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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05/15 15:38:56 |
Name | 노페인노게인 |
Subject | 전관예우를 근본적으로 방지할수 있는 방법 |
우리사회의 문제들 중 심각한 구조적 문제 중 하나가 전관예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법조계가 가장 크지않을까 생각됩니다 홍차넷유저님들은 전관예우 개선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가요? 1.저는 사법시스템이 좀더 투명해졌으면 합니다 판결문 무료공개법안이 올라간걸로 알고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판결문을 검색도 가능하고 사건을 판결한 검사판사변호사 기록정도는 시간이 지나도 다 조회가 가능하도록 했으면 합니다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도 판사마다 판결이 제각각일수있지만 판사 한명의 판결히스토리를 추적하면 일관성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생길때 전관을 의심해볼수 있을거같습니다 디스커버리제도와 프랑스의 디지털공화국법도 관심이 많습니다 2. 판사일이 많은건 알지만 한사건에 대해 판결이 과도하게 한쪽에 치우친판결이 나오는걸 방지하기 위해 무작위로 다른 두세명의 판사가 판결을 하도록했으면 합니다 물론 안그래도 판사업무량이 많다는건 알고있습니다 3. 세번째는 외국에서도 하고있는방법이라고 하는데 판검사 퇴임후 변호사 개업을 하지 못하게 막는방법입니다 대신 긴 정년을 보장하고 타 공무원에 비해 급여와 같은 금전적 대우를 올려주는 방법입니다 제가 생각한 아이디어가 부작용도 있겠지만 더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함께 얘기놔누면 좋겠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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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검사 대우를 올려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저도 해봤습니다. 타영역 공무원과의 형평도 생각해야하고 민간의 변호사들은 급여 편차가 많을 테니 적정 급여를 책정하는 게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평생 판검사로 재직하는 게 경제적인 면으로도 나쁜 선택은 아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도 신분보장은 충분한 것 같으니 급여를 올려주되, 직무와 관련된 범죄로 아웃되면 회복불능한 타격이 가도록 해야 한눈팔 생각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네 아무래도 그럴겁니다. 근데 제가 회복불능한 타격이라고 쓴 건 별다른 게 아니고 공직을 그만둔 뒤 변호사 개업을 못하는 걸 염두해 둔 겁니다. 괜찮은 대우에 정년이 보장이 된 자리가 있으면 굳이 한눈팔 유인이 줄어드니까요. 한눈팔 경우의 위험을 높이고 한눈안팔 경우의 보상을 늘리면 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금전적대우...이건 고민을 해본적이 있긴한데 요즘 돌아가는 꼴을 보면 애네들은 봉급이 작아서 저러는게 아닙니다 ㅇㅅㅇ.
그들이 법을 쥠으로써 생기는 콩고물들이 너무 큰거예요.(주변에서 들어오는 스폰이라던지?)
그 욕심을 일반상식선안에서 채워주는건 불가능함.
의사도 그렇지만 그들의 절대수를 늘려서 가치를 떨어뜨리는것도 한가지 방법이죠.
물론 이 경우는 지들끼리 서비스의 질을 놓고 떽떽거려서 머리가 아픈데 볼때마다 맨날 사람없다고 업무과다라고 징징거리는데 그럼 더 뽑으면 되잖아 라는 물음에는 하나같이 머리를 싸메고 나 일안해 하며 땡깔을 부린단말이죠.
그들이 법을 쥠으로써 생기는 콩고물들이 너무 큰거예요.(주변에서 들어오는 스폰이라던지?)
그 욕심을 일반상식선안에서 채워주는건 불가능함.
의사도 그렇지만 그들의 절대수를 늘려서 가치를 떨어뜨리는것도 한가지 방법이죠.
물론 이 경우는 지들끼리 서비스의 질을 놓고 떽떽거려서 머리가 아픈데 볼때마다 맨날 사람없다고 업무과다라고 징징거리는데 그럼 더 뽑으면 되잖아 라는 물음에는 하나같이 머리를 싸메고 나 일안해 하며 땡깔을 부린단말이죠.
판사들이 사람수 늘려준다는 이야기에 반발한다고요??!?
어디서 무슨 이야기를 듣고 계신건가요?
지금 법원은 대법원부터 조직 전체가 인원 충당을 위해서 별별짓을 다하고 있는데요?
어디서 무슨 이야기를 듣고 계신건가요?
지금 법원은 대법원부터 조직 전체가 인원 충당을 위해서 별별짓을 다하고 있는데요?
어… 음…. 업계인인데요, 이미 소소한 레벨에서의 전관비리는 다 막혔습니다. 제가 장삼이사라 뭐 대법관이 백억 받고 재벌의 뒷배를 봐줬다 이런거 볼 일은 없는데, 보통 사람과 관련있을만한 사건에서는 아주 사소한 절차적 이득 (원래는 짤랐을거 같은 증거를 받아주기는 함, 하지만 걍 선배 체면 구기지 말라고 짜증내며 받아주는 정도지 그 증거를 판사가 진지하게 볼거라는 확신은 없음) 정도만 남았거나 그나마도 없어져가는 상태입니다.
비법조인이 보는 비상식적인 사건은 1) 법률에 정해진 형벌의 상한이나 대법원 양형기준표 등이 법기술적 문... 더 보기
비법조인이 보는 비상식적인 사건은 1) 법률에 정해진 형벌의 상한이나 대법원 양형기준표 등이 법기술적 문... 더 보기
어… 음…. 업계인인데요, 이미 소소한 레벨에서의 전관비리는 다 막혔습니다. 제가 장삼이사라 뭐 대법관이 백억 받고 재벌의 뒷배를 봐줬다 이런거 볼 일은 없는데, 보통 사람과 관련있을만한 사건에서는 아주 사소한 절차적 이득 (원래는 짤랐을거 같은 증거를 받아주기는 함, 하지만 걍 선배 체면 구기지 말라고 짜증내며 받아주는 정도지 그 증거를 판사가 진지하게 볼거라는 확신은 없음) 정도만 남았거나 그나마도 없어져가는 상태입니다.
비법조인이 보는 비상식적인 사건은 1) 법률에 정해진 형벌의 상한이나 대법원 양형기준표 등이 법기술적 문제 등으로 국민 일반의 인식과 동떨어짐, 2) 판사의 인적구성이 균질함으로서 (다들 공부 잘하고 곱게 자란 사람들) 판결 내용이 국민 일반의 인식과 동떨어짐, 3) 판사도 사람이라 어쩔수없이 인성 바닥인 갑질맨, 일하기 싫은 게으름뱅이, 이해력 딸리는 멍청이가 섞여 있음. 실수도 있음, 4) 업계인들의 불친절(…)과 생존을 위한 남탓으로 인해 판사가 재량 내의 합리적인 결정을 내렸더라도 의뢰인한테 잘 설명 안해주거나 판사가 나쁜놈이라고 미뤄버림 등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겁니다
이번에 총리후보자가 김장에서 고문으로 재직했고 고액의 고문료를 받아서 문제가 되었는데요, 큰 사건도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김판사, 지드래곤 회장님 무죄 판결 해’ 뭐 이렇게 가는게 아니라 논리를 다 짜고 논리의 빈틈이 있으면 고문급 사회명사, 학교 재직하는 교수님들한테 사례비 드리고 논문을 맞춤형 제작해서 논리를 뒷받침하는 식으로 일합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이제 돈이 아주 많고 누구한테 전화해야 할지 알면 매우 훌륭한 법률서비스를 받는 쪽으로 변했고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처럼 매우 일상적인 업무 안에 정의가 아닌 것이 쪼개져서 들어가있는 형태로 움직이지 판사 개인 양심에 털나서 돈받고 무죄거래하고 그러진 않습니다
판사 보수를 올리면 장기적으로 똑똑한 친구들이 전부 다 재조로 가서 변호사가 상대적으로 멍청해져서(…) 저 시스템을 부수게 될진 몰라도 돈을 더주면 뇌물을 받을 유인이 없어져서 판결이 클린해지진 않습니다
뇌물은 지금도 준적도 없고 줬다는 사람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지금도 돈벌생각 있으면 판검사 안 갑니다; 변호사라고 딱히 뾰족한 수가 있는건 아닙니다만 흙수저는 돈벌어야지 어딜 부르주아지처럼 지방순회 공무원을 해요
비법조인이 보는 비상식적인 사건은 1) 법률에 정해진 형벌의 상한이나 대법원 양형기준표 등이 법기술적 문제 등으로 국민 일반의 인식과 동떨어짐, 2) 판사의 인적구성이 균질함으로서 (다들 공부 잘하고 곱게 자란 사람들) 판결 내용이 국민 일반의 인식과 동떨어짐, 3) 판사도 사람이라 어쩔수없이 인성 바닥인 갑질맨, 일하기 싫은 게으름뱅이, 이해력 딸리는 멍청이가 섞여 있음. 실수도 있음, 4) 업계인들의 불친절(…)과 생존을 위한 남탓으로 인해 판사가 재량 내의 합리적인 결정을 내렸더라도 의뢰인한테 잘 설명 안해주거나 판사가 나쁜놈이라고 미뤄버림 등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겁니다
이번에 총리후보자가 김장에서 고문으로 재직했고 고액의 고문료를 받아서 문제가 되었는데요, 큰 사건도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김판사, 지드래곤 회장님 무죄 판결 해’ 뭐 이렇게 가는게 아니라 논리를 다 짜고 논리의 빈틈이 있으면 고문급 사회명사, 학교 재직하는 교수님들한테 사례비 드리고 논문을 맞춤형 제작해서 논리를 뒷받침하는 식으로 일합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이제 돈이 아주 많고 누구한테 전화해야 할지 알면 매우 훌륭한 법률서비스를 받는 쪽으로 변했고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처럼 매우 일상적인 업무 안에 정의가 아닌 것이 쪼개져서 들어가있는 형태로 움직이지 판사 개인 양심에 털나서 돈받고 무죄거래하고 그러진 않습니다
판사 보수를 올리면 장기적으로 똑똑한 친구들이 전부 다 재조로 가서 변호사가 상대적으로 멍청해져서(…) 저 시스템을 부수게 될진 몰라도 돈을 더주면 뇌물을 받을 유인이 없어져서 판결이 클린해지진 않습니다
뇌물은 지금도 준적도 없고 줬다는 사람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지금도 돈벌생각 있으면 판검사 안 갑니다; 변호사라고 딱히 뾰족한 수가 있는건 아닙니다만 흙수저는 돈벌어야지 어딜 부르주아지처럼 지방순회 공무원을 해요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26259_34936.html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 더 보기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 더 보기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26259_34936.html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26260_34936.html
///[유상범 변호사]
"고양지청에 검사들 중에 의사 출신이 있던가?" ("네, 있습니다.") "의사 출신 검사는 몇 명 없어. 고양지청에는 없을 거야."
경찰과 검찰의 '인사이동 시기를 기다리자'
[유상범 변호사]
"이 사건은 차라리 경찰에서 좀 묵혔다가 현재 검사, 현재의 그 인사이동이 좀 발생한다면 상대적으로 나을 수 있지. 그때까지 뒤로 미뤄가면 새로운 팀으로 왔을 때는 뭐 내가 가서."
그러면서 누가 오든 문제없다는 '전관'의 영향력도 은근슬쩍 드러냅니다.
[유상범 변호사]
"(인사이동이 되면) 나을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내 입장에서 누가 오든 말든 다 가능하니까 문제는 없는데..."
회의 말미, A 원장에게 책임을 지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작년만 해도 검사장 출신의 전관변호사가 사건 은폐를 위해 위증을 권유하고 수사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처럼 읽히는 녹취가 공개된 적이 있죠. 제가 볼 땐 빼박 전관비리에 해당할 만한 뚜렷한 녹취가 나왔는데도 이분은 멀쩡하게 의원직 유지하며 잘 나가고 계시더라고요.
전관'예우'라는 말을 전관'비리'로 바꾸어 부르자고 하지만 말씀처럼 뇌물을 주고받는 형태로 직접적으로 판결방향을 바꾸는 방식으로 동작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법조인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누가 봐도 불법적인 방법을 티나게 할 것 같지는 않고, 정말 '예우'인 것처럼 벌어지는 일들이 많겠죠. 검사 전관이 개입하면 아예 사건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진짜 전관의 힘이 될 겁니다. 그야말로 '네트워크'에서 이심전심으로 벌어지는 일이라고 보는데요. 현관들은 나도 나중에 전관이 됐을 때 유지되어야할 네트워크에 협조하는 거겠죠. 그런 네트워크의 존재가 없다면 고위급 판검사들이 높은 몸값을 받을 이유가 없죠. 나도 나중에 전관이 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작동하는 게 전관'예우'이기 때문에, 해결방법은 전관이 되는 길을 차단하거나, 굳이 전관이 안돼도 남 부럽지 않으면서도 공직에 몸 담은 걸 명예롭게 여기며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26260_34936.html
///[유상범 변호사]
"고양지청에 검사들 중에 의사 출신이 있던가?" ("네, 있습니다.") "의사 출신 검사는 몇 명 없어. 고양지청에는 없을 거야."
경찰과 검찰의 '인사이동 시기를 기다리자'
[유상범 변호사]
"이 사건은 차라리 경찰에서 좀 묵혔다가 현재 검사, 현재의 그 인사이동이 좀 발생한다면 상대적으로 나을 수 있지. 그때까지 뒤로 미뤄가면 새로운 팀으로 왔을 때는 뭐 내가 가서."
그러면서 누가 오든 문제없다는 '전관'의 영향력도 은근슬쩍 드러냅니다.
[유상범 변호사]
"(인사이동이 되면) 나을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내 입장에서 누가 오든 말든 다 가능하니까 문제는 없는데..."
회의 말미, A 원장에게 책임을 지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작년만 해도 검사장 출신의 전관변호사가 사건 은폐를 위해 위증을 권유하고 수사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처럼 읽히는 녹취가 공개된 적이 있죠. 제가 볼 땐 빼박 전관비리에 해당할 만한 뚜렷한 녹취가 나왔는데도 이분은 멀쩡하게 의원직 유지하며 잘 나가고 계시더라고요.
전관'예우'라는 말을 전관'비리'로 바꾸어 부르자고 하지만 말씀처럼 뇌물을 주고받는 형태로 직접적으로 판결방향을 바꾸는 방식으로 동작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법조인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누가 봐도 불법적인 방법을 티나게 할 것 같지는 않고, 정말 '예우'인 것처럼 벌어지는 일들이 많겠죠. 검사 전관이 개입하면 아예 사건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진짜 전관의 힘이 될 겁니다. 그야말로 '네트워크'에서 이심전심으로 벌어지는 일이라고 보는데요. 현관들은 나도 나중에 전관이 됐을 때 유지되어야할 네트워크에 협조하는 거겠죠. 그런 네트워크의 존재가 없다면 고위급 판검사들이 높은 몸값을 받을 이유가 없죠. 나도 나중에 전관이 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작동하는 게 전관'예우'이기 때문에, 해결방법은 전관이 되는 길을 차단하거나, 굳이 전관이 안돼도 남 부럽지 않으면서도 공직에 몸 담은 걸 명예롭게 여기며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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