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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4/12/06 13:51:45수정됨
Name   닭장군
Subject   다른 이유 없는 한, 책임은 화자에게 있다..!
그런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교과서에 유식한 말로 화자, 청자라고 나오죠. 그러니까 말하는이, 듣는이 입니다.

아까 타임라인에 안귀령씨 행동이 위험하니 조심해야한다는 이야기를 가볍게 했습니다. 총은 위험하니깐요.
그런데 제가 생각한 것과는 반응이 달랐더랍니다. 대충 반론 같은 말씀들이었는데, 그래서 저는 처음에 당황했죠.
'왜 이렇게 사람목숨을 가볍게 여기지? 여기 분위기상 저렇게 과격할 것 같지는 않았는데... 안귀령이 뻘짓을 많이 하더니 인심을 잃었나?'
대충 이런 이상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당황하다보니 쏘아붙이는 댓글도 좀 썼고요.

그러다가 또 어느분이, "상황이 상황이니 다들 예민한 것도 있고, 논의 내용을 보니 이건 가벼게 할 게 아니라 티타임에 갈 주제로 보인다" 이런 충고도 하시고 해서, 저도 '그래. 생각보다 이견이 많이 나오는 걸 보니 티타임에 이야기 하는게 맞겠다' 싶어서 티타임 게시판을 누르고 글쓰기에 마우스 버튼 올리고 있다가요.....!!!

생각을 다시 해보니, 제가 글을 이상하게 쓴겁니다. 쓸데없이 '도움이 안되는 행동이다' 라는 소리를 해 놓은거죠. 저는 그냥 '사고나면 목숨이 위험하기도 하고 딱히 도움될것도 없고' 하는 겸사겸사 식으로 쓴건데, 읽는 사람에게는 아니었던거죠. '도움이 안된다' 라는 충분히 정치적으로 보일 내용에 방점이 찍히는 겁니다.

김어준 말마따나,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똥이 묻어있으면 당연히 똥에 집중이 되지 누가 달을 보겠냐" 하는거죠. "찰떡같이 말해야 찰떡으로 알아듣지, 개떡같이 말하는데 어떻게 찰떡이 들리는가?" 입니다.

예. 이거는 순전히 제가 글을 잘못 쓴 탓입니다. 애초에 목숨 어쩌고 하며 거창하게 무슨 사상가라도 되는 양 폼잡을 일이 아니라, 제가 헛소리를 써 놓았던 거죠.

그래서 글 주제가 바뀌었습니다. [사람들 반응이 이상하면, 청자탓 할게 아니라 일단 내 잘못이 있는지부터 돌아봐라.] 되겠네요. ㅋㅋㅋㅋ

타임라인에서 오해하신분들께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부디 이 글을 보고 마음 푸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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