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3/04/03 16:45:52 |
Name | 은머리 |
Subject | 번역가가 ChatGPT를 활용하는 방법 |
저는 번역가는 아니고 영어공부할 때 ChatGPT를 이렇게 써요. 미드 중에 Community라고 하는 드라마가 있어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인데 이 드라마는 미국에 오래 산 교포들이 봐도 너무너무 어려워요. 미국문화를 광범위하게 포함하는 대사뉘앙스가 너무 많고 슬랭도 굉장히 많이 나오거든요. 시즌 1, 12번째 에피소드는 커뮤니티 컬리지를 다니는 주인공 제프가 위협적인 한 학생을 상대하는 내용이에요. 상대학생이 터무니없이 공격적으로 나오는데 제프는 일단 참아요. 이에, 같은 스터디그룹의 나이 많은 노학생 피어스가 왜 참느냐며 "You leave your stones in your other suit?"이라고 말해요. 이 대사의 한국어번역은 "왜 그런거야? 돌맹이라도 필요했어?"라고 되어 있어요. 저도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이었지만 '돌맹이라도 필요했어?'란 뜻은 아닌 건 알겠더라고요. 아무리 구글을 해도 알 수가 없었어요. 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길, 무기가 될만한 돌맹이를 다른 옷에 두고 와서 맞설 배짱이 안 생겼냐?란 뜻으로 물은 건가 했어요. 이걸 ChatGPT3.5에게 물어보면 답을 해줘요. There is a line by Piers from Community season one episode 12. He says to Jeff "You leave your stones in your other suit?" What does it mean? [In this context, the phrase "You leave your stones in your other suit?" is a figurative expression that means "Do you lack courage?" or "Are you afraid to take a risk?" The phrase "stones" is a slang term for "testicles" and is often used metaphorically to represent a person's courage or bravery. By asking if Jeff has left his stones in his other suit, Pierce is implying that Jeff is not being bold enough and is hesitant to take risks.] [이러한 맥락에서 "돌을 다른 옷에 두고 오셨나요?"라는 문구는 "용기가 부족하신가요?" 또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두렵나요?"라는 의미의 비유적 표현입니다. "돌"은 "고환"의 속어이며, 종종 사람의 용기나 용맹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데 사용됩니다. 피어스는 제프에게 돌을 다른 정장에 두고 왔는지 물음으로써 제프가 충분히 대담하지 못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ChatGPT가 인간의 언어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면 같습니다. 너무 재밌죠! 4
이 게시판에 등록된 은머리 님의 최근 게시물
|
한영번역은 이제 AI가 일단락지어버린 것 같아요. 영한번역은 한국어로 글 잘 쓰는 능력이 이제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자질이 됐어요.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430528
실험용으로 '내가 번역가를 그만둔 이유'라는 글의 한 단락을 먼저 deepl에서 한영번역 시켜요.
'첫째, 번역은 돈이 안 된다. 번역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 더 보기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430528
실험용으로 '내가 번역가를 그만둔 이유'라는 글의 한 단락을 먼저 deepl에서 한영번역 시켜요.
'첫째, 번역은 돈이 안 된다. 번역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 더 보기
한영번역은 이제 AI가 일단락지어버린 것 같아요. 영한번역은 한국어로 글 잘 쓰는 능력이 이제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자질이 됐어요.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430528
실험용으로 '내가 번역가를 그만둔 이유'라는 글의 한 단락을 먼저 deepl에서 한영번역 시켜요.
'첫째, 번역은 돈이 안 된다. 번역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나 한 사람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처지라면 정말 어렵다. 번역료가 원고지 1매에 5천 원이라면, 번역 원고가 1천 매에 500만 원이다. 석 달 안에 마친다 한들, 한 달 평균 수입은 166만 원이다. 책에 따라 다르지만 석 달 안에 마칠 수 있는 책은 드물다. 원고료를 받지 않고 번역 인세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번역 인세는 책 정가의 3퍼센트를 넘지 않는다. 정가 2만 원 책이면 번역 인세는 600원이다. 그 책이 5천 부 팔리면 번역가는 3백 만 원을 받게 된다. 그런데 5천 부 팔리기까지 2년 정도 걸렸다면? 계산하기도 그렇지만 월 수입으로 치면 12만5천 원이다.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번역가들은 동시에 여러 책을 번역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야 생계를 겨우 유지해나갈 수 있다.'
그러면 이런 어줍잖은 영어가 나와요.
'First, translation doesn't pay. It's hard to make a living translating. I don't know about you, but if you have a family to support, it's really hard. If the translation fee is 5,000 won per sheet of manuscript, that's 5 million won for 1,000 sheets of manuscript. Even if you finish it in three months, the average income per month is 1.66 million won. It depends on the book, but few books can be finished in three months. In some cases, you'll be charged a translation tax instead of a manuscript fee, but it can't be more than 3 percent of the book's list price. If your book costs 20,000 won, the translation tax is 600 won. If the book sells 5,000 copies, the translator will receive 3 million won. But what if it took two years to sell 5,000 copies? It's hard to calculate, but that's 125,000 won per month. This is why translators have no choice but to translate multiple books at the same time. They can barely make ends meet.'
이걸 ChatGPT3.5에게 다시 써달라고 하면 이렇게 써 줘요.
'Translation is a tough gig to make a decent living out of. Especially if you've got a family to support, it's a real struggle. Let's say you get paid 5,000 won for every manuscript sheet you translate. That means 1,000 sheets would get you 5 million won, but even if you finish it in three months, that's only an average of 1.66 million won per month. And that's assuming the book is even finishable in three months, which isn't the case for most books. Sometimes you'll get hit with a translation tax instead of a manuscript fee, but that can't be more than 3% of the book's list price. So if the book is 20,000 won, the translation tax would be 600 won. If the book sells 5,000 copies, the translator would get 3 million won. But what if it takes two years to sell that many copies? It's hard to figure out, but that would only be 125,000 won a month. No wonder translators have to work on multiple books at the same time just to make ends meet.'
'나 한 사람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요부분만 누락하고 잘 썼어요. (deepl이 오역). 이런 세상이 오다닛.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430528
실험용으로 '내가 번역가를 그만둔 이유'라는 글의 한 단락을 먼저 deepl에서 한영번역 시켜요.
'첫째, 번역은 돈이 안 된다. 번역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나 한 사람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처지라면 정말 어렵다. 번역료가 원고지 1매에 5천 원이라면, 번역 원고가 1천 매에 500만 원이다. 석 달 안에 마친다 한들, 한 달 평균 수입은 166만 원이다. 책에 따라 다르지만 석 달 안에 마칠 수 있는 책은 드물다. 원고료를 받지 않고 번역 인세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번역 인세는 책 정가의 3퍼센트를 넘지 않는다. 정가 2만 원 책이면 번역 인세는 600원이다. 그 책이 5천 부 팔리면 번역가는 3백 만 원을 받게 된다. 그런데 5천 부 팔리기까지 2년 정도 걸렸다면? 계산하기도 그렇지만 월 수입으로 치면 12만5천 원이다.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번역가들은 동시에 여러 책을 번역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야 생계를 겨우 유지해나갈 수 있다.'
그러면 이런 어줍잖은 영어가 나와요.
'First, translation doesn't pay. It's hard to make a living translating. I don't know about you, but if you have a family to support, it's really hard. If the translation fee is 5,000 won per sheet of manuscript, that's 5 million won for 1,000 sheets of manuscript. Even if you finish it in three months, the average income per month is 1.66 million won. It depends on the book, but few books can be finished in three months. In some cases, you'll be charged a translation tax instead of a manuscript fee, but it can't be more than 3 percent of the book's list price. If your book costs 20,000 won, the translation tax is 600 won. If the book sells 5,000 copies, the translator will receive 3 million won. But what if it took two years to sell 5,000 copies? It's hard to calculate, but that's 125,000 won per month. This is why translators have no choice but to translate multiple books at the same time. They can barely make ends meet.'
이걸 ChatGPT3.5에게 다시 써달라고 하면 이렇게 써 줘요.
'Translation is a tough gig to make a decent living out of. Especially if you've got a family to support, it's a real struggle. Let's say you get paid 5,000 won for every manuscript sheet you translate. That means 1,000 sheets would get you 5 million won, but even if you finish it in three months, that's only an average of 1.66 million won per month. And that's assuming the book is even finishable in three months, which isn't the case for most books. Sometimes you'll get hit with a translation tax instead of a manuscript fee, but that can't be more than 3% of the book's list price. So if the book is 20,000 won, the translation tax would be 600 won. If the book sells 5,000 copies, the translator would get 3 million won. But what if it takes two years to sell that many copies? It's hard to figure out, but that would only be 125,000 won a month. No wonder translators have to work on multiple books at the same time just to make ends meet.'
'나 한 사람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요부분만 누락하고 잘 썼어요. (deepl이 오역). 이런 세상이 오다닛.
와... 10년짜리 의문(이라기엔 이 글 보기 전까진 잊고 있던 ㅋㅋㅋㅋ)이었는데 감사하읍니다! 간만에 커뮤니티 다시볼까 싶네요 ㅋㅋㅋ
의외로 번역이 잘 되었군요.
용기를 내려면 짱똘이라도 필요했나고 물어보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니....
https://www.youtube.com/watch?v=-GaeTTeV-e0
여하튼 이 에피소드 재미있습니다.
용기를 내려면 짱똘이라도 필요했나고 물어보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니....
https://www.youtube.com/watch?v=-GaeTTeV-e0
Zombie Attack! - Community
여하튼 이 에피소드 재미있습니다.
2022 한국문학번역상 신인상 수상자 중 일본사람이 있었어요.
한국문학작품을 일본어로 유려하게 잘 번역해서 상을 받았는데 이 사람은 한국어를 유창하게 잘 하지 못한대요.
일단 작품 완독, 논문 검색, 파파고를 통해 이해한 걸 자신의 모국어인 일본어로 잘 다듬은 거죠.
그래서 논란이 되었다고 하는데 비문학계에서 이미 기계번역을 이용하는 것이 통상적이이서 이제는 사람이 감수를 한다고 하니 문학계도 이해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20813540005347
한국문학작품을 일본어로 유려하게 잘 번역해서 상을 받았는데 이 사람은 한국어를 유창하게 잘 하지 못한대요.
일단 작품 완독, 논문 검색, 파파고를 통해 이해한 걸 자신의 모국어인 일본어로 잘 다듬은 거죠.
그래서 논란이 되었다고 하는데 비문학계에서 이미 기계번역을 이용하는 것이 통상적이이서 이제는 사람이 감수를 한다고 하니 문학계도 이해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20813540005347
['아이고, 반장님.. 어려운 때 어려운 일 하시느라고 어려움이 많으시겠습니다.']
이걸 영어로 어떻게 번역해야 가장 말맛을 잘 살릴 수 있을까요?
저는 ChatGPT한테 몇 번 물어보고 금방 찾아냈어요.
얘가 처음에는
"Oh my, Mr. Leader.. I can only imagine how much trouble you're in for trying to do difficult things during difficult times!" 라고 했는데
두운을 잘 살려서 다시... 더 보기
이걸 영어로 어떻게 번역해야 가장 말맛을 잘 살릴 수 있을까요?
저는 ChatGPT한테 몇 번 물어보고 금방 찾아냈어요.
얘가 처음에는
"Oh my, Mr. Leader.. I can only imagine how much trouble you're in for trying to do difficult things during difficult times!" 라고 했는데
두운을 잘 살려서 다시... 더 보기
['아이고, 반장님.. 어려운 때 어려운 일 하시느라고 어려움이 많으시겠습니다.']
이걸 영어로 어떻게 번역해야 가장 말맛을 잘 살릴 수 있을까요?
저는 ChatGPT한테 몇 번 물어보고 금방 찾아냈어요.
얘가 처음에는
"Oh my, Mr. Leader.. I can only imagine how much trouble you're in for trying to do difficult things during difficult times!" 라고 했는데
두운을 잘 살려서 다시 해달라 하니
"Oh dear, Mr. Leader.. in tough times, tough tasks are surely your reader."
이렇게 이상하게 해줬어요. 그런데 이걸
"Oh captain, in tough times, you are tugging at tough tasks."
이렇게 고치면 말맛을 잘 살렸겠더라고요.
대---박---어시스터.
이걸 영어로 어떻게 번역해야 가장 말맛을 잘 살릴 수 있을까요?
저는 ChatGPT한테 몇 번 물어보고 금방 찾아냈어요.
얘가 처음에는
"Oh my, Mr. Leader.. I can only imagine how much trouble you're in for trying to do difficult things during difficult times!" 라고 했는데
두운을 잘 살려서 다시 해달라 하니
"Oh dear, Mr. Leader.. in tough times, tough tasks are surely your reader."
이렇게 이상하게 해줬어요. 그런데 이걸
"Oh captain, in tough times, you are tugging at tough tasks."
이렇게 고치면 말맛을 잘 살렸겠더라고요.
대---박---어시스터.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