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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7/15 00:44:34
Name   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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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위즈덤 칼리지 2강 Review 모임 발제 - 메타버스 누구냐, 넌?



안녕하세요. 위즈덤 칼리지 2강 '미래의 지혜'에 대해서 제 소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삼프로TV의 위즈덤 칼리지 수강 소감을 먼저 말씀드릴께요. 이제 2/10정도 오픈했지만 기대 이상입니다. 강사분들이 우선 검증되었고 강의 내용이 알차고 훌륭합니다. 삼프로TV에서 위즈덤 칼리지라는 단어를 쓴 의도와 야심이 느껴집니다. 대학시절 이런 강의를 들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라고 생각했다가 제 학부생 시절을 돌이켜보니 숙연해지더라구요. 무료로 양질의 컨텐츠를 마음껏 얻을 수 있는 시대에 40만원 가까운 돈이 어찌보면 아까울 수도 있지만 충분히 제 지적 욕구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김상균교수는 현재 대한민국 메타버스 1인자라고 할 만 합니다.  16강(1강_화성은 멀고, 메타버스는 가깝다
, 2강_두려울 때는 미래를 본다, 3강_판의 주인이 되려는 거인들, 4강. 메타버스는 3단계로 발전한다, 5강. 자발적 진화를 선택한 사피엔스, 6강. 새로운 집단과 관계,  7강. 신에게 도전하는 아바타, 8강. 재편되는 유통 & 돈 버는 게임, 9강_ 무너지는 방송 & 폭발하는 예술, 10강. 스며드는 교육 & 녹아드는 금융, 11강. 헤테로토피아를 꿈꾸는 공간, 12강_메타 메디컬 & 메타 모빌리티, 13강_디지털 패션 & 맛을 초월하는 식음료, 14강_이동하지 않는 MICE & 움직이는 공장, 15강_전략적 고민, 16강. 신문명의 서막)의 강의에서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메타버스와 연결된 진행상황과 예측이 들어 있습니다. 강의를 듣는 내내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구나 생각하면서 나도 메타버스 전문가가 되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제를 어떻게 할 까 생각하면서는 딱히 마음에 드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메타버스'가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과연 메타버스는 실체가 있는 것일까? 몇년전 엄청나게 유행했지만 지금은 언급도 거의 되지 않는 '유비쿼터스', '4차산업혁명'과 뭐가 다른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메타버스의 어원도 살펴보고 나름 정의내리려고 했지만 가슴에 와닿지 않았습니다. 사실 메타버스와 관련된 논란은 계속 진행중이구요. 그냥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가장 깔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잘 팔리는건 메타버스니까 그렇겠죠. 아마 김상균 교수도 메타버스를 강의 제목으로 쓰기에는 민망해서 '미래의 지혜'라는 강의제목을 붙인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강의를 보고 들으면서 다른 자료도 좀 찾아봤는데 마음에 드는 강의는 뇌과학자 김대식교수의 메타버스:대항해시대 (https://youtu.be/hIjuBQBB2ug
KAIST 김대식 교수가 말하는 21세기 대항해시대
)  였습니다. 위즈덤 칼리지에 있는 내용들은 현재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준다면 이 강의는 좀 더 메타버스에 대한 철학적인 접근을 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Z세대들은 태어나면서 디지털환경을 접했기 때문에 현재 호모사피엔스와 다른 종이라는 주장도 재미있었구요. 실제 학교에서 아이들을 보면 한시도 디지털기기를 떼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그렇네요 ㅠㅠ 책없이 아이패드로 공부하는 친구들도 꽤 되구요.

강의에 대한 리뷰를 쓰면서 내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메타버스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실내자전거였습니다. 얼마전 정품 샤오미 스마트 스피닝 자전거를 하나 들여놨습니다. 잠깐 사용하다가 바로 빨래걸이가 되고 보유하고 있는 코인과는 반대로 체중은 계속 상승곡선이었죠. 고민하다가 좀 더 자전거를 재밌게 탈 수있는 환경을 만들어보자라고 생각하고 Rouvy를 구독했습니다. 과감하게 12개월로 ㅎㅎ 몇번의 세팅끝에 지금은 TV를 켜고 드라마를 보면서 그 밑에 노트북을 놓고 타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몰입감이 있더라구요. 밖에 나가는 번거로움도 없고, 눈살 찌푸리게하는 떼빙, 길막커플등도 없구요. 오늘은 케이프타운 해안길, 어제는 베트남 석양길을 달리면서 언젠가 내 코인이 떡상하면 내가 직접 가줄꺼야라고 생각하면서 즐겁게 패달을 밟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방에 있는 TV로 보면 미세하게 화면이 깨지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서 노트북 화면이 더 몰입감이 있지만 언젠가는 큰 TV에서도 실감나는 라이딩이 가능할꺼라 예상합니다.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급마무리하면서

다음모임에서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는 "인공지능과 사람의 구분이 없어지는 날은 올까? 온다면 언제일까?" 입니다.

추가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가 있으면 밑에 댓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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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꾸 이렇게 발제하시면 뒷사람이 힘들어집니다...ㅠ
    는 농담이고 메타버스를 주제로 이야기해보고 싶은 분들은 환영입니다
    좋은 발제 감사합니다! 참여는 못하지만 이렇게라도 건너서 보겠습니다 ㅎㅎ

    참고삼아 언급하자면, 중간에 언급하신 [Z세대들은 태어나면서 디지털환경을 접했기 때문에 현재 호모사피엔스와 다른 종]은 교육심리학 쪽에서는 반박이 더 많습니다. Prensky가 2001년에 개인적 관찰을 통해 제시했던 가설인데 (사고관과 인지방식 자체가 다르다!), 초기에 제기했던 극단적인 세대 간 불연속성은 완전히 반박되었어요. 다만 어린 시절부터의 디지털 활용이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탐구해 볼 가치가 있기는 합니다.
    Mariage Frères
    감사합니다! 여전히 메타버스라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저에게 아주 좋은 강의였고 일부는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으나 어떤 면에서는 내가 뒤쳐지고 있나라는 생각을 하게 한 부분도 있습니다. 다음주에 이야기나눠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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