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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11/14 08:29:15 |
Name | 큐리스 |
Subject | 아이가 집에오는 시간 10시 20분^^; |
오늘도 중학교 1학년 아들은 10시 20분에 집에 옵니다. 월수는 영어 학원, 화목은 수학학원 아빠가 하루중 아이와 함게 있는 시간은 이 시간이 유일합니다. 사실 전 10시만 넘으면,엄청 졸려요^^ 하지만 늦은 저녁?? 밤참을 차려주고 그날 일들을 이야기해봅니다. 뭐 대단한 얘기들은 없지요. 학교에서 있었던 그냥 시시껄렁한 농담들 ㅋㅋㅋ 그런데 전 그게 너무 재미가 있어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11시가 됩니다. 씻고 나오는 아이 옆에서 렌즈를 끼도록 도와줘요. 드림렌즈를 끼워야 또 내일 하루를 잘 유지할수 있으니까요. 렌즈를 끼우고 아이가 방에 들어가는 걸 본후 전 잠을 청해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잠때를 놓치고 나면 전 또 말똥말똥해져서, 다시 12시까지 뒤척여야 합니다. 매주 월수는 이런 나날이 반복되요. 하지만, 요즘들어 이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한살 한살 나이가 들어갈수록 조금씩 부모에게서 멀어지는 아이의 모습이 그저 아쉬울따름입니다. 가장 젊은 오늘의 아빠가 가장 젊은 우리아이와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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