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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06/02 14:03:50 |
Name | 풀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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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6월의 책 - 무엇이 옳은가 |
6월의 책 독서모임 소개: 홍차넷 유저 여러분들과 자유롭게 한 달에 한 권 정도 책을 읽고 줌모임을 하면 어떨까 해서 진행하게된 모임입니다. 책을 정해서 읽고 한 달에 한 번, 일요일 오후에 줌모임을 통해서 간단하게 독서 리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줌 참여하시는 분들은 4-6명 정도 되시네요. 모임에는 현재 18분이 등록하셨고요. 6월에 함께 읽으실 책은 후안 엔리케스의 “무엇이 옳은가?”입니다. MD 한마디 하버드대 경영대 인기 교수이자 미래학자인 후안 엔리케스가 쓴 도발적인 책. 과학기술이 바꿀 미래에는 현재의 상식이 오류가 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생명공학, IT 기술, 로봇과 인공 지능, 기후 변화, 불평등이 가져올 변화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 손민규 인문 MD -출처: Yes 24- 왜 ‘옳고 그름’의 문제는 점점 뜨거워지는 걸까? 윤리적 변동이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지금, 가장 논쟁적인 주제, 그래서 더욱 지적인 대화들 왜 뻔한 '옳고 그름'의 이슈에 전 세계 지식인들이 다시 주목하는가? 페미니즘과 성 소수자, 가난과 계급, 불평등 등의 이슈는 왜 점점 뜨거워지는가? 그리고 복잡해지는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문제는 ‘옳고 그름’의 싸움으로 귀결된다. 서로 다른 이념과 가치, 믿음으로 갈등의 양상이 점점 다양해지고 첨예해지면서 기존의 납작한 사고로는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조차 쉽지 않다. 그렇다면 정치적 올바름과 그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이 이제 한 개인의 경쟁력인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할까? 당신에게는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당신만의 지적 근거가 있는가? ‘TED가 가장 사랑한 미래학자’로 불리며 현재 미국에서 가장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후안 엔리케스가 세계적 화두인 ‘옳고 그름’의 문제를 꺼내 들었다. 미래 인류에 대한 다양한 이론으로 『월 스트리트 저널』과 『타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등 해외 주요 매체에서 극찬을 받았던 그는 『무엇이 옳은가』에서 대담하고 논쟁적인 대화로 우리가 당연하게 여긴 ‘옳고 그름’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 출처: 교보문고 한 달에 한 권 정도의 책을 읽고, 함께 책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려고 하는 취지로 진행합니다. 완독을 목표로 하며 아주 느리게 진행하는 독서모임이니 부담없이 참여하시길 권합니다. 1.진도: 책 읽는 진도: 첫째주: 1장 인간을 다시 설계하는 것은 옳은가 2장 기술이 윤리를 바꾸는 것은 옳은가 둘째주: 3장 어제의 세계는 지금도 옳은가 4장 SNS 속 무제한 자유는 옳은가 셋째주: 5장 지금의 사회구조 시스템은 옳은가 6장 당신의 ‘옳음’은 모두 틀렸다 넷째주: 7장 그래서… 결론은? 2. 리뷰: 책을 모두 읽으신 홍차넷 회원분들은 홍차넷 티타임, 매월 마지막주에, 이 글 아래에 책 소감에 대한 리뷰 내용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리뷰를 다른 글로 나누니 링크가 많아져서 이 글에 리뷰 적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2022년 5월의 책 - 독서후기: 모스크바의 신사 https://redtea.kr/free/12775 2022년 4월의 책 - 독서후기: 자화상 https://redtea.kr/free/12692 2022년 3월의 책 - 독서후기:어른의 문답법 https://redtea.kr/free/12566 2022년 2월의 책 - 독서후기: 죽음의 수용소 https://redtea.kr/free/12486 2022년 1월의 책 - 독서후기: 걷기의 인문학 https://redtea.kr/free/12399 2021년 12월의 책 -독서후기: 그랜드투어 https://redtea.kr/free/12318 2021년11월의 책 - 독서후기: 다른방식으로 보기 https://redtea.kr/pb/pb.php?id=free&no=12309 2021년10월의 책 - 독서후기: 가재가 노래하는곳 https://redtea.kr/pb/pb.php?id=free&no=12200 3. 줌 모임 및 토론: 한 달에 한 번 줌 모임을 이번 달에는 6월 26일에 진행하도록 합니다. 책 읽으신 분들 모두에게 오픈되어 있습니다. 6월 26일 일요일 오후 2시 홍차넷 오픈 줌모임으로 독서후기 관련 전체 줌 모임을 할께요. 4.책 선택: 다음달 읽으실 책을 줌모임 마지막에 추천해주시면 줌모임에서 이야기 나온 책을 참고해서 정하도록 할께요. 가독성이나 페이지수 등등을 참고해서 추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5.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관련책읽기모임에 참석하셔서 함께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 분은 댓글로 참석 의사를 밝혀주시면 쪽지로 안내해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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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이 좁은 세계에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은 넓은 세계를 볼 수 있는 뉴스와 같은 것이었다. 방대한 분야의 윤리적인 딜레마를 거침없이 제시하고 '당신이면 어떤 결정을 내리겠소?'라고 나에게 물어보는 것 같았다. 물론 이 책의 저자처럼 답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들로 가득하다.ㅎ
또한 내가 워낙 요즘 용어들을 몰라서 그런지 요즘 통용되고 있는 세련된 용어들(?)이나 경제용어, 정치용어들이 쏟아지듯 나와서 각주를 정신없이 번갈아 보며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예를 들면 요즘에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품이 많다는 것에 문화의 통찰력이 보여서... 더 보기
또한 내가 워낙 요즘 용어들을 몰라서 그런지 요즘 통용되고 있는 세련된 용어들(?)이나 경제용어, 정치용어들이 쏟아지듯 나와서 각주를 정신없이 번갈아 보며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예를 들면 요즘에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품이 많다는 것에 문화의 통찰력이 보여서... 더 보기
나 같이 좁은 세계에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은 넓은 세계를 볼 수 있는 뉴스와 같은 것이었다. 방대한 분야의 윤리적인 딜레마를 거침없이 제시하고 '당신이면 어떤 결정을 내리겠소?'라고 나에게 물어보는 것 같았다. 물론 이 책의 저자처럼 답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들로 가득하다.ㅎ
또한 내가 워낙 요즘 용어들을 몰라서 그런지 요즘 통용되고 있는 세련된 용어들(?)이나 경제용어, 정치용어들이 쏟아지듯 나와서 각주를 정신없이 번갈아 보며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예를 들면 요즘에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품이 많다는 것에 문화의 통찰력이 보여서 혼자 놀라워했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97프로 이상 세상의 윤리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상대적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금 옳다고 생각되어지는 것들이 100년, 200년 뒤에는 비난 당할 수 있다고 계속해서 경고하고 있다. 윤리는 계속해서 바뀌고 있고 절대적인 윤리는 없는 것처럼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이책의 반전은 거의 맨 마지막에 나오는 고작 3-4페이지가 아닌가 싶다.
310p...그렇지 않다. '옳은것'과 '그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발견과 재발견은 늘 이어져온 일이다. 수백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우리는 숱한 시행착오를 저지르면서 더 윤리적이고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왔다. "나는 그걸 알아. 그러니 그들도 그걸 진작 알았어야지!"가 윤리에 대한 당신은 앞으로도 이런 절대적 규칙에 따라 기꺼이 살고 또 이 규칙을 따르는 미래 세대의 평가도 흔쾌히 받겠는가? 사회와 사회를 지배하는 규범은 다가올 200-300년 동안 보다 나은 쪽으로 진화하지 않을까?
314p..우리는 바뀔 수 있고 또 바뀐다.
316p..이 순간 사회에는 '복수의 천사들'이 너무 많은 데 반해 '간디들'은 아무리 찾아도 잘 보이지 않는다. 훗날 미래 세대에게 비판받을 것이며 심지어 우리 중 가장 각성되고 옳은 이들조차도 그 세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리라 깨닫는 것이 우리가 내디뎌야 할 첫걸음이다. 기술은 강력한 촉매제고, 불가역적인 변화를 한 단계씩 높여간다. 이 변화는 심지어 윤리의 차원에서도 일어나다. 윤리는 우리가 배우고 적응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변한다. 모든 사람이 동시에 각성해서 올바른 존재가 될 순 없다. 그러니 우리의 토론에선, 또 서로를 대하는 우리의 방식에선 특정 시대의 법률이나 종교적인 잣대에 얽매이지 말자. 대신 수수함, 관대함, 공감, 공손함, 겸손함, 연민, 예의 바름, 진실함 등의 여러 핵심 원리를 가운데 놓고 판단하자. 이것들이 바로 우리가 윤리적이기 위해, 즉 조금이나마 더 '올바르기'위해 궁극적으로 발견해야 하는 덕목임과 동시에 우리의 인간성과 시민사회를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가치들이다.
결론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여 그것을 결정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도 바른 것을 찾으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지는 것으로도 '충분한 것'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그렇다, 그걸로 충분해, 편서풍아!
또한 내가 워낙 요즘 용어들을 몰라서 그런지 요즘 통용되고 있는 세련된 용어들(?)이나 경제용어, 정치용어들이 쏟아지듯 나와서 각주를 정신없이 번갈아 보며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예를 들면 요즘에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품이 많다는 것에 문화의 통찰력이 보여서 혼자 놀라워했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97프로 이상 세상의 윤리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상대적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금 옳다고 생각되어지는 것들이 100년, 200년 뒤에는 비난 당할 수 있다고 계속해서 경고하고 있다. 윤리는 계속해서 바뀌고 있고 절대적인 윤리는 없는 것처럼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이책의 반전은 거의 맨 마지막에 나오는 고작 3-4페이지가 아닌가 싶다.
310p...그렇지 않다. '옳은것'과 '그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발견과 재발견은 늘 이어져온 일이다. 수백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우리는 숱한 시행착오를 저지르면서 더 윤리적이고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왔다. "나는 그걸 알아. 그러니 그들도 그걸 진작 알았어야지!"가 윤리에 대한 당신은 앞으로도 이런 절대적 규칙에 따라 기꺼이 살고 또 이 규칙을 따르는 미래 세대의 평가도 흔쾌히 받겠는가? 사회와 사회를 지배하는 규범은 다가올 200-300년 동안 보다 나은 쪽으로 진화하지 않을까?
314p..우리는 바뀔 수 있고 또 바뀐다.
316p..이 순간 사회에는 '복수의 천사들'이 너무 많은 데 반해 '간디들'은 아무리 찾아도 잘 보이지 않는다. 훗날 미래 세대에게 비판받을 것이며 심지어 우리 중 가장 각성되고 옳은 이들조차도 그 세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리라 깨닫는 것이 우리가 내디뎌야 할 첫걸음이다. 기술은 강력한 촉매제고, 불가역적인 변화를 한 단계씩 높여간다. 이 변화는 심지어 윤리의 차원에서도 일어나다. 윤리는 우리가 배우고 적응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변한다. 모든 사람이 동시에 각성해서 올바른 존재가 될 순 없다. 그러니 우리의 토론에선, 또 서로를 대하는 우리의 방식에선 특정 시대의 법률이나 종교적인 잣대에 얽매이지 말자. 대신 수수함, 관대함, 공감, 공손함, 겸손함, 연민, 예의 바름, 진실함 등의 여러 핵심 원리를 가운데 놓고 판단하자. 이것들이 바로 우리가 윤리적이기 위해, 즉 조금이나마 더 '올바르기'위해 궁극적으로 발견해야 하는 덕목임과 동시에 우리의 인간성과 시민사회를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가치들이다.
결론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여 그것을 결정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도 바른 것을 찾으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지는 것으로도 '충분한 것'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그렇다, 그걸로 충분해, 편서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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