히 튀지 않는 행동을 하는 기성 정치인이니까 뭔 짓을 해도 마녀로 몰리지 않습니다.
대중이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이 그냥 그런 방식으로 했어도 충분히 성공적이라는 걸 다들 은연 중에 인정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양 정당과 지지자들 모두 개혁을 원치 않는 보수주의자들입니다. 바뀔 이유도 바뀔 필요도 없습니다.
전 바뀌었으면 해요. 그렇게 말로 외치는 정치개혁은 반성하고 상대를 억까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 봐서...아직도 시기상조려나요 ㅠ
그 둘 사이의 감정은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제 말은 한국 정치에서 다름을 추구하면 욕만 먹기 십상이라는 데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이준석이 잘한 것과 못한 걸 구분해서 봐야지 그냥 '죽이자'고 드는 사람들이 저는 수준 이하라 생각할 뿐입니다.
이준석이 선거공학자로서는 잘한거 알죠… 근데 정치인으로 잘한건 뭔가요? 사람들이 ‘그냥’, ‘기존과 달라서’ 죽이자고 하는 건 아닐텐데요. 나빠서 그러는거지…
국힘의 호남전략은 칭찬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첫술에 배부를 수 없겠죠. 10프로 넘은것도 좀 고무적인 결과 아닌가 하는데. 전의 결과가 기억이 잘 안나네요. 호남에서 희망을 봤다면 본인들도 조심하는 효과도 좀 있을거고요.
전 열정을 보여준 건 좋은데, 좀 가볍지 않았나 싶어요. 30% 이런 얘기도 좀 그랬고요. 말씀하신대로 첫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 계속 관심을 보였으면 합니다.
호남도 지선 대선 주로 80프로 몰표였고
대구경북도 저기보단 덜하긴 한데 6 70%대 엿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하다는게 더 답답하고 참담하네요.
해주던 대로 안주려는 피드백 또는 투표에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수도권 vs 지방 구도가 더 바람직해 보이는데 지방끼리 박터지게 싸우고 이권은 수도권이 챙겨가고 그런 것 같네요.
대구경북도 저기보단 덜하긴 한데 6 70%대 엿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하다는게 더 답답하고 참담하네요.
해주던 대로 안주려는 피드백 또는 투표에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수도권 vs 지방 구도가 더 바람직해 보이는데 지방끼리 박터지게 싸우고 이권은 수도권이 챙겨가고 그런 것 같네요.
2번은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여당이 해오던 성별 갈라치기를 성별만 바꿔 따라하는 짓은 분명히 일시적으로는 지지자들의 열성적인 반응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만, 그러나 기간이 10년단위로만 길어지더라도, 이건 사회가 공멸하는 길일 뿐입니다. 성별 싸움이 더이상 일부 소수 인구들만의 갈등이 아닌, 지역갈등 만큼이나 굉장히 거대한 규모의, 현재 실존하는 중대한 갈등이고 심각한 분열이라는걸 이번 투표결과를 통해 위정자들이 진심으로 인식해주길 바랍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공감까지는 못하더라도, 상대방들이 무엇무엇... 더 보기
상대방의 입장을 공감까지는 못하더라도, 상대방들이 무엇무엇... 더 보기
2번은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여당이 해오던 성별 갈라치기를 성별만 바꿔 따라하는 짓은 분명히 일시적으로는 지지자들의 열성적인 반응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만, 그러나 기간이 10년단위로만 길어지더라도, 이건 사회가 공멸하는 길일 뿐입니다. 성별 싸움이 더이상 일부 소수 인구들만의 갈등이 아닌, 지역갈등 만큼이나 굉장히 거대한 규모의, 현재 실존하는 중대한 갈등이고 심각한 분열이라는걸 이번 투표결과를 통해 위정자들이 진심으로 인식해주길 바랍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공감까지는 못하더라도, 상대방들이 무엇무엇에 분노를 한다는건지는 이해를 하려고해야 합니다. 지금은 그것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텍스트를 읽을 때 자비의 원칙을 가지고 읽어야 하듯이, 동일한 태도를 가져야한다는 겁니다. 물론, 미워하는 사람의 의견을 곰곰히 듣고 이해하려고 시도하는 행위는 정신적으로 많이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갈등의 당사자들이 계속해서 이러한 어려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위정자들이 계속해서 분위기와 문화, 기회를 조성해줘야 합니다. 분열에 불을 붙일게 아니라요.
상대방의 입장을 공감까지는 못하더라도, 상대방들이 무엇무엇에 분노를 한다는건지는 이해를 하려고해야 합니다. 지금은 그것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텍스트를 읽을 때 자비의 원칙을 가지고 읽어야 하듯이, 동일한 태도를 가져야한다는 겁니다. 물론, 미워하는 사람의 의견을 곰곰히 듣고 이해하려고 시도하는 행위는 정신적으로 많이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갈등의 당사자들이 계속해서 이러한 어려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위정자들이 계속해서 분위기와 문화, 기회를 조성해줘야 합니다. 분열에 불을 붙일게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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