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3/05/15 21:09:54
Name   날이적당한어느날
Subject   완벽하게 하는 것, 마무리 하는 것, 꾸준히 하는 것.
일이라고 부를 만한 것을 하는데 있어서,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 가?'에 대해 적어본다.

우선, 필자는 세 가지를 생각해 본다.

1. 무언가를 하는데 있어서, 완벽하게 한다.
2. 무언가를 하는데 있어서 각각이 다소 완벽하지 않더라도,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3. 무언가를 하는데 있어서 꾸준히 할 수 있어야 한다.

사실, 완벽이라는 것을,
'흠이 없는 것', '더 이상 보완할 부분이 없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면,
무언가를 하는데 있어서, 완벽하게 한다는 것은 애초에 말이 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렸을 적에는 이러한 것에 대한 생각이나 개념이 없어서,
그저, 스스로 한 무언가가 늘 부족해 보이고, 늘 불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러다 보니,
전체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끝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지금은, 완벽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바꾸었다.
완벽한 것은,
'흠이 없는 것' 혹은 '더 이상 보완할 부분이 없는 것'이 아니라,
'흠이 있지만 보완해 나가는 것',
'부족하지만, 채워나가는 것' 등을 '완벽한 것'이라 생각한다.

뭐, 좌우지간,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을 하면 결국,
'2. 무언가를 하는데 있어서 각각이 다소 완벽하지 않더라도,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는 것이 일을 하는데 있어서,
'완벽하게 하려 하는 것'보다는 좀 더 적합한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걸 요즘 말로, Done is better than perfect 라고 하는 것 같다.)

예를 들자면,
전체를 각각으로 나누어 모듈화를 잘 진행했다면,
처음 시작은 간단한 기술을 통해 각 모듈의 최소 기능 구현을 목적으로 하여
전체를 이루는 각 모듈들을 완성하고,
전체가 유기적으로 잘 돌아간다면,
이제, 각 모듈을 최신 기술 등을 통하여 업데이트해 나가는 방식이라 하면 되겠다.

참 당연하고, 간단한 것인데, 필자는 책을 읽지 않는 편이어서,
이러한 것을 아는데 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 편인 것 같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서,
'3. 꾸준히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다.

'꾸준히 하는 것'은 그것 자체 만으로도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하루에 100페이지의 글을 쓰는 것 보다,
하루에 1페이지 씩 100일 동안 글을 쓰는 것이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일회성으로 나가는 돈은 그 액수가 얼마가 되었건, 큰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작은 돈일지언정, 매달 꾸준하게 나가는 돈은 중요한 문제이다.

좌우지간, 그러면,
꾸준히 무언가를 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꾸준히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쉽게 말해서,
필자가 글쓰기를 꾸준히 한다고 했을 때,
'하루에 A4 한 페이지씩은 쓰자!' 라고 한다면,
필자는 이걸 매일매일 하지는 못할 것이다.
아니, 안 할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생각한다.
'하루에 한 문장 이상만 쓰자'
이 얼마나 부담이 없고 좋은가...
한 문장은 좌우지간 매일매일 쓸 용의가 있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나오는 것 같다.

'기한 내에 마무리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완벽을 기하는 것'
'꾸준히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이것이, 필자의 완벽이고 필자의 최선이라 할 수 있겠다.

(음... 전체적으로 약간 두서가 없는 느낌이긴 한데...
마무리가 좋았다잉!)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0468 6
    14564 사회UN 세계행복보고서 2024가 말하는, 한국과 동북아에 대한 의외의 이야기 12 카르스 24/03/26 950 6
    14563 음악[팝송] 맥스 새 앨범 "LOVE IN STEREO" 2 김치찌개 24/03/26 143 1
    14560 일상/생각2년차 사원입니다 9 공대왜간공대 24/03/25 941 10
    14559 음악[팝송] 피더 엘리아스 새 앨범 "Youth & Family" 김치찌개 24/03/24 102 0
    14558 오프모임이승탈출 넘버원 3회차 12 치킨마요 24/03/24 623 0
    14557 일상/생각인지행동치료와 느린 자살 7 골든햄스 24/03/24 952 8
    14556 요리/음식까눌레 만드는 이야기 10 나루 24/03/23 452 5
    14555 오프모임[아주급한벙]신촌 홍곱창or정통집 오늘 19:00 34 24/03/23 912 2
    14554 일상/생각아들이 안경을 부러뜨렸다. 8 whenyouinRome... 24/03/23 674 26
    14553 정치지금 판세가 어떨까요 를 가늠할수 있는 지표 32 매뉴물있뉴 24/03/22 1881 0
    14552 음악[팝송] 저스틴 팀버레이크 새 앨범 "Everything I Thought It Was" 김치찌개 24/03/22 145 1
    14551 스포츠태국 전 관람 후 집빈남 24/03/21 476 0
    14550 일상/생각와이프랑 덕담 중입니다. 3 큐리스 24/03/21 665 4
    14549 게임최근 해본 스팀 게임들 플레이 후기 12 손금불산입 24/03/21 473 4
    14548 음악[팝송] 리암 갤러거,존 스콰이어 새 앨범 "Liam Gallagher & John Squire" 6 김치찌개 24/03/20 185 1
    14547 꿀팁/강좌그거 조금 해주는거 어렵나? 8 바이엘(바이엘) 24/03/20 1101 13
    14546 스포츠[MLB] 블레이크 스넬 샌프란시스코와 2년 62M 계약 김치찌개 24/03/20 192 0
    14544 의료/건강불면증 개선에 도움되는 멜라토닌 효능 11 후랑키 24/03/19 810 1
    14542 역사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9. 나가며 2 meson 24/03/17 223 3
    14541 역사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8. 태산봉선(泰山封禪) meson 24/03/16 211 1
    14540 음악[팝송] 아리아나 그란데 새 앨범 "eternal sunshine" 2 김치찌개 24/03/16 237 1
    14539 일상/생각22살. 정신병 수급자 고졸. 9 경주촌박이 24/03/15 1169 1
    14538 역사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7. 선택과 집중 1 meson 24/03/15 182 3
    14537 일상/생각건망증,그리고 와이프 1 큐리스 24/03/15 563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